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잘못한 건지 찜찜해서 올려봐요.

그따구로살지마라2015.06.11
조회91

맨날 눈팅만 하다가 생각난 일이 있어서 올려봐요. 작년7월에 일어난 일인데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어서요. 참고로 저는 올해로 고1입니다.
띄어쓰기,오타 양해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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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저는 중3이었는데 학년이 올라가서 반이 각기 다름에도 불구하고 중2때 반에서 같이 다니던 친구들(저포함 5명)하고 계속 같이 다니고 놀고 급식먹고 했었어요. '2명,2명,1명'이렇게 반이 갈라졌는데 저는 그 중 2명인 쪽에 속했어요.
7월 막 시작했을때 쯤에 일어난 일인데 그 날 맨 마지막 7교시에 3학년만 전체 체육인 시간이었어요 각 반마다 종목을 다르게 해서 어떤 반은 강당에서 하고 어떤 반은 운동장에서 하는 식으로 하는 거였는데 저희 반(이하 A반)과 친구 1명이 속해 있는 반(이하 B반)은 강당에서 하고 또 다른 2명이 속해 있는 반(이하 C반)은 운동장에서 하는 거였어요. 하필 또 그 날이 진짜 더운 날이었거든요. 그 7교시가 끝나고 운동장에서 수업했던 C반 얘들이 집에 같이 갈려고 강당으로 왔는데 저는 그 날이 너무 더워서 도저히 못걸어가겠다 싶어서 버스타고 가는 다른 친한 얘들하고 같이 갈려고 그 얘들하고 잠깐 얘기하고 있었어요.(불과 5분도 안되는 시간) 그러고는 강당 밖을 보니까 저 빼고 다 저를 기다리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아차 더운데 나 기다리고 있구나' 싶어서 얼른 걔네한테 뛰어나가서 기다리게 해서 미안한 마음으로"얘들아, 미안해"라고 한 다음에 버스타고 간다고 말할려고"근데 나 버스타고 갈려고"라고 했어요. 근데 C반 얘들이 완전 썩은 표정으로 잘가라는 말한마디 없이 그냥 홱 돌아서 가는 거에요. 그거 보고 쫌 뻘쭘하기도 했지만 '아, 얘들이 더워서 지금 기분이 별론가보다 나중에 풀리겠지'하고 말았거든요. 참고로 저는 자주 버스타고 가곤 했어요. 근데 그 날 저녁 단톡방에 카톡이 하나도 안 올라오는 거에요.(5명끼리 하는 단톡방이 있었어요.)그래서 '설마 아직도 안 풀렸겠어. 아까 기다린 시간 5분도 안되는데..'이러고 뭔가 찜찜한 기분으로 잤죠. 그런데 그 다음날 급식먹으려고 B반얘하고 같이 C반으로 갔는데(우리 반얘 1명하고 C반얘 1명은 급식봉사라 항상 먼저감)C반얘가 저를 거의 쌩까는 거예요. 같이 줄은 서는데 B반얘하고만 얘기하고 저하고는 눈도 안 마주치고 그래서 기분이 쫌 그랬어요. 제성격상 분위기가 어색하거나 불편하거나 그러면 말을 잘 못꺼내거든요. 그걸 그 얘들도 잘 알고 있고요. 근데 다행히 B반얘는 그 때 말 걸어주고 그래서 그나마 위안이 됐어요. 그래서 밥먹으면서 어제 일 풀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밥먹으면서도 계속 걔네끼리만 웃으면서 얘기하는 거에요. 일부러 그러는 거 아니까 자연스럽게 낄 수도 없고 진짜 우울하게 밥먹고 있었는데 C반 급식봉사하는 애가 제 이름을 불렀어요. 그 때 이제 나도 끼워주는 건가 그럼 자연스럽게 어제 일 말해봐야겠다 생각하고 웃으면서 "왜?"라고 했는데 제 식판에 있는 김치 먹어도 돼냐고 물어 보는 거였어요. 진짜 밀려오는 허탈감.... 그래서 밥먹고 교실 가는 것도 그냥 앞서 걸어서 갔어요. 그 날 집에 가는 것도 버스타고 가겠다고 하고 가고... 그 다음 날은 그냥 밥도 안 먹고.. 점심 시간에 B반애한테 잠깐 얘기 좀 하자고 복도로 불러서 얘기를 했는데 내용인즉슨 애들이 화난 이유는 제가 사과를 안해서랍니다. 