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과의 부조금 문제 어떻게 하시나요?

입술냠냠2015.06.12
조회7,613

★ 시부모님이 다니는 교회에서 결혼식 진행해서 식장비는 무료고, 결혼식 비용은 제가 모아둔 돈이랑 부족한건 오빠 이름으로 대출받아서 진행했습니다. 오빠가 자동차 할부도 있어서 대출 받아서 다 했구요.

 

시댁은 아마 교회에서 입장하는 꽃길정도, 꽃 사서 데코해주신걸로 알고있습니다.  저희가 받은건 하나도 없습니다. 교회라 신부대기실 꾸민것도 저희가 웨딩업체에 연락해서 저희가 알아서 했구요.

 

시댁에서는 저희쪽 손님이 없어서 시댁쪽 손님만 오셨기에 그 식대만 계산했고, 저희쪽은 시댁과 먼 전라도 지방이라 결혼식 일주일전에 피로연 따로 미리해서 결혼식장에 신부측 손님이 없었습니다.

 

부조금은 오빠 친구들이 오빠한테 한 부조금만 말하는 겁니다!!! ★

 

 

 

 

원래 그런거예요?? 제가 모르는건지...

신행후 저희 친정은 맞벌이때문에 서로 다른 지방에 계셔서 아빠한테만 갔다왔습니다.

 

 

다음날 바로 시댁에 방문.. 절하고 난 뒤 신랑이 못받은 부조 받으려고 하니까 작은 방으로 시부모님과 같이 들어가더라구요..

 

 

 

 

 

쨌든 결론은.. 문자라도 남겨주거나 말이라도하고 썼으면 덜서운했을텐데 말도없이 봉투에서 돈다꺼내서 쓰셨어요..
오빠 지인들이 부조했던 빈봉투만 주시던데.... (오빠도 다른거 하나 안 받았으니 당연히 부조금은 받을 줄 알았나봐요)


오빠가 달라고 했는지 어쨌는지 모르지만 오빠 말로는 시부모님이 자기들이 계약한거있는데 그때 돈준다는식으로 말씀하셨다고..


결국 몇개월후에 줄지 언제줄지 미지수....

 

 

 

 

너무 화나는게 단지 돈을 말없이 썼다는게 아니라.... 
저는 진짜 시댁사정알고 집이든 뭐든 하나도안받고 다 이해해줬는데 부조까지 이러니까 이제 좀 화가 납니다. (사전에 얘기가 되어있으면 모를까.. 저희는 부모님 드릴생각 전혀없었는데..)

 

 

 

상견례나 결혼식도 저희쪽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빨리 하자는 시댁측에(물론 시댁도 빨리 하자고 하는 이유가 있겠죠.) 저희가 원하는 날짜와는 다르게 빨리 급하게 잡았습니다. 시댁쪽 편의를 많이 봐드렸어요.

(교회에서 하는것도 솔직히 안내켰지만 너무 완강하시고 엄청난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반감은 있었지만 그냥 맞춰드렸습니다.)

 

 

 

 

집은 원룸 월세입니다. 그냥 오빠가 일하면서 혼자 잠만 잘 방이라고 생각하고 구한 원룸.. 그 집에서 그냥 사는거죠. 시댁에서는 돈 없다고 못해주신다고 했고, 결혼식 비용이나 이런 부분에서도 도와주신거 하나도 없습니다. 정말 단 하나도 없습니다. (딱 하나 예물있는데 아마 오빠 부조 금액을 예물 비용으로 내신거 같더라구요.)

 

 

 

친정에서는 혼수는 당연하고 그 외 현금이며, 많은 것들을 도와주셨고 더불어 예비시댁에 이것저것 택배로 수없이 많은 것들을 선물이라며 보냈지만 시댁에서는 한번도 없었습니다.

 

 

시댁이 상견례에서 홍어 좋아한다는 소리를 해서 아빠가 직접 발품 팔아서 흑산도 홍어를 설선물이라고 보냈지만 그쪽에서는 설선물이며 뭐며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신혼여행 하와이로 결정나니까 저희 아빠가 따로 현금 챙겨주면서 가서 용돈쓰라고 줬고, 시댁은 당연히 없었고. 그렇게 아빠가 현금으로 준 돈이랑 용돈으로 챙겨준 돈으로 하와이에서 쓸 목돈을 마련했어요.

 

 

 

 

그돈으로 시댁, 친정 선물사고 먹을거 사먹고 그런거죠. 그리고 시댁이나 오빠가 모아둔 돈이 없어서 아빠가 준 현금으로 하와이에서 쓴것들 메꾸려고 생각했고, 오빠 부조로 결혼식 진행때문에 대출 받은거 어느정도 청산하려고 했는데 그 부조를 말도 없이 써버리니까 화가 나더라구요.

