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고민덩어리2015.06.22
조회187
형님들 제가 고민이있는데,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시간을 엄청나게
낭비하고 있는 느낌이 드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저에게 속상해요 ㅠㅠ
제 소개부터 좀 하자면 ..
어릴쩍부터 돈에 대해서 궁하게 자라오지 않았던 저는 초등학교 입학전부터 전화 영어, 학습지, 과
외 태권도,피아노 등등 하루에 학원 3~5개씩 다니며 무척 싫었던 저는 학원 한 개 빼먹는 날이면 집에
가면 온몸에 멍들도록 뚜둘겨 맞을 생각에 저녁 늦게 도망다니곤 했어요 ㅠㅠ
그렇게라도 억지로 공부를 시키니깐 초,중 학교에선 먹혔던거같아요..
아무래도 선행학습을 하다보니 딴 친구들보다 수학 영어는 공부 안해도 왠만큼 잘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부터인거 같아요.. 혼자 공부하는 방법과 필요성을 몰랐던게..
그렇게 유년기를 보내다가 고등입학할 쯔음.. 시간상 자연스럽게 학원 한 두개씩 줄면서 
게임을 한 달에 몇십만원씩 넣어가며 하고 돈 개념도 없이.. 그리고 역시나 진로생각 조차 관심 없이지냈습니다.
고등학교 학기 시작을 하고나서 알게 된 일이였는데, 반 배치 고사에서 수학 영어는 실력대로 반을 나눠
서 수업을 하는 방식이였습니다. 거기서 나름 수학 영어에 자신있었던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성적순으로 4개 반 중에 2번째 반이였고, 영어 역시 2번째였습니다.
그때 제 생각은..자기 합리화로 실수를 했겠지.. 하며 역시 자만하고 공부를 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
다..
그 후로 학원을 다니지 않는 고등 학생 시절엔 조기 학습을 많이해서 그런지 이해력은 조금 빨라서 
읽고 이해하면 수업 안듣고 자고 그렇게 실수도 많이하고 까먹는 그런식이였습니다.. 
그게 무슨 오기인지..자존심인지.. 전 오히려 공부를 죽을만큼 열심히 안했던거같습니다..
사실 .. 어릴적부터 봐왔던 친구들이 (공부도 안하는데 잘한다) 이미지도 있었고,  제가 공부하는 모습
을 보이는 것도 눈치를 봤던거 같습니다.. 원래 주변 신경을 많이 쓰는 타입
그 후로 성적은 .. 누구나 혼자 공부 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는 학생이 성적이 안좋듯이..
저 역시 점점 그랬습니다. 나중에서는 안그런척 했지만 성적표가 나오면 보는건 무서웠고, 피하고 싶었
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피하고 살아온거같습니다.

그렇게 고등학교 졸업 후.........
갓 20살에 장래에 대해 큰 생각이없이 단지 게임을 좋아한단 이유로 컴퓨터 관련 과에
캠퍼스는 조금 넓으면 좋겠다~ 싶은 지방 대학교에 물 흐르듯 그냥 와서 거의 학교 들어가자마자 이상
하게 남자인 친구는 없고 여자인 친구만 10명정도 친해졌고 CC가 되어선, 여자인 친구들과 어색해졌
고 학생회 임원을 반 강제로 맡게되었던 저는 낯선 사람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제 성격도 바꿀 생각
에 한 학기? 정도 했습니다.. 
학교생활을 하고있다가 당시 여자친구 문제로
같은 과 친구들과 어색한 사이가 되었고, 소홀히 지내서 흔히 말하는 아싸가 되었죠,
(저가 성격도 많이 가리고 맞추려 하지않았고, 불량스러운 친구들이 많아보였어요)
그래서 남은 가장 친했던 남자인 친구 1명과 CC인 여자 친구1명과 1학년 대학생활을 마치고는
여자 친구하고는 다투다 헤어지고 전역했을때 남자친구가 없으면 그때 찾아가겠다 하고..
군대를 갔습니다.
군대 훈련 받는중에 헤어지고 온 여자친구 생각도 나서 주제에 염치가 있다고 또.. 전화 막하진 않고
비가 오거나, 계절이 바뀔때 한 번씩 전화를 해 안부를 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같은 과 전역한 선배와 사귀고 있다는 걸 들었을땐 슬펐지만, 또 한편으론 진심으로
응원 했습니다.
친구도 없고 수업도 잘 못따라가던 애였기에... 확실히 의지할 사람이 생긴단 건 잘된거라고 생각했는지...
그렇게 한 사람을 털어 보내고나니 상병쯤 되어선 저도 휴가나가서 1살 연상 여자친구가 생겼었어요.


