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모든 걸 나와 비교했던 친구,지금은 더 미치게하네요.

어이2015.06.22
조회127

여기 거의 1년만에 글을 쓰네요. 작년 이맘때 여기다 친구문제로 글을 쓴적이있어요.

그때 고민이 뭐였냐면 저는 고등학교 소위 말하는 정말 꼴통학교나왔습니다. 중학교때 정말 400명중에 걍 꼴등이었고, 공부에 관심조차 없었죠.

그러다가 중3때 대학가야겠다는 동기가 생겼었는데, 이미 내신은 바닥이지 해서 근처 상고갔어요.

어쩔수없이... 진짜 제가 한심했던 순간이었지만 정말 열심히 해서 그 학교에서 늘 전교 1,2등 했습니다. 솔직히 내신따기 어마무시하게 쉬워요. 그래도 어딜가나 상위권 친구들은 있는법이고. 학교특성상 전교에서 두세명 정도만 어느정도인 대학교에 붙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속에서 정말 치열했던 것 같습니다, 그 20명정도의 사이에서.

그래서 정말정말 기적같이 수시1차 붙고 수능최저 맞추고, 원하는 대학교에 붙었습니다.

아주 좋은 대학교는 아니지만 그래도 다 알만한 대학교? 조금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소위 학원에서 말하는 건동인홍숙국숭세단 요정도의  경영 경상계열이라 막 절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음 괜찮네 공부 좀 했네 이러시지만 절 아시는 분이 들으면 진짜 어떤분은 세상에 걔가? 어떻게 간거야? 말도 안된다 이러실 정도로ㅋㅋㅋ 제가 워낙에 공부와 친하질 못했어서..정말 저희 어머니는 한동안 말없으시다가 우셨습니다.

우리고등학교가 워낙 또 지방이고 그래서 대학붙은 학생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저는 정말 기대없이 떨어지면 재수를 하던가 하자.. 이러고 있어서 더 기뻤던거 같습니다.

그때 그 기분이 아직도 느껴져서 쓸데없는데 주책맞게 주저리 주저리 말이 길엇네요..

제가 작년 판에 쓴 고민을 간단히 말하자면 정말 고등학교 때 친했던 친구가 3명있습니다. 그중

한명이 고등학교 다닐때부터 경쟁심리가 어마어마 했어요. 같이 1,2등 혹은 3등 번갈아 가며 했던 친구인데. 이친구는 원서 접수할때 수능최저에 자신이 없어했고, 무엇보다 저희 학교가 취업중점학교라 대학원서쓸때 장난아닌 눈총과 잔소리와 심하면 욕도 듣습니다. 저는 진짜 얼굴 철판 깔고 6개꽉꽉 채워넣구요, 얘는 저 욕먹는 거 보고 3개만 넣더군요,

제가 대학교 그래도 상향지원을 한거라, 저 대학 넣는다고 했을때 선생님들이 진짜 니가? 되겠어?이런식으로 말씀하셨는데, 얘는 그걸 봐서 그런건지 지방쪽 간호, 보건 계열만 3개를 넣었어요.

그때 저한테 걔가 한말이 너 그거 욕그렇게 먹었는데 안되면 어쩌냐? 였어요. 걱정이 아니라 비꼬는 말투로..넌 당연히 안될거다란 식?

암튼 결과적으로 걔랑 저 둘다 붙었습니다.

선생님들 말투 달라지시고, 부모님 기뻐하시고, 내가 나스스로가 자랑스럽고 뿌듯하고, 좋았습니다.

대학교도 굉장히 즐거운 마음으로 입학했구요, 즐거웠습니다. 걔만 빼면...

새내기 오티, 입학식, 첫수업날 등등... 폭풍질문하더군요.

