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응답의 반년. 그 후 대화. 그리고 속마음

메롱이야2015.06.09
조회7,906
작년 10월에 전남친과 헤어지고 너무 힘들어하면서 저도 여기에서 살았던 기억이 나서 몇자적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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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그분들 계시는진 모르겠지만
여기서 힘들었던분들 단톡방만들어서 거의 3개월이상 대화하고했는데 ㅋㅋㅋ 아직도 계시는지 모르겠네요.

열여섯분정도있었는데
저만 마지막까지 연락안왔었어요 ㅋㅋㅋ...
와 이사람은 단호박중의 단호박이구나 ㅋㅋㅋ
다들 답답해할정도로 ㅋ
결론은 연락이왔었고 비록 이어진건아니지만 아직 서로에대해 맘있는거 확인하면서 대화하고있어요


길이 좀 길지몰라요.
완전히 재회한글도 아니에요.
그래도 저도 힘들때 이런글이라도 보고 힘많이 냇거둔요
끝까지 저는 연락안올줄알앗는데
결국왔구요.
힘내길바래서 적어봐요.



작년 10월 31일
사람이 이렇게 사람을 사랑할 수 있나 싶을정도의 사람에게 이별통보를 받았어요.
첫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못이겨서 은연중 화풀이를 하게됬어요.
난 내가 안변했다고 생각했고 그사람이 변했다생각했지만 더 많이 변해있던건 저였어요.
급작스러운 이별에 일주일동안 오키로넘게뻐지고 숨이 안쉬어져서 쓰러지기도 일쑤였어요.

헤어진 그날... 무릎꿇고 빌기도하고 제발이라고 그렇게 많이 말했는데 결국 안받아주더라구요.
장거리커플이라 집에 올라오면서
한달 연락안하고 기다렷다가 다시한번잡아보자 했는데
연락해서 만나기로해서 날짜도 잡았지만
몇일 후에 연락와서 못만나겟다고 자기도 힘들고... 나온다는생각하다가 차사고도 나고 만나서 제가 울면 본인이 했던 다짐 흐트러질거같다고...

그래서 카톡으로 안녕하고 못봤어요.
너무힘들어서 전화해보고 카톡해보고...
거의 한두달텀으로?...
왜냐하면 그사람 카톡프사나 상메들...
다 나랑 간접적으로 상메대화하는거 내가찍어준사진...
다른사람들은 다 너랑 상관없다하는데
제 생각은 정말 얘가 나한테 미련이있구나 확신이 들었어요.
근데 연락해도 응답은없고 ㅋㅋ
한번은 전화햇는데 안받더니 ㅋㅋ 5일지나서
왜 전화했어? 라고오더라구요
...튕겨보려고 ㅋㅋㅋ

잊으려고 새사람만나봤지만 오히려 비교되고 감당안되고 금방헤어지고...
그렇게 지금 반년이지났네요.

4월말에 전 결국 회사를 퇴직했고 해외여행을갔어요.
문득 든 생각이 제가 어느 교회 어느 성당을 가던 항상 그사람이 행복하길바란다는 기도를하더라구요.

그리고 마침딱 그날 그사람 생일이었어요.
어자피 또 답도없겠지만... 그냥 한번 카톡보내려구 ㅋㅋ
그사람 카톡을봤는데
ㅎㅎ
제가 고양이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근데 그사람은 강아지파였고
우리 결혼하면 난고양이를 꼭키울거라햇는데 그사람이 고양이키울바에야 강아지 키운다구 ㅋㅋ
고양이때문에 많이싸우기도햇는데

그사람 프사가...
집에서
나때문에 삿던 베게에 누워
같이 쇼핑가서 내가 사준 옷
그리고 옆엔 고양이를 안고 ㅋ

또 엄청흔들렷지만 ㅋㅋ 사실이때는
잡아 볼 만큼 잡아봣고
이사람이 스스로 돌아오지않는 한 우리가 이어질 가능성은 없다라는 생각이 잇어서 잡아볼맘도없엇어요.

아무렇지 않은척
생일축하한다. 나 여행중인데 아직도 널위해 기도하길래 생각나더라 하고 연락햇어요

당연히 연락안올줄알았는데
그날 처음으로 연락왔어요.

사귀기전에 친구처럼지낼때처럼 다정다감하게.

