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제 반응이 주작같다는분들 계시는데 아닙니다 저는 주작보다는 싸움닭같은 여자구요(수줍)ㅋㅋ제가 욕하는 스타일이 원래 저래서 사실 뭐가 작위적이라는건지도 전 잘 모르겠네요;;직접 들어보시면 생각보다 안오글거려요 음성파일을 올릴수도없고ㅋㅋㅋ원래 저거보다 훨씬 잘할수있었는데 저때는 제가 좀 놀라서 저거밖에 못하고 온거구요 그 분이 안풀려서 톡을 쓴겁니다 미친놈이라고 무시하고 모른척 지나가기엔 그 멘트가 너무 기분이 나빴네요
그리고 저럴수도있지. 그건 문화차이야 하면서 저 외국인 옹호하시는 분들은 문맥을 이해못하시는건가요 집밖에 나가본적이 없는건가요 고양이가 주인이 비운 집에서 컴을 쓰는건가요 답답하네요ㅋㅋㅋ근데뭐사실 모두가 서로를 이해할 필요는 없는거니까요ㅋㅋㅋ그래도 어디가서 이거슨 웨스턴스타일~이라고 같은짓하다가 쇠고랑차지마세요 같은 한국인은 성희롱으로 잡아처넣기 좀더 수월하답니다
서로를 존중할줄 아는 사회가 되었으면합니다
좋은하루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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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초반 흔녀에요
각설하고 본론들어감 ㅡ음슴체와 오타 양해 바람
오늘 볼일보구 저녁5시쯤 귀가하는길이었음
나는 지하철2호선 왕십리역에서 5호선을 갈아탐
근데 2호선에서 맞은편에 백인남자가 앉아있었음
자세히 안봤는데 키좀크고 피케셔츠입은거밖에 기억안남 솔직히 샘해밍턴이라든지 비정상회담 멤버쯤이 아니고서는 나한테 한국에서 보이는 백인남자는 다 그얼굴이 그얼굴같음 미국인인지 호주인인지 유럽인인지도 모르겠음 나이는 한 20대중후반? 돼보였는데 이것도 불확실
근데 얘가 내 맞은편에 앉아서 날 자꾸 쳐다봄
겁나 노골적으로 쳐다봐서 결국 눈이 마주쳤고 눈이 마주치니 활짝 웃는거임
솔직히 쫌놀라고 황당했지만 나는 메르스때문에 안그래도 요즘 우리나라 국격 개판된 마당에 한국인 인성까지 욕먹일수는 없다는 생각에 어설프게 따라웃어줌 그리고 눈마주치기 부담스러워서 왕십리 도착할때까진 아예 눈감아버림(귀로 역이름 들으면서)
그리고 왕십리역 내려서 5호선 갈아타러감
가니까 5호선열차가 막 떠난직후였고 역내가 좀 한산했음 그래서 다음열차 기다리며 서있는데 누가 뒤에서 툭툭치는거임 돌아보니 아까 그 외국인임
나로 말할것같으면 토익은 간신히 800쯤 나올만큼만 히어링 리딩만 조금되고 회화는 거의 못함(해본적이 별로없음) 그래도 기껏 길이나 물어보겠지 그정도는 커버칠수있어 이러고 있었음
근데 얘가 전혀 다른 얘길 하기 시작하는거임 지 이름은 뭐고(마크였나 마이크였나) 한국에서는 학원강사를 하고있으며 어쩌고 지소개를 쫙하더니 내가 마음에 들어서 따라왔다며 번호를 줄수있냐는거임
솔직히 외국인한테 헌팅당해본건 또 처음이라 쫌 놀라서 살짝 벙쪄있었는데 내가 고민하는줄 알았는지 이 자식이 얘기를 계속함 근데 들어보니 가관인거임 나랑 가끔 만나고싶다 같이 영화보자 저녁먹자 그러더니
그리고 때때로 make love를 했으면 좋겠다고함
난 처음에 잘못들은줄 알았음 근데 확실히 저 단어였음 내가 알기로 저 표현은 사랑하는사이가 되고싶다는 결코아님 순간 걷잡을수없이 빡이 돌았음 그래서 한국어로 즉답함
ㅡ 너 지금 나랑 자고싶다고 씨부린거냐? 이새끼 너 만리타향까지 와서 뒈지고싶냐?
내가 연년생 쌍둥이 오빠들 밑에서 자라서 입이 곱지는 않음 진짜 작정하면 세치혀로 그 새끼 곱게발라하늘위로 보내줄수있었지만 마침 열차가 들어옴+ 갑자기 변한 내반응에 그 새끼가 놀라 물러섬+ 솔직히 나도 좀 놀란상태ㅜㅜ 쓰리콤보로 거기서 끝남(그새끼는 열차 안타고 왔던길로 되돌아감 그냥 나 따라왔던 모양)
근데 생각할수록 분해서 여기다 글쓰는거임
잡아다가 담금질에 주리를 틀어서 한국문화체험을 몸소 시켜줬어야하는건데 왜 좀더 찰지게 욕이라도 더해주고 가운데손가락이라도 오똑하게 세워주지못했을까
못해준게 너무많아서 미안함이 남는다 개늠시키 한국온기념으로 메르스나 걸려라
가끔 인터넷에서 한국여성들 악의적으로 욕하는 글같은거에서 서양인들이 우리 쉽게본다 어쩐다 하는 소리는 들었지만 진짜 이런놈이 있는줄 몰랐고 내가 이런짓을 당할줄도 몰랐음ㅜㅜ 진짜 기분개더러움ㅜ 나는 태어나서 클럽한번조차 가본적없는데 그런 쉬운취급 받았다는것도 짜증나고 (내 복장이 야했던것도아님 그냥 티셔츠에 별로안짧은핫팬츠, 운동화차림이었음)
아무튼 기분더러운밤이네요
혹시 저랑 같은일 당하시는 분이 있다면 당황하지마시고 제가 못한것까지 그새끼 욕해주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