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없는 아기 부모들 얘기를 보고 문득 생각이 났네요. 저도 조카가 있는지라 언니한테도 얘기했던건데요.
2015년 2월경 여행중에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체코 프라하로 넘어 갈려고 TAP 포르투갈 항공을 탔습니다.
일반적인 루트가 아니라서 승객들이 많지는 않았어요. 이륙을 기다리던 중 기내 방송이 나오더군요.
포르투갈어인지 체코어인지 못 알아 들어서 신경 안 쓰고 창밖을 보고 있었는데 방송중에 자꾸 웃네요?
여기 저기서 승객들 웃는 소리도 나고...
기장은 보통 방송할때 잘 웃지 않잖아요.
농담도 안 하는데...
뭐지? 뭐지? 이러고 있는데...곧이어 영어로 방송을 해주더군요.
내용인 즉슨...
나는 4개월 된 쌍둥이 아빤데 아기들이 첫 비행이라 귀가 막히고 그러면 많이 울것이다. 최대한 달래 보겠으나 어쩔수 없이 피해가 갈것이니 양해 바란다. 죄송한 마음에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며
미리 항공사에 부탁을 해 놓았는지 승무원이 큰 쇼핑백을 가지고 앞에서부터 뭔가를 나눠 주네요ㅎㅎ
사람들이 막 박수 치며 환호를 해주더군요.
쌍둥이 아빠는 머리를 긁적긁적 멋쩍어하며 자리에 앉고, 제 자리에서 몇 칸 뒤였는데 쌍둥이 엄마도 일어나서 인사하시고ㅎㅎ
각종 사탕류와 3M 귀마개ㅋㅋㅋ와 편지가 들어 있었어요.
편지는 포르투갈어, 영어, 체코어 요렇게 3개 국어로 씌여 있었는데 쌍둥이 아기들 입장에서 쓴...아주 귀엽고 유쾌한 내용이었습니다.
우리는 4개월 된 쌍둥이이고 우리의 첫 비행이고 평소에는 행복한 아기들인데 귀가 아파서 짜증낼거에 미리 사과를 드린다. 엄마 아빠가 달래려 최선을 다하시겠지만 요 작은 선물이 당신의 여행을 더 편하게 해주길 바란다는 뭐 그런 내용ㅋㅋㅋ
쌍둥이 부모님 센스 쩔죠?
개념도 충만하시고...사탕과 편지는 여행 끝나고 언니한테 줬어요. 이거 보고 교훈 삼아 훈늉한 부모가 되라고ㅋㅋ
(참고로 백인 부부였구요...아마도 포르투갈인이거나 체코인이었겠죠.)
나중에 내가 아이를 낳아도 이런 부모가 되어야지...하는 생각도 가지게 되었네요.
무튼 3시간여의 비행동안 비록 쌍둥이들이 많이 울긴 했지만 희한하게 귀에 거슬리지도 않았고, 누구 한명 눈살 찌뿌리는 이 없는 비행이었답니다.
저 부모님 밑에서 자라는 쌍둥이들은 어떤 사람들이 될까도 궁금하더라구요ㅎㅎ
여행을 많이 다녀서 비행기를 많이 타는 편인데 정말 개념없는...내가 비싼 돈내고 타는데 어쩌라고? 식의 부모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솔직히...한국분들이 가장 많...ㅠ)
이 쌍둥이 부모님들은 좀 특이한 케이스인거 같지만 그 개념만큼은 다른 아기 부모님들이 배우셨음 좋겠네요.
그럼 아기들도 부모님을 닮은 훌륭한 사람들이 되지 않을까요?
개념 충만, 비행기안 쌍둥이부부
개념없는 아기 부모들 얘기를 보고 문득 생각이 났네요. 저도 조카가 있는지라 언니한테도 얘기했던건데요.
2015년 2월경 여행중에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체코 프라하로 넘어 갈려고 TAP 포르투갈 항공을 탔습니다.
일반적인 루트가 아니라서 승객들이 많지는 않았어요. 이륙을 기다리던 중 기내 방송이 나오더군요.
포르투갈어인지 체코어인지 못 알아 들어서 신경 안 쓰고 창밖을 보고 있었는데 방송중에 자꾸 웃네요?
여기 저기서 승객들 웃는 소리도 나고...
기장은 보통 방송할때 잘 웃지 않잖아요.
농담도 안 하는데...
뭐지? 뭐지? 이러고 있는데...곧이어 영어로 방송을 해주더군요.
내용인 즉슨...
나는 4개월 된 쌍둥이 아빤데 아기들이 첫 비행이라 귀가 막히고 그러면 많이 울것이다. 최대한 달래 보겠으나 어쩔수 없이 피해가 갈것이니 양해 바란다. 죄송한 마음에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며
미리 항공사에 부탁을 해 놓았는지 승무원이 큰 쇼핑백을 가지고 앞에서부터 뭔가를 나눠 주네요ㅎㅎ
사람들이 막 박수 치며 환호를 해주더군요.
쌍둥이 아빠는 머리를 긁적긁적 멋쩍어하며 자리에 앉고, 제 자리에서 몇 칸 뒤였는데 쌍둥이 엄마도 일어나서 인사하시고ㅎㅎ
각종 사탕류와 3M 귀마개ㅋㅋㅋ와 편지가 들어 있었어요.
편지는 포르투갈어, 영어, 체코어 요렇게 3개 국어로 씌여 있었는데 쌍둥이 아기들 입장에서 쓴...아주 귀엽고 유쾌한 내용이었습니다.
우리는 4개월 된 쌍둥이이고 우리의 첫 비행이고 평소에는 행복한 아기들인데 귀가 아파서 짜증낼거에 미리 사과를 드린다. 엄마 아빠가 달래려 최선을 다하시겠지만 요 작은 선물이 당신의 여행을 더 편하게 해주길 바란다는 뭐 그런 내용ㅋㅋㅋ
쌍둥이 부모님 센스 쩔죠?
개념도 충만하시고...사탕과 편지는 여행 끝나고 언니한테 줬어요. 이거 보고 교훈 삼아 훈늉한 부모가 되라고ㅋㅋ
(참고로 백인 부부였구요...아마도 포르투갈인이거나 체코인이었겠죠.)
나중에 내가 아이를 낳아도 이런 부모가 되어야지...하는 생각도 가지게 되었네요.
무튼 3시간여의 비행동안 비록 쌍둥이들이 많이 울긴 했지만 희한하게 귀에 거슬리지도 않았고, 누구 한명 눈살 찌뿌리는 이 없는 비행이었답니다.
저 부모님 밑에서 자라는 쌍둥이들은 어떤 사람들이 될까도 궁금하더라구요ㅎㅎ
여행을 많이 다녀서 비행기를 많이 타는 편인데 정말 개념없는...내가 비싼 돈내고 타는데 어쩌라고? 식의 부모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솔직히...한국분들이 가장 많...ㅠ)
이 쌍둥이 부모님들은 좀 특이한 케이스인거 같지만 그 개념만큼은 다른 아기 부모님들이 배우셨음 좋겠네요.
그럼 아기들도 부모님을 닮은 훌륭한 사람들이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