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잘해줬어 왜 노력했어 왜

2015.06.22
조회22,966

이게 뭐라고 추가까지 하면서 변명하나 생각하시겠지만 일단 댓글 다 읽구 왔습니다.

제가 진짜 욕먹어도 싸고 이렇게 힘든것도 마땅한 년이란거 알고 있습니다.. 그와중에 제가 이렇게 추가까지 하며 제 얘기를 하면 어줍잖은 변명과 핑계라고 생각하시리란거 압니다..절 더 욕하셔도 좋구요 제 얘기좀 들어주세요..

일단 제가 이 친구와 처음 친구로서 연락하기 시작할 때부터 그렇게 틱틱대고 띠껍고 사람 정떨어지게 하는 행동 하진 않았습니다. 좋은 친구가 생겼다는 생각에 평소 성격대로 아주 친근하고 편하게 연락하고 서로 잘 지냈어요. 이친구가 원래 여자사람과 스스럼없이 지내고 여자라는 이성에 관심이 많은 친구라는거 이미 알고 있었지만 저는 상관없었습니다. 저희는 그냥 친한 친구 사이로 지내고 있었기때문에 이친구 여자관계가 어떻든 상관안했습니다. 친구니까요. 그런데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이친구가 저에게 관심을 표현하는 말들을 은근하게 하곤 했습니다. 그럴때마다 진짜 아무생각없이 당연히 장난이리라 생각하고 웃어넘기곤 했구요, 그런말들 다른 여자인친구들에게도 많이 하던 애라는걸 알고 있기때문에 역시나 별 생각 없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그 표현의 수가 많아지기 시작하고 '어, 뭐지?'이런 생각은 들었지만 저를 좋아해서 그런 표현을 한다는 생각은 절대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또 웃거나 때론 장난스레 욕하며 하지말라고도 했습니다. 그럴때마다 이 친구도 알겠다고 당연히 장난이지, 이런의미로 말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지내다가 어느순간 저는 얘가 나한테까지 어장을 치는건가 설마..이런생각에 조금 달리보기 시작했습니다. 왜그랬는진 모르겠는데 전진짜 이친구가 저에겐 친구였거든요. 아주 좋고 아주 친하고.. 마음도 맞고 있는고민 없는고민 다 털어놨던 둘도없는친구. 그래서 이친구가 저에게 친구이상의 감정이건, 떠보는 심정이건, 싫었습니다. 그래서 괜히 딱잘라 말하고 가끔 진지하게 하지말라고 하기도 하고,,그러다보니까 점점 이친구에게 당연스럽게 틱틱대더라구요.

전사실 아직도 이친구가 절 진짜 좋아했을까 의문이 들어요.. 진짜 절 좋아한게 맞았더라면 제가 진짜 큰 상처를 준 나쁜년이라는거 당연히 잘 알구요, 어찌됐던 저에게 그렇게 잘해준 사람에게 정떨어지는 행동을 의도적으로 한거 무조건 제 잘못이라는거 천만번 인정하고 반성하고 후회합니다.이제와서 소용은 없지만.. 제가 이 전에 엄청 좋아했던 남자에게 확실하게 어장을 당하고 상처를 크게 받았던 기억에 괜한 사람에게 상처를 줬던것 같다고 이야기하면 또 이건 정말 부질없는 핑계겠죠...핑계겠지만 어쩔수 없었어요. 본능적으로 그친구를 경계하게 됐어요. 그래도 노력하는 그친구가 때론 진심인가..싶었기도 했지만 100프로 믿지 못하고 밀어내기만 했던 것 같아요. 또 금방 빠져서 나혼자 좋아하게 될까봐 내가 상처받기 싫어서 상처를 준거 같아요.

그렇게 밀어내고 또 밀어내서 결국 밀려난 이친구를 제가 좋아하고 있었다는걸 최근에 깨달아 버리고, 그리고 이 친구가 이제 나에게 선을 긋는 모습이 보여버릴 때 미친듯이 자책했습니다.

그래도 그렇게까지 사람을 밀어내고 툴툴 댈 필요까진 없었는데 내가 왜그랬나...그러면서 괜히 마음 떠나버린 이친구 탓을 하며 글을 써버렸네요...힘들어도 싸요..

하지만 아까 말했듯이 전 아직도 걔가 진심으로 저에게 관심을 표현했던게 맞을지 아니였을지 모르겠어요..확실하게 고백한것도 아니고 그냥 그렇게 떠보다가 만거니까요. 물론 제가 떠보는거 마저 그만 두게 만들긴 했지만요

이제와서 그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지만...

여전히 그런생각을 하고 있다는거 자체도 제가 이기적이라는거 알아요

아무튼 어장이였건 진심이였건 저에게 그렇게 표현해준 사람에게 상처줬다는 사실은 맞는거잖아요... 정말 반성합니다. 그애가 진심이였다면 그애가 힘들었던 만큼 힘들 자신 있어요

제가 불쌍하다고 생각 절대 안합니다.. 이와중에도 조금만 더 버텨주지 이런생각하는게 미치도록 미안하구요....주저리주저리 죄송합니다.

이게 뭐라고 추가 까지 써서 더 분노하게 만들어 죄송합니다. 그냥 이야기라도 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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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왜 잘해줬어?
원래니가 여자에 관심많은건 알겠는데
왜 맨날 선톡했어
왜자꾸 보고싶다했어
왜 톡할때 노력했어 안끊길려고
왜 내가 단답하고 할말없게해도 이어나가고 괜찮아했어
왜 주변에서 너랑 나랑 엮어도 뭐라안했어 나는 뭐라했는데 왜 넌 가만히있었어
내가 틱틱대도 왜계속 웃었어
머리 왜 쓰다듬었어
왜예쁘다 했어
왜 나 좋다했어
근데 왜 그러는거야 다 해놓고 왜 다른여자랑 연락시작한건데? 내가 시큰둥하니까 식은거야? 아니면 애초에 그냥 떠본거야? 어장이였어그냥?? 왜 다 해놓고 이제 니가 시큰둥해?
나한테 왜 그랬어
잠도안오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