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짝사랑 -> 연애 썰 12

차차2015.06.23
조회4,042

안녕하세요, 차차입니다 ㅎㅎ

 

사실 제가 그동안 취업 일로 좀 바빴어요 결국엔 잘 안됐지만.
 
선생님은 저 바쁜거 알고 있어서 만나도 잠깐 보고 그랬는데
 
만났을 땐 잘 될거라고, 안돼도 다음 기회가 있지 않겠냐고 했었는데
 
그렇게 말해준 날 새벽에 술마시고 전화해서는 ㅋㅋㅋㅠㅠ 서운한 눈치더라구요.... 하...
 
 
제가 막 이러다 잘되면 어쩔거냐고 엄청 거들먹거릴거라고 허세부렸는데 ㅋㅋ
 
다 받아줄테니까 제발 거들먹거려달라고ㅠㅠㅠㅠ
 
술 취해서 중얼거리면서 그렇게 말하는데 저도 미안해가지고...
 
 
그니까 선생님도 선생님 나름 이것저것 준비한다고 바쁜 애 불러내는거 같아서
 
미안? 불편? 하셨을거고, 그리고 저는 아직 학생이고 백수고 무직ㅠㅠ인데
 
언제까지 저한테 맞춰서 데이트 할 수만은 없는거잖아요.
 
며칠 멀리 놀러갈 수도 있는거고 비싸고 좋은데 가서 밥 먹을 수도 있는건데
 
저는 못 그러니까ㅠㅠ 선생님이 다 내는걸 제가 가만히 두고 볼 성격도 아니고.
 
총체적 난국이네요 쓰고보니까 너무 화남 ㅋㅋㅋㅋ <- 어쩌라는건지
 
 
전에 선생님이 어디 놀러갔을 때 [나중에 같이 오자] 이렇게 메시지 보내줬었는데ㅜ
 
이거 잘 끝나면 가려고 했었거든요... 근데 이렇게 돼서.
 
지금도 가려고 하면 갈 수는 있는데, 편하진 않을테니까요ㅠㅠㅠ
 
이 얘기를 누구한테 하냐.... 싶었는데 여러분한테 하네요
 
우울한 얘기 죄송합니다 ㅋㅋㅋ쿠ㅜㅜ
 
 
친구랑도 했던 얘기지만 연애하려고 하면 제 상황도 진짜 중요한거 같아요
 
1년만 기다려달라고 잠깐 헤어질 수도 있는데, 근데 그건 좀 아니지 않나요ㅠㅠ
 
내가 어떻게 잡은 사람인데ㅠㅠㅠ 그리고 살면서 어려운 일은 몇 번이고
 
생길 수 있는데 그때마다 기다려달라고 잠깐 헤어지고 그럴 순 없잖아요
 
 
선생님도 ㅋㅋㅋㅋ 직장인 여자친구 만나려면 저 기다려... 줄... 줘야...
 
하지 않을까요ㅠㅠ ....저 되게 뻔뻔하네요 ㅋㅋㅋㅋㅋ
 
 
우울한 얘기는 이 정도로 하고!
 
 
 
그럼 본론으로! 음슴체 갑니당
 
 
1
 
얼마 전 꾼 꿈 얘기를 해보겠음
 
꿈에 선생님이랑 헤어지게 되서, 마지막 날이라고 만나기로 했는데
 
계속 무슨 일이 생기는거임. 약속시간이 미뤄지고 미뤄지고 하다가 만남ㅠㅠ
 
겨우 만나서 같이 강가 걷는데 어떤 어린애가 물에 빠진거임 <- 되는일 1도 없는
 
 
애기 구해서 경찰에 넘겨줬는데, 경찰이 나랑 선생님을 이상하게 봄
 
나 청소년 아니냐고ㅠㅠㅠㅠ ㅅㅂ 내가 민증까지 꺼내서 확인시켜줬는데도
 
경찰이 선생님한테 지금 어린애 데리고 뭐하는거냐고 그럼ㅡㅡ
 
 
난 옆에서 그런거 아니라고 난리치는데 선생님은
 
 ㅅ - 전 떳떳해요 알고 만난거예요
 
이럼.
 
그 말 듣고 선생님 올려다봤는데 진짜 한번도 본 적 없는 표정을 짓고 있었음
 
복잡미묘? 웃고는 있는데 그닥 웃는 것 같지 않은 표정.
 
그니까 뭐라고 하나. "알고 만난거예요" 에서 "안다" 는 말이
 
'얘 어린거 알고, 내가 얘 발목을 잡고 있다는거 안다' 는 표현인 듯한?
 
