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입사 11년차 대리다.
대학 졸업후 첫발을 내디딘 회사에 아직도 다니고 있다. 나보다 늦게 입사한 남자직원들은 대부분 과장이 되었다.
정말정말 힘들었던 시간들은 결국 나에게 약이되어 어느샌가 나는 산더미같은 일들도 척척 해낼수 있게 되었다.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아들에게 빨리 달려가기 위해 숨돌릴 틈 없이 일하고 남들보다 일찍 퇴근하지만 남들은 일이 없어 일찍 가는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
오늘은 직장생활에서 피해갈 수 없는 커피심부름에 대해 말하려고 한다. 너무 바빠 화장실 갈 시간도 줄이기위해 목말라도 물도 먹지 않으며 일하고 있다가도 커피심부름을 하고 있다. 커피심부름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 손님이 왔을때 차한잔 대접하는 것은 당연한 예의가 아니던가. 문제는 입사한지 두달된 남자 신입 직원을 두고도 입사3년차인 여자계장이나 입사11년차인 나한테 시킨다는데 있다. 말하자면 "여직원"한테만 시킨다는 데에 있다. "여직원"이라는 단어 자체도 나는 싫어한다. "남직원"이라는 단어는 거의 쓰이지 않고 있지 않은가? 여직원이라는 단어는 잡무를 하는 하급직원의 의미가 깔려있는 느낌을 받는다.
사실 나는 그저께까지도 신입 남자직원이 커피심부름을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고 당연히 내가 해야할일 이라고 생각하며 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제 두시간 동안 작업했던 엑셀 파일을 흔적없이 날려버린 그순간 하필 커피심부름을 시키는 상사에게 폭발했고 따졌다. 그리고 그 남자신입 직원에게도 물어보았다. 막내인 당신이 해야하는 일 아니냐고. 모라고 대답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녀석도 어쩔수없는 경상도남자구나 하고 괘씸했다.
열받아 집에와서 남편한테 물었다. 다른회사도 그러냐고. 남편얼굴에 야간 웃음이 스친것 같더니 요즘도 그런 회사가 있냐고 한다. 남편은 자기가 커피심부름을 수도 없이 해서 별명이 안마담이라고 했다.
신입한테 오늘부터 차심부름 하라고 했는데 어찌될지 궁금하다.
커피심부름에 대하여
나는 입사 11년차 대리다.
대학 졸업후 첫발을 내디딘 회사에 아직도 다니고 있다. 나보다 늦게 입사한 남자직원들은 대부분 과장이 되었다.
정말정말 힘들었던 시간들은 결국 나에게 약이되어 어느샌가 나는 산더미같은 일들도 척척 해낼수 있게 되었다.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아들에게 빨리 달려가기 위해 숨돌릴 틈 없이 일하고 남들보다 일찍 퇴근하지만 남들은 일이 없어 일찍 가는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
오늘은 직장생활에서 피해갈 수 없는 커피심부름에 대해 말하려고 한다. 너무 바빠 화장실 갈 시간도 줄이기위해 목말라도 물도 먹지 않으며 일하고 있다가도 커피심부름을 하고 있다. 커피심부름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 손님이 왔을때 차한잔 대접하는 것은 당연한 예의가 아니던가. 문제는 입사한지 두달된 남자 신입 직원을 두고도 입사3년차인 여자계장이나 입사11년차인 나한테 시킨다는데 있다. 말하자면 "여직원"한테만 시킨다는 데에 있다. "여직원"이라는 단어 자체도 나는 싫어한다. "남직원"이라는 단어는 거의 쓰이지 않고 있지 않은가? 여직원이라는 단어는 잡무를 하는 하급직원의 의미가 깔려있는 느낌을 받는다.
사실 나는 그저께까지도 신입 남자직원이 커피심부름을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고 당연히 내가 해야할일 이라고 생각하며 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제 두시간 동안 작업했던 엑셀 파일을 흔적없이 날려버린 그순간 하필 커피심부름을 시키는 상사에게 폭발했고 따졌다. 그리고 그 남자신입 직원에게도 물어보았다. 막내인 당신이 해야하는 일 아니냐고. 모라고 대답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녀석도 어쩔수없는 경상도남자구나 하고 괘씸했다.
열받아 집에와서 남편한테 물었다. 다른회사도 그러냐고. 남편얼굴에 야간 웃음이 스친것 같더니 요즘도 그런 회사가 있냐고 한다. 남편은 자기가 커피심부름을 수도 없이 해서 별명이 안마담이라고 했다.
신입한테 오늘부터 차심부름 하라고 했는데 어찌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