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륜아 동생 영원히 잠재우는 방법좀요

긍정2015.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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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자극적이었죠; 영면시켜버리고싶어요
고3 학생이에요. 중3 남동생이 있어요. 
어렸을 때, 집안 어른들은 남아를 바랬는데 딸만 계속 나와서 실망하시다가 마침내 동생이 나왔죠.
막둥이에다가 남자애니 얼마나 귀엽고 아꼈겠어요.
남동생을 제외하고는, 딸임에도 불구하고 엄하게 자랐는데, 얘는 비교적 오냐오냐 자랐어요.
몇년전 아버지 돌아가시고 가족에서 남자라곤 얘 하나 뿐인데,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반항을 시작했어요. 근데 그게 정도가 너무 심해요.
엄마가 혼을 내려 해도 무서워 하지 않고, 어느날부턴 엄마 앞에서 쌍욕을 쓰기 시작했어요. 남동생을 제외하고는 부모님 앞에서 욕 쓰는 사람이 없어요. 누굴 보고 배운게 아니라 자기 생각을 격하게 표출하는 거에요. 
예를 들면, 엄마가 자기 생각과 맞지 않는 행동을 하면 대놓고 "ㅆ발" 이러면서 방문 쾅 닫고 들어가서는 방 안에서 자기 물건을 쾅쾅 던지면서 뿌셔대요. 감정을 절제할 줄 모르는 것 같아요. 엄마가 조금 다혈질 이신데 그걸 배운건지 물려받은건지 얘는 이게 진짜 심해요...
얘가 어렸을때부터 머리가 되게 좋았어요. 아빠한테 물려받은 것 같은데, 머리 좋다는 얘기를 계속 들으니까 그걸 믿고 거만해진 것 같아요. 중학교 2학년 중순이 지나서부터 정도 같은데, 공부에 관심 없어지고 게임만 좋아하구요. 처음에 저는 중학교때는 너무 열심히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동생은 시험기간에만 조금 공부하면 성적이 정말 잘나왔어요. 그래서 별 다른 신경을 안썼는데, 그렇게 방관한 것이 잘못이었어요. 점점 게임에 빠져들더니 엄마한테 몇십만원하는 게임기 사달라고 해서 결국 엄마가 사줬어요. (저희 가족이 풍족하지 못한편이고, 한부모가정에, 저는 교육비지원받고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리고 엄마가 돈이 없어서 못사주겠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면 노발대발하며 ㅅ발ㅆ발거리며 거의 반 협박을해요.
전 어려서부터 부모님이 우리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모습이 너무 죄송하고, 그런 우리 모습이 싫어서 돈을 아끼는게 습관이 되었는데 동생은 아니에요. 전 아직도 2g폰을 써요. 중 2때 안산다고 했는데도 엄마가 억지로 사주셨어요. 스마트 폰에 욕심없고 동생이랑 언니들이 심지어 엄마마저도 스마트폰에 중독되서 허구한날 폰만 들고 사는게 진짜 싫어서 대학때까지든지 고장날때까지든지 계속 사용할 생각이었어요. 근데 얘는 스마트폰이 처음 막 출시됐을 때 졸라서 샀다가 부주의로 잃어버리고, 그 다음엔 2-3년전 쯤 이었는데, 그때 당시 최신폰 90만원이 좀 넘는 핸드폰이 사고 싶었나봐요. 그 전부터 자기가 먼저 엄마한테 이번시험 90점 넘으면 스마트폰 사달라고 제시를 했나봐요. 엄마는 승락 했고, 결국 평균 90점 넘어와서 사러 갔는데 90만원 넘는 거 보고 엄마가 다른거 사면 안되겠냐고 물어봤거든요. 그니까 얘가 토라져가지고 이거아니면 안된다고 엄마가 사주기로했지 않나며 화를내며 쏘아붙이기에 결국 엄마가 사주셨거든요..(한심한건 제 연년생 언니도 동생이 폰 바꾼다고 하니까 동생한테 따로, 통신사 가서 자기것도 같이 바꿔달라고 엄마한테 말하라고 얘기했었는데, 동생은 엄마가 안사줄 것 처럼 꺼려하니까 자기 살 거에 급급해서 언니 신경 못쓰고 동생 지 것만 겨우 샀어요. 그러자 언니는 거기에 또 토라져서 ;;.. 결국 엄마가 나중에 언니도 똑같은거 사줬어요..) 이걸 애지중지 쓰다가 약정이 2년이었는데 1년도 안되서 엄마랑 싸우고 나서 자기가 자기 화를 주체못하고 폰을 바닥에 던져버려서 액정 다 깨져 수리마저도 못할 정도가 됐어요. 자기도 미안했는지 한참 사달라고 안하다가, 요번에 저 몰래 최신 폰 샀더라구요. 나중에 알고보니 제 앞에서 사달라 그러면 제가 못사게하고 말도 안들으면서 비싼것만 얻어낸다고 비꼬니까 저 몰래 엄마한테만 살짝 말했더라구요. 물론 엄마는 동생에게, 폰을 사준다면 말 잘듣고 공부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도 받았구요. (동생은 그 약속을 법으로 정해도 안지킬 자식이에요) 
또, 어느날은 학교 마치고 집에 가니 새 컴퓨터가 있는거에요. 본체부터 모니터,키보드,마우스,헤드셋까지 풀세트로 말이에요. 게임용 컴퓨터였어요. 키보드 칠때마다 달그락달그락 거리고.. 이것도 엄마한테 졸라서 얻어낸거에요. 물론 잘하겠다는 약속도 하구요. 엄마 카드 내역서에 옥션에서 90만원 넘고 100만원 채 안되는 내역이 있어서 너무 놀라서 물어봤더니 이 컴퓨터였어요.그 때부터 매일 게임만 하더니 언젠가부터는 새벽 3-4시까지 하다가 요새는 아침 6시까지 하고, 제가 학교갈 채비를 할때야 막 잠을 청해요. 엄마가 학교가라고 깨우면 또 쌍욕을 내뱉구요.