애들어때? 너 고등학교 어디라고 말했어? 수업 따라갈만해? 가장 충격적이었던 질문은 .. 너 자취하는데 남자애들이 너 고등학교 상곤거 알면 만만하게 보겠다.아니야? 였습니다ㅋㅋㅋ

아...정말 전 고등학교때 거지같이 안살았고... 그럴겨를도 없었고. 남자애들이 오해를 하건말건 난 깨끗하고. 실제로 지내보니 속마음들이야 모르겠지만 다들 그런거 내색안하더라구요.

작년엔 정말 이질문 쪽팔려서 못썼었는데ㅋㅋㅋ시간 지나니 그냥 어이없기만 하네요.

그리고 제 친구중에 늘 그 경쟁심리 쩌는 아이 곁에서서 저에게 온갖소리를 다하는.. 그런 친구가 하나더있습니다.

예를들어 경쟁쩌는 친구가 저보고 야 너가간 학교 솔직히 내가 넣었음 내가 붙었겠지? 별거 아닌 학굔데 뭘~ (굉장히 순화해서 쓴거라 말투가 좀 바람직한점 양해좀...부탁드릴께요..)

그럼 이 옆에서 조수마냥 같이 붙어다니는 이친구는 그럼~**이 니가 넣었음 니가 붙었을걸.근데 니가 간 학교가 00이(저)가 간 학교보다 좋은데? (이것도 굉장히 순화해서..)

이러는 아이입니다.

아오 그럼 니들도 넣던가 이년들아. 라고 말하고 싶엇지만 참고...

아무튼 ㅋㅋㅋ 이 가스나가 나중에 도를 지나친 일이 있었습니다.

대학와서 좋아하는 선배가 생겼어요부끄 비록 작년이고 지금은 군대가셨지만...ㅎㅎ...

아무튼 이오빠를 ㅇㅇ오빠라 하겠습니다.

제가 톡방에 설레는 맘을 주체하지 못하고 ㅇㅇ오빠라고 있는데 진짜 너무 좋다~ 이런게 화근이었어요, 주책맞게. 그냥 입다물고 있을거를.

그걸 본 제 경쟁심리쩌는 친구가 ㅎㅎ 나도~나도 ㅇㅇ오빠 좋아!! 이러는 거 아니겠습니까...?놀람

전 진짜 뭐 사진같은거 보내준적도 없곸ㅋㅋㅋㅋ 이름도 그냥 저 이름만 성없이 ㅋㅋㅋㅋ홍길동 이면 길동이 오빠 뭐 이런식으롴ㅋㅋㅋㅋㅋ 했는뎈ㅋㅋㅋㅋㅋㅋ정말 소름돋았던게 찾아냈어요 그애가,,,그오빠 페북을 ㅋㅋㅋㅋㅋ

제 대학 이름, 과 를 통해서 찾아냈더군요....! 놀랍게도 ㅎㅎ

그래놓고 스토커마냥 그 오빠의 일거수일투족을 보는 거 같았습니다.

한번은 제가 어제아래 오빠랑 밥먹었다~ 이러니까 갑자기 니가 왜? 니가 왜 내꺼랑 밥먹어? 이러더군요. 너무 당당해서 순간 전 제가 걔남친 뺏은줄...

거기서 진짜 폭발했습니다 저. 지금 뭐하냐고 너 예전부터 왜그러냐고. 내 대학생활 왤케 관심이 많은건데. 그래도 이건 아니지.

그랬더니 장난인데 왜 그러녜요. 장난으로 그런말 할 수 도 있지. 이러더라구요

장난일지 몰라도 저 그때 기분 진심 더러웠어요, 그동안 참은 것도있고.

그랬더니 그 조수마냥 걔 받드는 애가 저보고 예민하다고, 과민반응이라 하더라구요.

그날 저 정말 울다가 여기다 글썼었는데 다들 인연끊으라 했는데 고등학교 친구랍시고 병신같이 못끊었어요. 걔네 말고 다른 한 친구가 전화와서 니가 좀 참아달라 난 진짜 다 같이 잘지냈음좋겠다 울먹거려서 이기도 했고.