 

 

 

 

돈 다써놓고 신행 하와이 갔다 온 저희 보자마자 하시는 소리가 자기들도 데려가라고....
우리는 첫해외여행이고 본인들은 우리보다 더많이 다니셨으면서..

 

그리고 시댁에 선물 드리고 몇 마디 나누는와중에 시어머님이 자주 봐야지~ 하니까 오빠가 설이나 추석이나 당연히 오지 하니까 시어머님이 아닌데? 보고싶으면 계속 부를건데? 라고 못박으시는데.. 말투가 ㅋㅋㅋ 살짝 놀랬어요. 말투때문에 ㅋㅋ

 

 

 

그날 시댁에 처음가는날이라 시댁집에서 밥 먹을줄 알았는데 외식하자고 하시더라구요.

오빠가 엄마가 사줘~(처음입니다. 몇번 뵈었지만 시부모님이 밥 사주시는거)하니까 되게 서운해 하시면서 뭐라 한마디 하셨구요.

(웃긴다~ 라고 하셨던거같아요. 아무튼 평소에 웃긴다~라는 말을 자주 쓰세요.)

 

 

 

아무튼 부조때문에 오빠랑 나랑 엄청 기분 좋은 상태는 아니었지만 시부모님이 처음 사주는 저녁이니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자꾸 여행가고 싶다, 10월달에 제주도 가야된다, 예전에 시아버님이랑 부산 갔는데 그때 탈 나서 제대로 못갔다, 그래서 부산 가고 싶다.  가족끼리 여행가자, 정말 거짓말 안보태고 이야기의 90%가 여행가자, 여행가고 싶다, 가족여행 얘기밖에 없으셨습니다...

 

 

 

 

무슨 여행 못가서 안달났는지... 저희 부모님은 돈 아껴써라, 빨리 집 구해서 이사가야지, 자꾸 오지 마라 그돈도 아끼고 아껴서 살림에 보태라 이런 말씀만 하셨는데 자꾸 여행 소리만 하시니까 좀 비교되더라구요.

 

 

그리고 시부모님쪽은 할도리는 다 하라는 말씀도 하셨구요.

 

 

솔직히 저희 집도 원룸에다 월세고 부조고 다 쓰시고 하나도 안도와주고 부조까지 쓰셨는데 여행가자는 소리만 하시니까 썩 좋진 않더라구요.

 

 

 

 



오빠는 집에 도착해서 전화로 뭐라한다음에 다시 어머님한테 카톡으로 죄송하다고 사정아는데 닥달해서 미안하다는데... 

(오빠가 자기 누나한테 카톡으로 집도 그렇고 이렇게 살고 있고, 도움하나 안받고 어쩌고 하면서 자기 신세한탄하면서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뺏지는 말아야지 라며 얘기했더니, 자기때도 부조 부모님이 다 가져가셨다며 10집중 돌려주는 부모는 2~3분 밖에 안계실거라네요..?

참고로 시누이는 시댁에서 대출없이 집을 아예 사주고 아무튼 부족함 없이 시집갔습니다.)


 

 

 

오빠도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겨서당황스러웠는지 저한테 부끄럽다, 미안하다 했습니다.

오빠는 하와이때 자꾸 돈 쓰려고 하고, 어머님 선물을 자꾸 크게하려고 하고 자기 누나 선물도 가방으로 살걸~ 이러던 사람입니다.

제가 적당히 쓰자고 하니 어차피 부조도 받을거고 장인어른한테 받은돈도 좀 있는데 쓰면 어때 라는 식이었지만 제가 오빠랑 싸우면서까지 부조금 얼마 들어왔는지 확실히 모르는상태니까 적당히 쓰고 가자고,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하면서 겨우 말렸는데 이런 일이 터지니 진짜......

 

 

 

갔다와서 부조 못받으니까 불안해서 오빠랑 카드금이랑 대출같은거 계산해보니.. 아빠가 준 돈 다 긁어서 겨우겨우 연체 면했습니다. 정말 결혼 첫 대출금부터 연체 됐다면 어휴........... 암울했을 겁니다...

 

 

 

 

 

그리고 결혼 3주만에 시어머님이 드디어 며느리들이 가장 스트레스 받는다던 연락문제를 언급하셨습니다.

 

전화로 시아버님한테도 전화드리고 연락 하라고 하셨는데 신혼여행 다녀온 첫날 그렇게 일이 터지고 그러니 괜히 시댁이 부담스럽고 피하고 싶은가 봐요..

 

 

(오빠가 집에오자마자 얘기했더니 연락하는게 맞다고 하길래 제가 물었어요. 그러면 오빠는 우리부모님한테 연락 했냐고, 그랬더니 해야지~ 이러더라구요.)

 

 

 

아휴. 제가 어떻게 나가야 될까요? 어떻게 해야 현명할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