전 분명히 그때 뛰어나갈때 얘들아 미안해라고 했거든요. 저도 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라 더우면 짜증나고 그래서 기다린 얘들 심정 이해하고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한건데 못들었답니다. 저는 그 말 들을 때 사과를 다시 하라는 말로 들렸거든요. 제가 그 때 미안하다고 했다고 하니까 B반애는 아 그러냐고 못들었다고 자기가 얘들한테 얘기한다고 했는데 저는 그 때 속으로 '아 뭐야 지네가 못들어놓고 사과를 안 했다고?' 생각하고는 얘기를 끝내고 교실로 돌아왔어요. 그러고 교실에서 진짜 오만가지 생각이 다드는 거에요. 내가 기다리게 한 건 미안한건데 그 5분도 안되는 시간 가지고 사람 쌩까는 건 아니지 않나 그것도 같이 다니는 친한 친군데 날 친구로 생각하지 않나 등등 진짜 많은 생각과 함께 짜증도 나고 화도 났어요. 그러면서 다시 사과하고 싶은 마음도 없어지고 내가 왜 사과를 해야해? 솔직히 그 때 그 짧은 시간도 기다리기 싫었으면 들어와서 빨리 가자고 말하던가 내가 멀리있는것도 아니고 5미터 조금 넘는 거리인데.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2학년 중 후반쯤부터 느꼈던 건데 은근히 이 얘들과 함께 놀면 소외감? 그런거 느꼈던 적이 꽤 많았거든요. 주로 줄같이 섰던 C반애 위주로 돌아가거든요. 그리고 카톡 단톡방도 저 빼고 따로 하나 더 있는거 내색하진 않았지만 대충 알고있었고요. 그래서 집에 와서 계속 생각하다가 진짜 얘네하고는 더 이상 친구하고 싶지 않다라는 결론을 냈죠. 친구를 깰 땐 깨더라도 예의상 사과(이 때는 진심이 아니었어요)는 하자 하는 마음으로 단톡방에다 장문의 긴 사과문을 보냈죠. 그리고 한 숨 잤어요. 일어나보니 이틀 동안 비어있던 카톡방에 28개인가 그 정도 왔었어요. 내용을 보니까 웃기지도 않아. 우리반애(원래 이런 일엔 무관심한데 항상 보면 사람 많은 쪽 편임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불똥 안 튀길려고 그런 것 같음) 빼고 나머지 세 명 다 번갈아가면서 카톡이 와있었어요. 제 폰으로 보면 제가 보낸 거 말고는 카톡이 다 왼쪽으로 나오잖아요. 근데 내용이 다 이어지는데 셋이서 번갈아가면서 보냈어요. 읽으면서 백퍼 이것들이 짰구나 확신하면서 읽었어요. B반애는 살갑게 굴길래 저 도와줄려고 한 줄 알고 나는 사과를 왜 해야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는데 다 꼬발른거에요.
하.. 내 스스로 봐도 저는 참 사람을 잘 믿는 거 같아요.....
무튼 그 중심적으로 돌아간다는 C반애를 y라고 할게요. 걔가 공부를 좀 하는 앤데 그래서 그런지 말을 참 잘 맞추더라고요. 무튼 카톡은 y가 말하라는 대로 쓴 거 같아요. 쭉 읽어보다가 마지막에 y가 말한 내용이 아직도 기억나는데 그걸 그대로 써 보자면 '너가 사과를 한다고 해도 나는 너를 다시 친구로 즉면할 용기가 없어.' 이러고 있어요ㅋ ㅁㅊ 소설이냐?ㅋㅋ
그래서 저도 맘 먹은 대로 말했죠. 우리는 친구 어려울 거 같다고ㅋ(이 때 친구 끊자는 뜻은 쌩까자가 아니라 같이 다니지 말자에요.) 그러고 그냥 복도에서 마주칠 때 인사나 하자고ㅋ 그러고는 걍 그 단톡방 나왔어요. 그랬더니 또 쫌 있다가 그 셋이 각자 갠톡으로 장문의 글을 하나씩 보낸거에요. 또 짰겠죠. 셋 다 내용이 웃기지도 않았지만 답장은 해줬죠. B반애꺼부터 말할게요. 간단히 요약하자면 아까 단톡에서 너한테 모진 말하고 나서 생각해 보니까 너가 나한테 해준 좋은 행동들과 추억이 생각났다고. 그리고 앞으로 복도에서 마주치면 인사도 하고 가벼운 장난도 치고 축하해 줄 일 있으면 축하도 해주는 사이로 지내자고. 뭐 대충 이런 내용? 