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해놓고 잠시 앉아서 폰을 켰더니
제 글이 맨 위에 올라 와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심장이 두근두근 해요 ㅎㅎㅎㅎ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 보았습니다.
축하 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 드려요.
함께 기뻐 해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이사가는 집이 원래 이 가격에 못가는데
집주인이 사정 많이 봐주셔서 ㅎㅎ
1년 계약으로 5천에 들어가고 1년 후 재계약때
천만원 더 올리기로 한거라 음..
지금 만큼은 아니어도 1년동안 부지런히 모아야 할 것 같아요 ㅎㅎ
밤마다 설레여서 잠이 안 올 지경이에요 ㅎㅎㅎㅎㅎㅎ
이사하면 우리오빠 용돈도 조금 더 챙겨줄 수 있어서
그것마저도 행복해요.!!
이사 하고나서 돈 좀 모은후에 전세대출 같은 것 알아보려 해요. 지금은 대출 받으면 감당 할 수 없어서
열심히 모으기만 했는데.. 이사후엔 저도 소소한 일거리 좀 찾아서 할 계획이라 예정대로만 된다면 대출 고려해도 될 것 같아서요 ㅎㅎ 그래도 아직 먼 이야기지만!
뜻하지 않은 커다란 이사 선물 받은 기분이에요.
연애시절 생일에 누군가 사준 케이크를 처음 받았을때의 그 감동보다 더 큰 감동을 받았어요.
이런 기분 느끼게 해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더이상 외롭지 않고 쓸쓸하지 않아요.
함께 기뻐 해주신 님들이 있어서 더더욱 그래요!
오늘 밤은 닭 한마리 사다가 울오빠 좋아하는 치킨에 맥주 한잔 해야겠어요 ㅎㅎㅎㅎㅎ
행복하게 잘 살게요.
지금처럼 서로 의지하며 지혜롭게 살아볼게요.
또 다른 좋은 소식 생기면 꼭꼭 찾아오겠습니다!!
모두들 행복해져요. 꼭이요♡
-원글-
31살 신랑은 33살 결혼 2년차 부부입니다.
어딘가에 이 기쁨을 말하고 싶은데
말 할 사람이 없어서 여기에 써봅니다.
컴퓨터로 쓰고 싶었는데 아직 없어서
모바일로 씁니다. 오타 이해 부탁 드려요!
제 나이 28세 신랑나이 30세에 만나 1년을 연애하고
29살 31살에 결혼 했습니다.
결혼식은 아직이고 혼인 신고만 한 상태이고
결혼식은 아직 미루고 있어요.
저는 뒤집기도 못하는 애기일 때
보육원에 맡겨졌다고 알고 있어요.
그냥 어느 날, 문득 눈 뜨고 보니 보육원이었고
신랑은 초등학교 때, 부모님 사고로 돌아가시고
고등학생까지 친척집 전전 하다가
대학때 부터 홀로 나와 살기 시작했구요.
지금은 친척들과 연락 끊긴지 오래 됐어요.
결혼 하고 작년까지는 저도 적게나마 함께 벌었는데
몸이 아주 많이 안 좋아져서
작년 하반기부터 일 하지 못하는 상황이고
신랑 외벌이로 살고 있어요.
중소기업에 근무하고 신랑 급여가 250만원 정도 됩니다.
둘다 없는 형편에 가진것 없이 만나 작게 시작했고
지금은 보증금 500에 30짜리 원룸 월세 살고 있어요.
한달 생활비로 40만원 쓰면서 살았어요.
집에서 해먹고 만들어 쓰면서 생필품이랑
공과금 포함한 생활비로 40이요..
한달에 한번 외식으로 부*치킨 사먹는게
유일한 낛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아끼며 살았어요.
힘들다는 생각 해본적도 할 시간도 없이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살았습니다.
나에게 이런 사람을 보내주신 하늘에 감사하고
내 가족을 만들어준 당신께 감사하고
의지할 곳 없이 살아왔던 지난 날 생각에 눈물도 나고
더이상 외롭지 않아서 또 감사하고.
아끼고 아끼면서 살아도 혼자였던 지난 날
그 시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시간들이였어요.
그리고 2년의 결혼 생활 내내 염원했던
조금 더 좋은 집의 꿈이 곧 이루어 질 것 같아요.
결혼전 오빠와 내가 모아뒀던 작은 돈에
아끼고 아껴 지난 2년간 모은 돈을 합쳐서
다음달에 보증금 5천만원 짜리 집으로 이사가요.
방 두개 딸린 집으로요! 투룸..ㅎㅎ
올전세는 못할 돈이라 반전세로 가야 하지만
5천에 15짜리 투룸으로 이사가요 ㅎㅎㅎㅎㅎㅎ
햇빛 잘 들어오고 베란다도 있고
작지만 거실도 있고 방도 두개!!
남들이 보기엔 그래봤자 또 월세라 하겠지만
저한텐 너무나 크고 기쁜일이에요!!
여태껏 방 두개 있는 집에선 살아본 적 없었는데
엄청엄청 설레여요.
어제 신랑이랑 자려고 누워 이사할 집 이야기 나눴는데
신랑은 좋다고 하면서도 미안하대요.
온전한 내 집 장만을 못해줘서..
외벌이 시켜서 미안하다고 이야기 하다가
우리 정말정말 행복하게 살자고 약속 했습니다.
이제.. 이사가면 몇년은 그 집에서 살아야겠지요.
이사 후엔 다시 또 돈을 모아 전세자금 마련 해야죠.
신랑은 이제 집 옮기면 생활비 좀 더 넉넉하게 쓰고
공과금은 따로 쓰고 막 이런 이야길 하는데
이야기 듣기만 해도 너무 행복해요 ㅎㅎㅎㅎ
오빠는 이사하고 나면 돈 모아서 작게나마 결혼식 올리자고 그래요. 그리고 가까운 곳이라도 여행 다녀 오자고. 결혼식은 꼭 할거라고 웨딩사진도 찍을거라고 그러네요. 이야기만 들어도 행복하고 상상만 해도 즐거워요.
우리 둘의 생활만으로 버거워서 아직 저희는 2세 계획이 없어요. 열심히 살아서 생활이 좀 펴면 그땐 신랑과 저를
반씩 닮은 아이도 낳고 싶고 그래요.
온전한 가족을 만들고 싶어요.
이사 가는게 너무 좋아서 기쁨에 쓴 글인데
주절주절 말이 많아져요 ㅎㅎ
이 동네엔 친구가 없어서 그런가..^^;
주절주절 하는 글 읽어어주셔서 감사해요 ㅎ
몇분이나 봐주실진 모르겠지만 열심히 행복하게 살고
다음에 전셋집을 가든 결혼식을 하든 좋은 일 생겼을 때 또 오겠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