그래서 나랑 헤어지는건 당연한 일이라는거 같은 ㅋㅋㅋㅋ ㅅㅂ
 
와... 제 상상력은 정말 굉장했는데, 쓰면서 생각하니까 또 마음이 좀 그렇네요
 
 
그만 헤어져야 될 시간이 왔는데,
 
내가 선생님 감기 걸리지 않게 장갑 꼭 끼라고?? 그런 소리를 함.
 
그랬더니 선생님이 내 손 잡아주면서
 
 ㅅ - 장갑 안 껴도 돼. 나 손 따뜻하잖아
 
 ㅅ - 잘 지내
 
이러고 가버림. 나는 경찰 앞에 두고 진짜 펑펑 울었는데
 
깨고 나서도 누워서 움....
 
되게 슬픈 꿈이라 꿈에서 울다가 깨면 깨고 나서도 눈물나잖아요. 딱 그랬어요
 
 
진짜 이렇게 헤어지면 ㅋㅋㅋㅋ 저 평생 누구 못 만날거 같음 ㅋㅋㅋ
 
또 좋아하는 사람 안 나타날거라고 단정 짓는건 무리지만 ㅋㅋ
 
그랬네요 꿈 색깔은 이뻤는데 내용은 매우 거지같았죠 ㅎㅎㅠㅠ 
 
 
 
2
 
전에도 했던 얘기지만 난 선생님 냄새 좋아함 ㅎㅎ
 
그래서 선생님이랑 가까이 붙어 있게 되면 숨 깊게 들이쉬거나 킁킁거림 ㅋㅋㅋ
 
<- 좀 멍멍이 같죠 저도 압니다ㅠㅠ....
 
 
한번은 킁킁거리고 있는데
 
 ㅅ - 뭐해?
 
 나 - 냄새 좋아서요
 
 ㅅ - 아저씨냄새 밖에 안 날건데
 
 ㅅ - 그래서 너가 변태라는거야
 
힝 변태소리 들음 (시무룩
 
 
전 비오기 직전이나 비 올때 공기 중에서 풀 나무 흙 빗물냄새 나는거 진짜 좋아하고,
 
그 특정 계절 냄새도 좋아하고, 밤이나 새벽에 나는 공기 냄새도 좋아함.
 
그리고 시각적으로 비위가 약한건 없는데 이상한 냄새엔 비위가 상하는거 보면
 
후각이 좀 예민한거 같음. 근데 유독 사람 체취는 인식 잘 못했었는데
 
선생님은 딱 다름!! ㅎㅎ 사람마다 체취가 맞는? 사람이 있다는데
 
나한테는 선생님이 그런 사람이 아닐까 싶음!
 
선생님도 내 체취가 나쁘진 않았으면 좋겠는데ㅠ 그건 어떤지 모르겠음 ㅋㅋㅋㅋ
 
 
 
3
 
선생님이 좀 츤데레인게
 
한번은 비가 올 것 같은 하늘이라 우산을 챙겼는데 진짜 비가 오는거임;;
 
우산 펴서 쓰는데 우산 하나 밖에 없는거 알면서 ㅋㅋㅋㅋ
 
 ㅅ - 넌 니 우산 써
 
 나 - ㅠㅠㅠ 전 우산이 없잖아요
 
선생님이 우산 씌워줌 ㅋㅋㅋㅋ
 
걷다가 선생님이랑 계속 부딪치는거 같아서 약간 떨어졌는데
 
 ㅅ - 비 맞으니까 나가지 말고 안 쪽으로 들어와
 
라길래 웃으면서 부딪치건 어떻던 가까이에서 딱 붙어서 걸어감 ㅋㅋㅋ
 
처음부터 이러케 말해주면 얼마나 좋아~~ 하지만 전 츤츤거리는 선생님도 좋음 ㅎㅎ
 
 
 
4
 
한번은 좀 몸이 찌뿌둥하고 근육통? 그런게 있었음!
 
감기 걸릴 것 같은, 감기 걸리기 직전의 상태였는데 통화할 때 목소리가 안 좋았나봄
 
감기냐길래 그런건 아닌거 같다고 그냥 피곤한 모양이라고 했는데,
 
밤에 전화와서 집 근처인데 잠깐 나올 수 있냐고 ㅋㅋㅋㅋ
 
 
몸이 아파서라기보다 머리를 안 감아서ㅠㅠㅠ 편의점도 가기 싫은 상태였는데
 
내가 왜 머뭇거리는지 눈치챘는지
 
 ㅅ - 언젠 상태 좋았던 때 있었어? ㅋㅋㅋ
 
 ㅅ - 안 씻어도 되니까 모자 눌러쓰고 나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우 진짜 너무 창피했는데 그래도 보고 싶어서 나감 ㅋㅋㅋ
 
 
 ㅅ - 아프다고 해서 와봤더니 멀쩡하네
 
 
 ㅅ - 약 먹었어? 밥은?
 
