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메르스때문에 다들 예민하고 신경쓰이고 정부 대처방식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답답한 심정이실텐데요...
저 또한 임신부라 더욱 신경이 쓰이고 부분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걱정됩니다.
제목처럼 저의 하나밖에 친언니는 삼성병원 간호사입니다. 애기가 둘 있고 육아와 살림 모두 해나가며 씩씩하게 3교대하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그런 언니입니다.
제가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삼성병원에 다닌다는 이유만으로 그 의료진들의 자녀들에게 손가락질하고 그 천진난만한 아이들을 바이러스나 병균처럼 보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언니랑 조카가 요새 상처를 받은 것 같더라구요.
평소 각별히 친하게 지내던 어린이집 친구엄마가 여기저기 제 조카 엄마가 삼성병원다니는데 위험한 거 아니냐고 조카 못나오게 해야하는거 아니냐며 저 애 엄마 위험하다는 식으로 동네에 소문 다 내고 다녔나보더라구요.
그로 인해 네살배기 조카는 어린이집에서 무슨 말을 들었는지 어린이집 가기싫다고 그랬다네요.
뉴스에서만 보던 의료진 자녀들 왕따가 제 가족에게도 벌어졌더라구요.
저희 언니 삼성병원에서 근무하는 건 맞지만 응급실과 상관없는 부서였고, 아기들을 키우는 엄마로서, 그리고 친정엄마가 조카들 등하원 봐주시는데 저희 엄마 암수술 마치시고 회복기 지나 하루에도 많은 약을 드시는 분입니다. 메르스가 기저질환이나 고령이신 분들에게는 특히 치명적이라고 알고있는데 그런 엄마를 매일 마주치는데 언니가 혹시나 나도 모르는 곳에서 감염될 수 있다고 생각되고 조금의 발열이나 증상이 있었더라면 언니 스스로가 조카 형부 엄마와 격리해서 지냈겠지요
삼성병원에서 일하시는 수천명의 분들이 모두 메르스 접촉자는 아닐 것입니다.
4차감염까지도 나왔던 상황에 아이의 엄마로서 꺼려지고 찝찝한 건 충분히 이해합니다. 제가 그 입장이었어도 조심스럽고 불안했을 겁니다.
언니는 그래서 6월초부터 휴원도 들어가서 조카들을 보내지 않았고 괜한 피해 안주려고 스스로 조심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도 아닌 평소 한강공원이나 동물원도 가족끼리 같이 놀러가고 친했던 엄마가 그런 식으로 불안감을 표출한 거에 대해서 상처받았나봅니다. 좀 더 다른 방식으로 표현해주었다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가뜩이나 제일 신경쓰이고 혹시나 언니 본인땜에 애들까지 메르스 걸리면 얼마나 피눈물이 날까요.
메르스 치료받고 계신 분들을 최전방에서 보살펴드리는 의료진 분들이야말로 지금의 때일수록 더욱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퇴원자보다 사망자가 더 많이 나오는 상황에서 자기 목숨걸고 다른 사람 보살펴드리는 분들입니다. 그런 분들에게 그렇게 따가운 눈총과 불쾌감을 드러내면 메르스가 종식이라도 되는 걸까요?
어제 어떤 병원 간호사님이 심폐소생술하다가 감염된 사실에 간호사병동 전체가 눈물바다가 됐다는 내용을 보고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내 가족이 그곳에서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다른 아이에게 상처되는 말이나 행동은 안하셨겠죠...
많은 아기 엄마들이 불안하신 건 충분히 알지만 같이 자식 키우는 입장으로서 그 어린 아이들에게 상처되는 말은 자제해주셨음 합니다.
좀 더 따뜻한 마음으로 봐주시고 따뜻한 격려 한 마디 해주신다면 그 분들에겐 큰 힘이 될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언니는 삼성서울병원 간호사입니다.
요새 메르스때문에 다들 예민하고 신경쓰이고 정부 대처방식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답답한 심정이실텐데요...
저 또한 임신부라 더욱 신경이 쓰이고 부분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걱정됩니다.
제목처럼 저의 하나밖에 친언니는 삼성병원 간호사입니다. 애기가 둘 있고 육아와 살림 모두 해나가며 씩씩하게 3교대하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그런 언니입니다.
제가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삼성병원에 다닌다는 이유만으로 그 의료진들의 자녀들에게 손가락질하고 그 천진난만한 아이들을 바이러스나 병균처럼 보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언니랑 조카가 요새 상처를 받은 것 같더라구요.
평소 각별히 친하게 지내던 어린이집 친구엄마가 여기저기 제 조카 엄마가 삼성병원다니는데 위험한 거 아니냐고 조카 못나오게 해야하는거 아니냐며 저 애 엄마 위험하다는 식으로 동네에 소문 다 내고 다녔나보더라구요.
그로 인해 네살배기 조카는 어린이집에서 무슨 말을 들었는지 어린이집 가기싫다고 그랬다네요.
뉴스에서만 보던 의료진 자녀들 왕따가 제 가족에게도 벌어졌더라구요.
저희 언니 삼성병원에서 근무하는 건 맞지만 응급실과 상관없는 부서였고, 아기들을 키우는 엄마로서, 그리고 친정엄마가 조카들 등하원 봐주시는데 저희 엄마 암수술 마치시고 회복기 지나 하루에도 많은 약을 드시는 분입니다. 메르스가 기저질환이나 고령이신 분들에게는 특히 치명적이라고 알고있는데 그런 엄마를 매일 마주치는데 언니가 혹시나 나도 모르는 곳에서 감염될 수 있다고 생각되고 조금의 발열이나 증상이 있었더라면 언니 스스로가 조카 형부 엄마와 격리해서 지냈겠지요
삼성병원에서 일하시는 수천명의 분들이 모두 메르스 접촉자는 아닐 것입니다.
4차감염까지도 나왔던 상황에 아이의 엄마로서 꺼려지고 찝찝한 건 충분히 이해합니다. 제가 그 입장이었어도 조심스럽고 불안했을 겁니다.
언니는 그래서 6월초부터 휴원도 들어가서 조카들을 보내지 않았고 괜한 피해 안주려고 스스로 조심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도 아닌 평소 한강공원이나 동물원도 가족끼리 같이 놀러가고 친했던 엄마가 그런 식으로 불안감을 표출한 거에 대해서 상처받았나봅니다. 좀 더 다른 방식으로 표현해주었다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가뜩이나 제일 신경쓰이고 혹시나 언니 본인땜에 애들까지 메르스 걸리면 얼마나 피눈물이 날까요.
메르스 치료받고 계신 분들을 최전방에서 보살펴드리는 의료진 분들이야말로 지금의 때일수록 더욱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퇴원자보다 사망자가 더 많이 나오는 상황에서 자기 목숨걸고 다른 사람 보살펴드리는 분들입니다. 그런 분들에게 그렇게 따가운 눈총과 불쾌감을 드러내면 메르스가 종식이라도 되는 걸까요?
어제 어떤 병원 간호사님이 심폐소생술하다가 감염된 사실에 간호사병동 전체가 눈물바다가 됐다는 내용을 보고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내 가족이 그곳에서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다른 아이에게 상처되는 말이나 행동은 안하셨겠죠...
많은 아기 엄마들이 불안하신 건 충분히 알지만 같이 자식 키우는 입장으로서 그 어린 아이들에게 상처되는 말은 자제해주셨음 합니다.
좀 더 따뜻한 마음으로 봐주시고 따뜻한 격려 한 마디 해주신다면 그 분들에겐 큰 힘이 될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