그게 1년이 지난 지금 상처가 더 벌어졌네요. 다친데 또 다쳤어요 진짜 ㅋㅋㅋ

저 솔직히 말하면 공부 인문계애들 따라가기 너무 힘듭니다. 그것도 상경해서 가족이랑 떨어

져서, 외로운데 워낙에 기초없고 공부습관 이런거 하나없고. 인문계애들은 다 열심히 해서 온애들이고, 다들 반에서 2,3등은 했다더군요. 갭차이가 너무 납니다 솔직히.

자퇴하고싶은 맘 문득문득 들정도로... 진짜 눈물나게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열심히열심히 하면 겨우 비쁠. 이정도? 그래서 일학년 때부터 계절학기다 뭐다 들으면서 3.5로 맞춰놨어요 학점.

근데 얘는 4.1이거든요. 얘도 자취는 하는게 얘도 같은 경상도긴 하지만 집이랑 거리가 멀어서 자취는 해요. 근데 걔가 저한테 맨날 그러는 겁니다.

너랑 나랑 자취하는 건 똑같은데 니학점은 왜그러냐곸ㅋㅋㅋㅋㅋ

아...아...아...!!!!!!!!! 진짜 안그래도 스트레스고 한데...건드리니까 열받는 거죠.

이런일도 있었고...

얘랑 나랑 톡은 많이 하는데 전화는 잘 안하는 사이예요. 해도 말할게 없는 사이죠 한마디로.

근데 며칠전 전화가 와서 대뜸하는 말이 야 너 ㅅㅎ이 00대학 붙은 거 알고있었어? 왜 말 안했어?

이러더군요. 무슨말인가 했더니.. 제 고등학교 같은 반이었던 아이중에 재수를 결심한 친구가 있었는데 제가 다른건 못해도 직탐은 잘하고 자신이있어서 그친구가 도와달라기에 12월 한달 같이 공부하고 대학가서도 서로 응원하고 이랬습니다. 정말 그친구 내신은 엄청 밑바닥이라 수능으로 승부보려했는데 진짜 제가봐도 피나는 노력끝에 서울에 있는 4년제 여대 국제통상학과를 붙었어요.

진짜 서로 너무 기뻐했고 이랬는데 얘는 지금 걔가 대학 붙은걸, 그리고 연락을 계속 했다는걸 지한테 말안했다고 전화와서 난리 부르스를 치는겁니다.

아니 그걸 왜 말해줘야하는지 ㅋㅋㅋ  그래서 대충 어.. 이랫더니 왜 말을 안하냐, 걔거기 붙은 거 진짜냐, 꼬치꼬치 ㅋㅋㅋㅋㅋ 제가 맞다 그러니까 헐 무슨 걔가... 진짜 뭐 정시도 면접으로 가는 거 있나? 내가 잘 몰라서 ㅎㅎ 이러는 겁니다. 딱봐도 면접에서 뭐 딴짓했냐 이런 말도안되고 모욕적인 말투로 ㅋㅋㅋ정말 확 정떨어지더군요 거기서.

그외에도 계속 지가 더 낫네, 그래도 자기가 과가 더 좋네, 요새 간호는 안정적이다. 연봉 높다. 니네가 대기업가도 자기가 더번다. 결혼도 잘한다.

몰라요 저 그런거 ㅋㅋㅋ 확실한건 걔가 간호사로 있는 병원엔 가고싶지않을뿐.

저렇게 지자랑만 하면 그래도 구역질나는거 참으면서 듣겠는데, 니학점 어쩌니 너 수업못따라가는거 아니냐 ㅅㅎ이도 그럴거 뻔한데 지는 학점 높다 어쩐다 하면서 비교하는데 그건진짜 못참겠더라구요

그래서 진짜 이번엔 연끊어야겠다 이딴 거랑 친구못해먹겠다. 얘한텐 내가 이미 친구도 아니다

이생각 딱 드는데도 참 막상 고등학교 생각나면서 손 떨립니다.

한편으론 얘한테 한번 빵 먹여주고도싶고.

잠안오는 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