얘 일상은 이거에요. 학교에서 집에 돌아오면 책가방을 방에 절대 가져가지않아요. 오지마자 거실에 휙 벗어놓고 바로 거실에 있는 그 컴퓨터로 직행해서 다음날 아침까지 게임,포털사이트,sns ... 어쩔때는 교복 그대로 입고 다음날 그 상태로 학교가기도 하구요. 이게 매일 반복이에요.
제일 짜증나는건 제가 졸려서 잘 때 아니면 밤을 새서 공부를 해요. 그런데 얘는 거실에서 친구랑 게임톡으로 키보드 착착착 두드려가며 큰소리로 얘기합니다. 엄마도 주무시고 계시는데도 불구하고요.
엄마가 우리가 외박하는걸 싫어하시고 우리친구들이 외박하는것도 탐탁지않게 여기셔서 저는 집에 친구들 데려와 재울 생각도 못해봤는데, 어느날 동생이 친구들을 자기방에서 재우는거에요. 물어보니 엄마가 허락을 했다더라구요.(늘 엄마는 동생한테 당하는듯한 느낌이네요..제 느낌상) 거기까진 아무렇지 않아요. 근데 새벽 4시넘어서까지 시끄럽게 게임하고 놀았어요. 동생방문 바로 앞이 엄마 주무시는 방인데도요; 저번엔 집에 가니까 집안에서 담배냄새가 나기에 깜짝놀랐는데 나중에 동생친구가 집안에서 담배핀것인걸 알았어요; 
게임이야 나중엔 고쳐질 가능성이 좀 있지만 제가 제일 염려하고 제일 성가신건 인성이에요. 언젠가부터 삐뚤어져서는 패드립을 하더라구요. 패드립 하는 사람보면 한심하게 생각했는데, 동생한테 한소리 하던 날 저한테 "니 애미" 이럽니다; 너무 놀라고, 남도아니라 같은 가족한테, 같은 어머니 아래에 있으면서 저런소리 하는게 화나서 왜 패드립이냐 나무랐더니, 이게 왜 패드립이냐며 너네 엄마라고 얘기한거라고 자기 스스로 합리화를 하더라구요. 뻔히 알면서 말로 안 지려구요,저랑 싸울때 발로차고 배를 주먹으로 때렸는데 미래 아내가 걱정됐어요. (아빠는 엄마도 우리도 때린적이 없기 때문에 부모님께 배운건 아닌것 같아요)
sns에서 남자애들이 자기들끼리 뻔히 다보이는곳에 뭐만 하면 'ㅅㅅ'라고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모습이 혐오스러웠는데 동생이 이러는걸 봤어요; 대놓고 한건 아니고 페북 메세지로 자기 친구한테 그런소릴 하는겁니다; 니 애미 이 소리도 가볍게 하구요. 전 동생 친구가 이런것도 아니고 동생이 직접 했다는게 충격이었어요.
그 외에 더 있어요.. 읽기 싫으시죠....한달동안 빠지지 않고 밤에 새벽에 맥날,치킨,불닭을 매번 시켜먹어요 물론 엄마돈이구요. 먹고나면 치울줄을 몰라요. 남이 치우기 전까지는 이게 아주 잘 보존되어있어요. 집에서 밥을 안해먹어요 귀찮아서 컴퓨터게임하느라. (키도 160이 겨우 넘는데 키 안크기 아주 좋은 조건을 자기가 만들어 놨어요. 게다가 살도 엄청나게 찌구요) 만일 설거짓거리가 쌓이면 절대 치울 줄 모르고(그게 자기가 쌓아논 것들이어도요), 그렇다고 빨래를 널지도 걷지도 개지도, 심지어 개어진 본인 빨래를 자기 방에 정리하지도 않아요. 그냥 거실에 방치해 두다가 필요할때 거기서 쏙쏙 꺼내 입어요. 씻으러 가서도 입었던 속옷,갖가지 옷들 욕실 안팎으로 널브려놓고 절대 안치워요. 절대.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우리집에 어지르는 자식은 얘밖에 없어요. 얘가 수학여행가거나 학교행사로 하루라도 집에 없는 날은 우리집이 정말 깨끗하고 조용해요.진짜 마음같아선 얘 머리채를 다 밀어서 절로 보내고 싶은 심정인데, 엄마는 왜 가만히 있는지 모르겠어요. 이번 9월 추석에 할머니댁 가서 할아버지 할머니 고모 작은아빠 삼촌 권위있는 어른들께 얘 행실을 다 고발할거에요. 혼내달라구요. 물론 고쳐지지 않을수도, 엄마한테 욕들을수도 있지만 이렇게 두기에는 너무 괘씸하네요. 커서 연끊고 살 생각도 했어요. 얘가 아빠의 대를 이어가다니 믿기지가 않아요.
아빠가 있었으면 안그랬을텐데 아니 못그랬을텐데 제가 아빠를 지켰어야 했는데.. 한이에요.
혹시 행동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이라든지 제가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 따위의 조언을 해주실 수 있나요? 괘씸한걸 골려줄 방법이라든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