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차리라고 욕좀 해주세요..+감사합니다..

미련2015.06.15
조회420

 



열심히 일하고 문득 생각나서 댓글들 읽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보면서 펑펑 울었네요..


아직도 많이 힘들지만 힘내려고 합니다..

이런 순간도 지나가면 괜찮아지겠죠 


감사합니다 읽어주신분들, 댓글달아주신분들 모두다요


친구가 똥차가고 벤츠온다는데

벤츠오는것까진 안바래도 똥차가 간것에 감사하며 살아야겠네요ㅎㅎ


다들 좋은 날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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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가지고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네요.

이제 25살먹은 여자입니다..

 

 

2년을 미친듯이 사랑하고 어이없게 헤어지고 난뒤..

차였다는거에 배신감 느끼고 자학하면서 두달?세달을 정신줄 놓고 보냈어요

 

술도 잘 못먹던 제가 소주가 없으면 잠이 안왔고 ㅋㅋㅋ..

아침에 일어나면 꿈에서 날 안아주던 그놈 품이 너무 그리워서

엉엉 울면서 소리지르고...

 

 

 

 

다들 주위에선 잘헤어졌다고들 하더라구요..

솔직히 객관적으로 보기엔 썩 좋은 남자는 아니었어요.

다만..그냥 저를 좋아해주는것 하나만 보고 사귀었던거라서

데이트비용이나 이런것도 거의 제가 내고 그랬네요..

 

이제와서 아깝다는것도 아니고.. 그때당시에도 당연하다고 여겼었어요..

제가 돈을 더 많이 벌었으니깐요.

그 놈도 많이 미안해했고.. 돈이 생기면 저에게 다쓰느라 바빴던 그모습이

너무 행복하고 예뻐보여서 더 빠졌죠..

 

 

 

 

어이 없이 헤어지고나서 한번도 연락하지 않았어요.

자존심도 있었고..

그렇게까지 저를 떠나고싶은 사람한테 굳이 질척거려봤자 돌아오지 않을거라는걸

스스로한테 세뇌시키고 있었거든요.

그냥 그대로 편안해지고 싶었어요..

 

 

 

그러던중에 얼마전 갑작스레 새벽에 카톡이왔어요..

염치없이 연락해서 미안하다며...

너 생각이 많이 났다면서..돌아가고 싶다구요..

 

 

처음엔 무슨 이런 미친놈이 다있나 싶어서 그냥 모른척하려고 했는데

어느새 저는 그놈이랑 만날 약속을 잡고있더군요 ㅋㅋㅋㅋ...

미쳤다고 생각하면서도 보고싶었어요 사실....그게 제 속마음이었어요.

 

제 집근처로 오겠다며 헐레벌떡 택시를 타고 왔어요.

얼굴보니 많이 상해있더라구요...그거 보고 또 마음이 아프고..

한번만 용서해 달라고 무릎꿇고 울면서 빌길래 모른척 받아줬어요.

 

 

저도 알아요 저 배알도 없는거...

근데 사람맘이 알면서도 외면하고 싶어진다는거..무슨기분인지 알겠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이틀?삼일? 정말 행복했어요 ㅋㅋ

다시 돌아와서 기뻤고..이 기회에 잘 이겨보자?이런마음도 들고...

 

 

근데..알고보니 그놈은 나와 헤어진 그 사이에 다른 여자와 사귀고있었고..

헤어지고 나서..상처를 너무 받아서 제생각이 난거라고 하더군요 ㅋㅋㅋ

그여자와 있는동안 제 생각이 많이 나서..그래서 돌아가고 싶었는데..

 

이번엔 저랑 있으면서 그여자 생각이 많이났대요..

 

 

아..........

진짜ㅋㅋㅋㅋ...하늘이 무너지는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이 놈은 진짜 나쁜놈이구나..둘도없는 쓰레기였구나....

그러면서도 울면서 붙잡았어요 저는...

 

 

하루를 꼬박 붙잡고..저에게 오는것같더니 그놈은...그여자를 놓치면 후회할것같다면서

저한테 친구로 지내자고..하더라구요

 

 

 

바보같이 저는 친구라는 끈이라도..놓치고 싶지않아서 그러마 했어요..

 

 

 

 

진짜 친구들한테 욕많이 먹었어요..

그런데도 정신 못차리겠네요...

그놈이 너무 좋아서 아직도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요.....

술먹고 잊자 해도..술먹으면 연락하고 돌아와라 붙잡고 싶어요

안된다는거 아는데.......

저한테 그렇게 상처준 놈인데 왜 안잊혀지죠..

 

 

이러다 그놈이 또 와서 용서해달라고하면 받아줄것같네요..지금은ㅋㅋㅋ

 

 

욕좀 해주세요..미친..정신차려 호구짓하지말고 ..이런식으로요

이렇게라도 안하면 진짜 달려가서 바짓가랑이 잡고 울것같거든요....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