엄청 떨리고 기뻣죠...
사귀는동안에
한번헤어지면 끝이라고 그땐 남보다 더 못한 남이될거라고 햇던사람이엇고 실제로도 반년동안 연락없엇으니 ㅋㅋ

그래도 잡진않앗어요 ㅋㅋ 잡는다고 잡힐사람은 아닌걸 알기에.
그리고 나도 이제 너무 지쳐서 잡을힘도없엇구
사실 사귀기전에도 그사람은 들이댓지만
전 그사람이 사람자체가 너무 좋은사람이라... 평생함께하고싶엇어요 아는사람으로... 사귀고싶지않았는데 ㅋ
그래서 아 이렇게 친구로 돌아가서 연락할수있겠다 하고 좋앗어요.

그렇게 여행 보름하고나서 한국와서도 줄곳연락햇어요.
근데 문득 그생각이들더라구요.
이 관계는 둘중하나가 남자친구 여자친구 생기면 끝나겟구나...
그래서 연락씹구
그렇게있다가

제생일이었어요.
선톡이오더라구요
내용은 단순히 축하한다였는데...
우리 커플팔찌 끼고 ㅋㅋ...

그사람 직업상 반지를 끼기 어려워서 팔찌로 대신했던거고 제가 직접만들어준거였어요.
둘다 씻을때말고는 항상 끼고 있었던거고
제기억엔 헤어지는 당일 제 눈 앞에서 쓰레기통에 직행했거든요.

아... 또 혼란의연속 ㅋㅋㅋㅋ
친구들은 또 아닐거라고 ㅋ 남자들은 맘에드는거 그냥둔다고.
그사람은 정말 제가 전여친에대한 증거를 찾아보려해도 단 하나도 안나올정도로 철저햇던사람이에요 ㅋㅋ
그사람친구들이 직접 그런물건들 다 태우는걸 봣다고 무섭다고 할정도로
이건 백퍼 나보라고 찍어올린거구나
나보고 어쩌란거지 생각 엄청들엇는데
내색안했어요.


그러다가 어제
새여자친구생긴걸 알게됐네요.


하..ㅋㅋㅋ
사귄기간보다 헤어진기간이 더 오래됐는데
나는 왜 이모양이꼴이지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학원다니는데 평생 땡땡이안쳐보고 학원결석안햇는데
처음으로 학원박차고나왔네요

하루종일 우울해있다가 정신차리고 맘먹구
저녁에 카톡보냈어요

여자친구 생긴거 축하한다고
친구같은맘으로 연락햇다햇지만
아직맘남아잇다. 잡아보려고연락한건아니고.. 정말 순수하게 나 이제 너 놓아주고 사랑하는맘이 쉽게 사라지진않겟지만 진심으로 너 행복하길 바란다... 그 여자분이 나보다 더 좋은사람이면 좋겟다.
적어도 너만은 힘들지않았음좋겠다

ㅋㅋㅋㅋ착한여자 코스프레하는게아니라... 진심이었어요. 살다살다 일케힘든건 처음이라... 오죽했느면 니세상 커플들이 나처럼 힘들게이별안햇으면좋겟다라는 생각이들정도로

그리고 너 팔찌 그거아니냐 옷도 그거아니냐 나 좀 그고보고 많이.흔들렷다 어쩌구저쩌구 쓰고
안녕하구 잤어요.


일어나니 밤새 카톡이와있었어요.

자기도 아직 나만큼 마음이 남아있다고
그 팔찌도 제생각이 맞고 그 옷도 제생각이 맞다고
나맘한사람못만나서 지금까지 연애안햇다.
여자친구는 그저께생겼고 어떻하다 사귀게 됬지만 아직 잘모르겟다고
근데 확실한건 그여자친구한테서 내모습을 찾고있다고...


ㅋㅋㅋ... 그래서 아직두 카톡중이에요.
사실 잘모르겠어요.
그사람... 물론돌아왔으면좋겠죠.
저희아빠가 항상 하시는말씀이
모든것은 순리대로 이루어진다.
이 관계... 잘모르겟어요.
인연이라면 언젠간 이어질수도있겟죠.
지금 막 욕심이 나진 않아요 . 많이 지쳐서 그런건지 뭔지



내가 너무 힘들고 내가 노력하고 내가 희망하고 한다고
이 연인이라는 관계는 내뜻대로는 절대 될수없는거란걸 알았거든요.
서로의 마음이 맞아야하는거라고 많이 느꼈어요.

제가 그사람한테 자주는 아니어도 띄엄띄엄 연락한건
그사람도 나한테 맘이 남아있다는 확신이 있었기에 연락했었어요.
진짜 제 주변 모든사람이 아니라고 끝난거라고했지만
그사람을 제일 잘 알던사람은 저더라구요.