그리곤 전역하고 나서 ..
2학년 학교 생활 시작할때 여자친구가 힘들어 하는 시기였어요.
제가 여자를 만나면 전부 다 주는 싶은 성격인데, 저도 군대에서 분명 여자친구를 힘들게 한것도 있고..
그래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그 돈은 전부 여자친구한테 썼구요..
돈 말고도 .. 하루에 한번 자기전에 장문의 사랑한다는 글을 써줬으면 좋겠다(짧으면 안됬구요..)
뭐 이런 것들도 있었는데..다 해주다보니 .. 저도 있는 거 없는 거 다 해주면서 그랬는데 
여자친구는 점점 더 불평은 많아지고 싸우는일도 많았지만 저는 싸우고 싶지않아 계속 맞춰주는게
맞는거다 저는 인식이 박혀서, 그 당시 다른 걱정은 다 접어두고 여자 친구만 생각하고 지낸거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피곤하기도하고 ..수업늦다가 몇번 안가고 그러니깐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수업을 거의다 안가고 아르바이트만 했어요..

그러다가 제 고향 친구들과 만나 이야기를 하다 여자친구 이야기가 나왔을때,
저를 다시 한번 돌아 본거 같아요.. 그래서 헤어졌죠..여자친구와..
여자친구가 잘못했다고 울고불고 잘못했다고 하며 계속 
붙잡았지만.. 돌아갈 수 없었어요.
처음이였던거 같아요 자기 주장 강하고 그런 여자친구가 나때문에 약해지는걸 봤던게...
엄청 가슴아팠는데.... 그때 자신을 돌아보니 엉망 진창이였거든요..
저 자신도 그렇고.. 학교생활도 그렇고 .... 그렇게 2학년이 끝나버렸으니..
24살 3학년이 되어선 정말 학업에 집중해야 겠다고 교수님들 찾아가서
상담도 받고 했는데.....
여자친구 대해선 안그러는데 제 문제에 대해선 의지가 약한건지,
이미 나누어진 과 학생들 그룹사이에 끼는건 차라리 1년 휴학하고 아예 모르는
후배와 같이 수업듣는게 편하다 싶을 정도이고.... 진도도 못따라갈 뿐더러 정말 저가
하고싶은 공부였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여태껏 속만 썩혀드렸는데 부모님은 
어떻게든 학교 다녔으면하는 마음이시고..몇번 말씀 드렸는데 부모님 입장은 졸업은
해야 한다입니다 .. 혼자 다니다보니....... 정말 과에 대한 정보는 잘모르겠고..
물론 수업도 전혀 못따라가고 1학년때 조금했던거 조차 기억이 안나는 수준입니다..
그 후론 조 별과제 같은게 있으면 .. 더욱 난감해져.. 그 수업이후론 다시 피해버리고 지금 까지 왔습니다.. ㅜㅜ
4학년이 된 지금 1학년 이였던 저와 아무것도 변한게 없습니다.....
오히려 잃은거겠죠 .. 지인의 소개로 상담으로 도와준다는 형을 소개 받았었는데..
여태껏 저가 여자친구라는 것을 기준으로 움직여왔기때문이라고 
그 기준을 성경을 공부하면서 기준을 성경으로 바꿔보라는 겁니다... 신앙심이란게 없던 터라..
역시 ..잘안됬습니다..
지금 그래서 제가 살면서 게임과 여자친구 이외에 제가 살아있고, 보람있다고 느낀일이
친하지 않은 남들에겐 소극적이였던 저가, 
군대있고 어느정도 적응했을때는 
각 지에서 모인 선,후임들과 초소에서 이야기하면서 각 자의 고민들을 
듣고 이야기하고 듣는걸 좋아한단걸 알았습니다, 또 학창시절부터 왕따에 , 우울증에 시달려
자살을 시도하려고 한 병사를 3차례 정도 막은 적이있는데.. 보람도 있었고 제가
도와줄수 있다는게 좋았습니다. 그 후로 그병사는 
치료 받기위해 국군 수도 병원에 있었을때 멀리서 6시간 차타고 오신 부모님이 
저에게 사과를하며 자기 아들을 걱정하는데 .. 마음이 찡했습니다.
20년간 같이 지내온 자식을 부모님 조차 학창 시절 부터 왕따와 우울증속에
시달려 힘들어했단걸 몰랐던걸 제가 알아서 사고로 안이어졌다는게 다행이기도 했고
그랬습니다.. 그 후로 낯선 사람들이랑도 어느정도 말을 편하게 하고
금방 다가갈 용기가 생기기도 한거같아요
별거 아니였던거 일수도있지만, 제가 무언갈 위해 열심히 알려고하고 열심히 마음쓴게
여자친구와 고향친구 게임이외에.. 그일이 처음이였던거 같거든요.
잔잔하지만 무겁게 다가왔던 일인거같습니다.. 그래서 심리상담같은 일이나...
그런 치료쪽 공부에 관심이있는데.. 전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이대로 졸업하려면 몇년이 걸릴지도 모르는 학점 매꾸기... 올해는 확실히 졸업못하고.
부모님은 잘 모르시지만 ..ㅠㅠ 왠지 또 이렇게 아무것도 하지않고 공백을 만드는일이 될까봐
무섭기도 합니다. 형님들 이야기좀 들어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