여러분 이제 밤길말고 공원이나 으슥한 곳도 조심하세요ㅠㅠ..

아살떨려2008.09.24
조회496

수능을 50일 앞두고 있는 여고생 이에요ㅜㅜ

 

 

제가 독서실을 갔다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서 담소나 나눌까 싶어서

 

 

집 아파트 앞 공원을 갔어요

 

 

근데 저희 공원이 산을 깎아서 만든 공원이라서 총 3층으로 이루어져 있거든요

 

 

1층은 놀이터 2층은 게이트볼 치는 데 3층이 전망대랑 벤치랑 운동기구들로 채워져 있는

 

 

그런 공원이에요 저희가 가보니 1층에는 한커플ㅇ ㅣ있길래 3층으로 올라가자 해서

 

 

3층에올라가서 벤치에 앉아서 얘기를 한참 하고 있었어요 근데 막 다른 친구들한테 전화도 하고

 

 

그러면서 막 신나게 떠들다가 보니까 한 30분은 금방 흐른거 같아요 저희는 시간이 그렇게

 

 

흐른지도 모르고 신나게 얘길 하고 있었는데 얘기 하다 보니까 옆은 풀숲이 조금 있고

 

 

바로 낭떠러지 거든요 근데 그 낭떠러지가 흙으로 되있어서 미끄럽고 풀도 많을 뿐더러

 

 

공원이 오래되서 비오고 그러면 구덩이 같응ㄴ 것도 많이 생겨서

 

 

사람이 오르락 내리락하기가 힘들거든요 경사도 깊어서 아무튼 ㅜㅜ 얘기를 한참하다 보니까

 

 

자꾸 옆에 그 나무도 아니고 풀도 아닌 그 알죠.. 가지에 잎사귀 많이 나서 사람이 뒤에 숨을 수

 

 

있을 만큼 우거진 식물있잖아요 ㅜㅜ 그게 좀 풀숲을 이루고 있었는데

 

 

거기밑은 낙엽이거든요 그래서 지나다니면 부시럭 소리가 좀 나요

 

 

근데 거기가서 있으면 고양이들을 자주 봐요 전 당연히 고양이 소린가 하고 그 소리에 대해서

 

 

아무말도 안하고 친구도 그냥 바람소리려니 하고 무시하고 한참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그 소리가 좀..고양이가 내는 소리 치고는 큰거에요 그래서 몇번 쳐다보긴 했는데

 

 

갑자기 친구가 "야..저거 사람 아니야..?" 이러는 거에요 걔가 눈이 좀 나쁜데 안경을 안쓴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저보고 보란식으로 말하길래 천천히 봤더니......아 글쎄

 

 

그 뒤는 진짜 천길 낭떠러지 도저히 사람이 오를수 없는덴데

 

 

그 풀숲 사이로 사람 머리 그림자가 보이는 거에요..ㅡㅡ 진짜 그 순간 내가 어이가없어서

 

 

기가 막혀서 계속 쳐다봤는데 우리를 확실히 쳐다보고 있는 거 같고 우리 눈치를 보는거처럼

 

 

머리가 슬금 슬금 양옆으로 막 풀숲 사이로 보고 있는거처럼 양옆으로 움직이는거에요

 

 

와..진짜 그 순간 식은땀이 줄줄 나고 그래서 친구한테 침착하게 우선

 

 

"야 그냥 가자" 이러고 일어서서 천천히 침착하게 걸어가는데 벤치에 제가 책을 두고 온 거에요ㅜㅜ

 

 

그래서 얼른 가서 책 들고 이제 천천히 다섯걸음에 한번씩 뒤돌아보면서 ㅜㅜ 어떻게 내려갈지

 

 

막막한대도 안뛰고 침착하게 걸어서 진짜 튀어나오면 어쩌나 튀어나오면 어쩌나 하면서

 

 

마지막엔 거의 뛰다시피 빠른걸음으로 1층까지 내려와서 거기 안그래도 12시 반 정도라서

 

 

차도 없고 사람도 없고 진짜 여자 둘이서 황급히 내려왔어요 ㅜㅜ 도저히 집엔 갈생각은 못하고

 

 

근처 편의점에서 진정시키고 집으로 뛰어갔거든요 ㅜㅜ

 

 

안그래도 주변동네에 3개월에 한번씩 살인사건나고 엊그저께도 옆동네에서 살인사건 났다고

 

 

말들이 많은데 ㅜㅜ 진짜 독서실도 못다닐지경이에요ㅜㅜ

 

 

진짜 궁금한게.. 대체 언제부터 거기 숨어서 있었는지.. 딱 사이즈가 쪼그려 앉아 있는 거 같았고요

 

 

그 뒤낭떠러지로는 절대로 올라올수가 없거든요ㅜㅜ

 

 

진짜 귀신 이런개념이 아니라 확실히 사람이었어요... 전 머리밖에 못봣는데 친구는 사람형태

 

 

확실히 봤따고 하더라고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저희가 잘못볼수가 없는게 거의 2미터도 안떨어져 있는 상황이여서

 

 

아..진짜 지금생각해도 가슴이 벌렁벌렁 뛰어요

 

 

대체 무슨 생각으로 뭔 짓을 하려고 거기 혼자 들어가 숨어있었는지 그 시간에

 

 

만약 저 혼자 있거나 했으면 어땠을까 너무 무서워 죽겠어요ㅜㅜ

 

 

밤길만 조심해야 할게 아니라 그런 데도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진짜 절대 밤에는 진짜 절대 여자분들 혼자 다니지 마세요 ㅠㅠ

 

 

또 이런일 겪을까 너무 무서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