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문제.. 해결할수있을까요?

고민고민고민2015.06.22
조회843
안녕하세요

우선 모바일로 쓰는거라 읽기 불편하신거 양해부탁드릴게요

저한테는 5년 사귄 남자친구가 있는데 종교문제 때문에 조언 좀 듣고자 이렇게 글 올려요.

제 남자친구는 서른살에 평범한 직장인이며 성실한 사람입니다. 술, 담배 안하고 어른들에게 예의도 바르며 저에게는 너무 과분한 남자친구에요.

저희는 장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제 남자친구는 저를 외롭게 한 적도 없을뿐더러 늘 제 기분에 맞춰주고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사람입니다.

정말 말 그대로 배울점도 많고 바른 사람이라 제 가족이나 친구들 모두 남자친구를 좋아합니다. 그런 남자가 저를 좋아해준다는게 꿈같고 우리는 아무탈없이 5년 연애를 했어요. 결혼도 생각하고 있구요.

그런데 저희한테는 종교라는 큰 갈등이 있어요
저희집은 부모님이 불교고 (저는 무교) 남자친구네 집은 기독교입니다. 남자친구는 모태신앙이구요

남자친구는 1년전부터 저에게 교회 다녔으면 좋겠다. 자기와 결혼할 여자는 꼭 교회를 다녀야 한다. 모든거 다 양보 할 수 있는데 교회 하나만은 안 된다라며 강요를 해왔어요.

저는 교회를 다녀본 적이 없기에 그냥 다니면 되는 거겠지 쉽게 생각을 했고 자기가 의지할 곳이 있다는 것이니깐 힘들때 찾아가서 마음의 짐만 덜어낼 수 있다면 자신의 종교를 갖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서 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저는 아직도 교회라는 곳에 적응을 못하고 있습니다.

설교말씀에 감동도 없고 공감되는 부분도 없을뿐더러 교회사람들한테 연락오는것도 싫고 재미도 없고... 교회에 있으면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건지 이게 맞는건지 나 행복한거 맞는건가 하는 수만가지 생각도 들고 일요일은 왜이렇게 빨리 돌아 오는건지 모르겠네요

남자친구도 제 이런 사정을 다 알아요. 하지만 적응해갈거래요. 계속 힘내라고만 말하며 제 기분만 맞춰주고 있네요. 저는 교회를 수십년 다녀도 적응하지 못할거라는 것을 알고 있어요.

현실을 바라보며 아무리 사랑해도 종교문제는 답이 없으니 그만두어야하나 생각이 들다가도 모든 것을 나한테 맞춰주는 이런 남자한테 종교 하나를 내가 양보하면 되는거아닌가.. 어느 커플이나 문제점은 있고 우리도 그 중 하나가 종교문제인데.. 이거 하나만 내가 맘을 열고 다가서면 되는것인데 하는 수만가지 생각이 들어요

친구들은 제 남자친구같은 남자없다며 제 고민은 고민도아니래요. 하지만 저는 답답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말 교회를 다니다 보면 괜찮아질까요
진지하게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