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를 고추라고 하면 안되나요?

고추가고추지201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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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 죄송합니다. 다른 곳은 반응이 별로 없어서 ㅜㅜ 여기다 글 올리네요.

 

 

오늘 너무 황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전 25살이고요, 사회 초년생입니다. 남자친구랑 사귄지 이제 100일 겨우 넘겼네요.

 

 

오늘 퇴근하고 남친이랑 소고기국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제가 퇴근시간이 6시인데, 남친 야근 전에 회사 근처로 가서 간단하게 한끼 하기로 했어요.

 

 

어쨋거나 시장통에 꽤 유명한? 맛있다는 소고기국밥집이 있다길래 같이 갔습니다.

 

 

 

국밥은 따뜻하고 맛있었구요, 반찬으로 오이고추 있죠? 전혀 안매운... 그 오이고추랑 된장이 나왔더라구요.

 

제가 원래 고추를 좋아해서 고추가 금방 떨어졌구요, 아무 생각 없이 '이모, 여기 고추 좀 더 주세요!!' 라고 주방에 이야기를 했죠. 일하시는 아주머니께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고추 한접시를 더 가져다 주셨어요.

 

근데 남친이 절 이상하게 쳐다보면서 다 큰 여자가 부끄럽지도 않냐고, 뭘 큰소리로 고추달라고 하냐고 하더라구요. 앞으로 그런 일은 자기가 말할테니 자기한테 말하라고.

 

저 순간 벙쪘습니다. 아니 식당에서 고추가 먹고싶어서 고추를 달라고 하면 안되는건가요??;

 

다른 분들은 고추를 고추라고 안부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