 나 - 약도 먹고, 밥도 먹었어요! ㅎㅎ
 
 ㅅ - 잘했네. 밥 안 먹었다고 하면 밥 사주려고 그랬지
 
 
어두운 밖에서 본거라 조명이 없어서 그나마 멀쩡했던거지
 
밥 먹겠다고 어디 들어갔으면 진짜ㅠㅠㅠ 앞머리 엉망이고 안됨.... ㅋㅋ...ㅋ
 
 
 ㅅ - 덩치도 산만한 애가 아프고 그러냐 <- 흑흑ㅠㅠㅠ
 
 나 - ㅋㅋㅋ 아니 코끼리나 공룡도 아플 수 있잖아요
 
 ㅅ - ....너가 코끼리나 공룡은 아니잖아
 
 
ㅋㅋㅋㅋ 진짜 잠깐 얼굴 보고 안녕~~ 함 ㅎㅎ
 
정말 나 아픈지 안 아픈지 보러 왔던듯? ㅋㅋㅋ
 
기분이 좀 그랬었는데 선생님 봐서 덕분에 충전된 느낌이었어요 ㅋㅋ
 
 
 
 
아유 이제 쓸게 없네요 ㅋㅋ 보시면 알겠지만 저 소소한거 다 털어서 씀ㅠㅠ
 
저희는 만나면 주로 얘길 하거나 영화보거나 드라마보면서 둘이 낄낄거리는데
 
그 대화를 적을 순 없잖아요 ㅋㅋ
 
제3자가 들으면 '이게 재밌어?' '이런 얘기가 재밌어?' 이럴건데
 
그냥 저는 재밌음 ㅋㅋ 가끔 정치얘기하고 사회얘기하는데 ㅋㅋㅋ
 
의견이 달라도 괜찮더라구요. 제가 쪼렙이라ㅠㅠ 주로 발리는 쪽이지만 흑흑
 
 
선생님은 사람 이름 잘 기억 못하는 편이라
 
 ㅅ - 아 왜 그 (어떤 어떤) 사람 있잖아
 
 나 - 어... ㅇㅇㅇ!
 
 ㅅ - 그래 그 사람. 그 사람이 (어쩌구 저쩌구)
 
이런 식으로도 얘기하고요 ㅋㅋㅋ 이렇습니다 매우 소소하고 일상적임! 
 
 
어... 그래서, 그동안 재밌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ㅋㅋㅋㅋㅋ 판에 쓸거 쌓이면 또 올게요
 
 
선생님 짝사랑하시는 학생분들 ㅎㅎ 그거 되게 이쁜 마음이니까 힘내세요!
 
다만 좀 신중하셔야 하는건 아시죠?ㅠㅠㅠ
 
어떤 연애든 차이가 많이 나는 연애는 어려운 법인데, 나이차이도 마찬가지일거예요
 
그거 다 뛰어넘을 정도로 좋아하고, 또 서로 용기를 낼 수 있으면 가봐도 좋은 길 같아요
 
저는 지금 매우 행복합니당 ㅎㅎ
 
 
선생님이 전에 자기 두달만 만나보면 질려서 헤어지자고 할거라고 했었는데
 
6개월이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너무 좋고, 일주일에 4-5번 만나도 하나도 안 질려요 ㅎㅎ
 
ㅋㅋㅋㅋ 그냥 이렇게 계속 잘 만나고 싶어요
 
아니었으면 좋겠지만, 어쩌면 선생님은 저한테 미안할 수도 있는데,
 
프로듀사 드라마에서 백승찬이 탁예진한테 말한 것 처럼
 
"미안했다가 고마웠다가 나중엔 당연해질 수도 있는거" 니까요.
 
저는 선생님한테 "당연한 사람" 이 되고 싶어요 ㅎㅎ

 

지금은 "고마운 사람" 까지 된 듯? ㅋㅋㅋㅋ
 
...아 그리고 취직 좀!!ㅡㅡ 백수 그만 하고 직장인하고 싶네요ㅠ ㅋㅋㅋ
 

 

이제 여름인데 더위나 냉방병 조심하시구요. 입시 남은 학생 분들 입시 잘 끝내시길 바랄게요!

 

글은 끝났지만 ㅋㅋㅋㅋ 댓글 달아주시면 답글 쓸게요~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