그 다음 급식봉사인 C반애(r이라고 할게요) r이 보낸 건 셋 중에 제일 짧았고,카톡 내용은 얘들 있을 때 인사하기 불편하면 얘들 없을 때라도 꼭 인사해 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제가 나 어색한 애한테는 먼저 인사 잘 못하니까 너가 먼저 인사해 달라고 했죠. 그랬더니 완전 당연하다는 식으로 그럴게!!라고 답장이 왔어요. 마지막으로 y한테 온 거는요. 말은 길게 왔지만 내용은 니가 잘못했다 그런데 지나가면서 인사정도는 해줄 수 있다 에요. 도대체 걔는 뭘 믿고 그렇게 당당했던건지 모르겠어요. 이 카톡에서도 웃긴게 너가 복도에서 마주치면 인사하자고 하는 그 말 난 받아드릴 수 있을거 같아.라고 왔어요. 아 진짜ㅋㅋㅋ 이거 보고 어이없어서 헛웃음 한 번 짓고 바로 정색깜. 근데 더 어이 없던거는 그 다음 날 y랑 B반애랑 복도에서 마주쳤는데 완전 썩소로 인사함. 그리고 먼저 인사해주겠다는 r. 걍 쌩깜.ㅋ 근데!!!!!!!그 얘들이 더 쓰레기 같다고 느낀게 지금부터 시작이에요. 그러고는 걍 쌩까면 그만인데 어느 순간부터 y가 뒤에서 욕하는 건 기본이고 툭툭치고 다니고 지나가다가 눈 마주치면 완전 째려보고 처음에 무슨 초딩인줄;; 나도 똑같이하면 똑같은 애 될까봐 드러워서, 참았어요. 근데 그게 계속 지속되다가 어느 날은 엄마가 학교로 데리러 왔는데 그 날도 걔가 하교할 때 옆에 지나갈 공간 많은 거 뻔히 보이는 데도 툭 치고 가서 기분이 나빴어요. 그 날은 또 특히 기분이 나쁘더라고요. 그래서 똥씹은 표정으로 있으니까 엄마가 기분 안 좋은 일 있냐고 물어보셔서 작년부터 같이 놀던 앤데 걔가 전부터 나를 계속 치고 다니고 나 들리는 데서 내 이름가지고 지 친구랑 얘기하고 있고 등등 말했더니 교회다니는 년이 그러냐고 이름 말해보라고 그래서 말씀드렸더니 학교 쫓아올 삘ㅋㅋ 원래 무슨 일 생겨도 걱정할까봐 엄마한테 잘 말안하는데 그 때는 말해버림. 우리 엄마 진짜 말도 짱짱하게 잘해서 상대가 빠져나갈 빈틈 따위 없고 기도 장난아니게 쎄서 엄마 말빨에 이긴 사람 본 적 없음. 정의감으로 불타오르고 플러스로 무서움 ㄷㄷ 참고로 말싸움할 때 욕으로 때우는 사람 많은데 그것도 아니고,진짜 엄마 말빨만 된다면 어떤 말싸움에서도 이길 자신있음. 난 그런 엄마를 존경해요ㅋㅋㅋ 그래서 엄마가 걔 찾아가면 뭔가 큰 싸움으로 번질 거 같아서 급 말렸어요.ㅋㅋ 그러지 마시라고. 그 후에도 엄마가 한 번 더 물어봤어요. 더 자세하게 말해보라고. 근데 그냥 얘기 안 했죠. 원래 저는 친구들하고 작은 다툼 같은거 있으면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싶어서 항상 굽히고 들어가는데 이번은 너무 어이없고 더러워서 친구 안하겠다고 한거에요. 그리고 후에 우리 반 다른 친한 애한테 물어보니까 걔네가 이상한 거라고 하네요. 자기 친구들은 5분도 안되는거 가지고 안 그런다고 친구 끊은 거 잘한 거라고. 그 상태로 졸업까지 갔어요. 고등학교 배정나온거 보니까 C반얘들 2명하고 B반애는 같은 고등학교 갔고,
우리 반이었던 애는 혼자 다른 고등학교 갔던데ㅋ 저는 한국에서 안다니고 미국으로 유학와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만약 걔네 다니는 고등학교 같이 배정됐으면 3년간 그 지저분한 것들 또 보고 살아야 하잖아요. 같이 놀면서도 항상 보면 r이 y한테 빌빌거리면서 지냈는데 같은 고 떨어져서 또 빌빌거리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ㅋ

아직도 뒤가 찜찜한 사건이라 올려봐요. 혹시 r이나 다른 얘들이 이 글을 봐서 짜증날 수도 있겠지만, 짜증나던가 말던가 내가 뭔 상관? 없는 사실 지어낸 것도 아니고.





긴 글 읽느라 수고하셨고요. 너무 복잡하게 썼죠?
이해하셨을거라 믿고,,,,
여러분 생각은 어때요?
제가 한 번 더 사과해야 했었던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