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9개월째 현재 느낀 점

12015.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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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람은 다른사람으로 잊혀진다
(이별에서 단숨에 극복하는 방법)
 
내가 잘 못해주고 떠났다는 전제하에
그렇게 기다렸던 후폭풍도, 미련도 아무것도 남기지않은채로
전남친은 새 여자만나더니, 아예 날 애초부터 없었던 사람 취급하더라. . .
 

2. 추억은 아무쓸모가 없다
 
잡기야 숱하게 잡았었다.
추억에 기대서 사진이고 편지고 예전에 했던 모든것들을 가져다 보여주며 감정에 호소했지만
추억은 추억일뿐, 절대 아무쓸모가 없었다..
잠깐 추억에 잠길수도 있겠다. 하지만
'한때'그랬었구나 그정도뿐 그 이상은 아니다
 

3. 헤어지자는 말은 아무리 힘들어도 먼저하지말자
 
물론 바람 환승으로 인한 남자,여자 문제관계 제외
헤어지자 말한 쪽이 더 아프고, 더 힘들고 , 상처를 줬다는 죄책감에 더 못잊는다.
케바케일수도 있지만 나는 그랬다
서로의 잘못이 어찌됐든 '내가' 먼저 말을 꺼냈기에 아파하는 사람이 나인지도 ..
 

4.  이세상에 영원한건 '아직'은 없다
 
영원히 사랑한다고, 나만 만날거라고, 나와 결혼할거라고,... 이 모든말들.
당시엔 고스란히 믿었다. 그리고 불변할줄 알았지만,
결국 그말 모두 공중분해됐다. 누구의 탓도 아니다.
하지만 .. 전부다 '구두'상의 표현들일뿐 ..
결혼을 하게될때즈음 그때 다시믿게될까 ?
 

5. 지금 내 심정이 비관적이듯, 트라우마로 인해 사람을 못믿게 되었다.
 
남자를 못믿게 되었다.
어차피 떠날텐데, 어차피 똑같을텐데, 어차피..
이런 트라우마를 남겨주고 떠난 사람은 잘살고있는걸 생각하니
나도 하루빨리 좋은 사람만나고싶지만, 정말이지 도대체가 쉽지가않다 .
 
6. 자기반성 및 터닝포인트
 
가뜩이나 의존적인 성격이었지만, 친구관계도 엉망으로 해놓고
남자친구 한명에게만 올인했었다. 그사람이 떠나니 , 주변엔 아무것도없더라.
내가 얼마나 얘 한명에게만 의존적이였는지,
그리고 이번 연애에 있어서 내가 무엇을 잘못했고 무엇을 바꿔야하는지 뼈저리게 알게됐다.
좋게말하면 터닝포인트의 시기일것이리라

 

7. 하루에도 수십번 바뀌는 모든 생각과 후회들

괜히 사겼다 아니야 .. 좋았엇어
깽판이라도 칠까 행복했으면
아니 불행했으면 나처럼 아파했으면
이럴거면 오래사귀지말걸 아냐 그래도 사랑이란걸 해봤잖아 괜히 헤어졌어 그말은 하지말걸
이것저것 많이 해볼걸 아니 그냥 생각이나 하지말게 돌아다니지나말걸
그래도 다 못잊었겟지? 아니다 ...

8. 솔직히 이정도까진 예상못한건데 ....
내가 1년이 다되도록 잊혀지지 않을줄은 몰랐다
 
그리고, 여자친구 생겨도 못잊혀질줄은 꿈에도 정몰랐다.
이런 현실이 정말 최악이다 ..
 

 
 
하지만 이 모든걸 인지한 대신,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잃었다..
이미 내 잘잘못을 알아봤자,
이미 우린 헤어진 뒤였다.

그 시간속에 있는 사람은
오로지 나 혼자였다.
그 사람이 이미 멀리 떠나버렸다는걸 망각하고있는 나의 존재만 있을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