솔직하게 저는 누군가 사귀면 일편단심이고... 엄마보다 더 퍼주는 사람이었어요 ㅋㅋ 잘못보면 호구로보일정도?ㅋㅋ 실제로 장거리 연애하면서 대부분 남자가 더 많이가잖아요? 백번이라치면 제가 95번을 그사람있는곳으로 갓어요. 물론사정이잇는거지만..
그사람말고도 전사람들한테 다 퍼주고 다 제가 차였는데 ㅋㅋㅋ.. (차본적 단 한번있음)
백이면 백 다 연락오더라구요.
다들 최소 반년동안 계속연락하고 ㅋ
그사람은 전사람이 두어번 연락오니까 직접 전화해서 연락하지말라고 하면 찾아갈거라고 해주기도했어요


모든분들이 이별하는과정에는 비슷한점도 많겟지만 다른점이 더 많겟죠.
그사람이랑 저는 성격..차이? 때문에 헤어졌어요.
여러분들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행동한지는 전 모를일이죠.
하지만 본인이 그사람에게 잘했다면
어떻게든 다시 연락은 오는거같아요. 과정이어찌되었던.
그리고 분명 잘해준만큼 그사람도 본인을 아직 못잊을거라고 생각해요.



이혼한 부모님때문에 사랑을 못받고 자란 제가
때문에 골드미스로 평생 생각했던 제가 처음으로 누군가랑 결혼하고싶다고 생각하게 해준 사람이었어요.

그리고 그사람은 처음으로 절 부모님께 데려갔었고 그분들은 제 부모님보다도 더 제게 따듯하셨던 분들이었구요.

누군가랑 사귀면서 눈으로 날 보는데 그 눈에서 널 정말 사랑한다 라는게 보인사람은 그사람이 처음이었어요.

누가봐도 미남이라하고 각종노래대회에서 상을 휩쓸정도로 노래잘부르고 집안도 좋고 성격도 좋고
그사람 동네가면 모든 학생들의 인사를 받으며 선망의 대상이었던사람.
본인도 본인이 나쁜놈이라했지만 여자 갖고놀고 버리는건 껌이었던 사람.
그사람 친구들은 여자한테 이렇게 해주는건 제가 처음이라고 놀랍다고 할정도의 사람.
항상 내사진을 카톡프로필사진 해놓던사람
근데 내 이상형이었던 남자답고 포부가있는사람.


그사람이 그사람이었어요. 그런사람이 절 사랑해줬구요.
아직도 감정이 남아있다고 말해주네요.

그냥 그걸로 전 행복한거같아요.
제가 이제 할건 뭔줄아세요?

그사람이랑 헤어지고나서 제 원칙은 이거였어요.

벤츠를 만나고싶으면 내가 아우디가되야하고
아우디를 만나고싶으면 내가 페라리가 되어야한다.

사실 그사람이 벤츠였거든요...
근데 아우디 만났는데 잘되진않더라구요.
그렇다고 제가 벤츠라는건아니고 ㅋㅋㅋ

여튼
제일컴플렉스가 하체비만이었는데

처음으로 이렇게 맘먹었어요
네가 찬걸 후회할정도가 되겠다.
페라리가 될거에요.
그럼...
언젠간 돌아올수도있을지 모르고
아니면
더욱 더 좋은사람을 만나겠죠.

글쓰는 재주가없어서 이렇게 막 쓰게 되었네요.

그리고 이걸보고
결론는 여자친구가 생겼다는거 아니냐 라고생각할거같은데...
글쎄요..
저도 그사람 잊을려고 저좋다는 괜찮은사람 만났지만
그사람이랑 비교되고 맘이안가고...
그래서 얼마안있다가 헤어졌어요.
저도 처음에 그사람맘이랑 똑같은 마음으로 사귀었엇거든요.

솔직한마음으로 헤어질 확률이 클거같아요. ㅋㅋ..
내 바람인가?ㅋㅋ
하지만 안헤어지고 잘 사귄다면 그건 그 여자분이 정말 좋은분이겠죠. 그럼 정말 축복해줄 일인거구요.
내가 그사람을 아직 많이 사랑하니까.
연인으로서라기보다 그 사람자체를 사랑하니까
그냥 그사람이 행복하길 바래요.


어느쪽이던 슬프기도하지만 기쁜게 더 크네요.

암튼 결론은
본인이 잘했으면 언젠간 연락이온다.입니다 ㅋㅋ
그사람 맘도 많이 안사그라들구요.

너무 힘들어하지마시구 모두 힘내세요.부디.
제가 아팟던 만큼 아프지 않으시길바래요.
막쓰느라구 오타도많고 띄어쓰기두없고 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