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보내고....

去者必返201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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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에 일어나 하루도빠짐없이 운동 공부에 매진했다이건 내 지루한 일상이었다얼굴도 예쁜 여자가 먼저 접근을 했다내나이 25 여자나이 23이었다정말 좋았다 그런데 내색을 안했다여자는 얼굴만 예쁜게아니라 공부도 잘했으며집안도 좋았고 맘씨까지 예뻤다내가 좋단다 어른스럽고 열심히 사는 내가 좋단다나도 그녀가 좋아지기 시작했다내일을 접어두고 그녀에게 빠지기 시작했다정말 많이 노력했고 그녀와 사귀게 되었다갈수록 여자가 좋아졌다여자또한 내가 갈수록 좋아지는듯 했다그녀 없을때 맛있는걸 먹으면 그녀가 생각나고예쁜것을 보면 그녀에게 사주고싶었다여자가 사랑한다고했다사랑한다는 말을 들어본적 없는나라 얼떨떨했다하지만 좋았다 좋은데 좋은 내색은 하지 못했다입에서 떨어지지 않는 그 어색한 사랑한다는 말을 그녀에게 했다한두번 하다보니 나중에는 무얼할때마다 그녀에게 사랑한다고했다정말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다그녀가 조금씩 익숙해지기 시작했다익숙해 지니 그동안 내가 하지 못했던 일을 시작하게되었다그녀를 만나면서 떨어진 학점 멀어진 친구관계 규칙적인생활다시 되돌리고 싶었다근데 두마리 토끼를 잡는건 내 과욕이었을까그녀는 매 시간 내가 어디서 무얼하는지 궁금해했다나는 그런 그녀가 가끔씩 짜증이 났다그녀에게 처음으로 화를 냈다그녀가 많이 울었다 정말 많이 미안했다두번다시 울리지 않을거라 다짐했다그게 시초였을까 의무적으로 하는 연락이 귀찮아졌다그때 그녀는 많이 울고 가슴졸여하고 슬퍼했던것같다우리는 그렇게 그때부터 조금씩 멀어지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그러던 어느날 한국에서 친구가 하나 왔다나는 친구에게 그녀를 보여주고 다같이 함께하고싶었다바닷가에가서 맛있는것도 먹고 행복했다근데 그녀의 눈빛은 그다지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속으로 많이 화가 났지만 참고 다음에 기분좋을때 말해주려했다응어리가 하나하나 내가슴속에 맽히기 시작했다며칠 뒤 그녀가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자며 이야기를 꺼냈다많이 마음이 아팠다 근데 아무렇지 않은척했다이틀뒤에 그녀가 헤어지잔다붙잡았다 여자는 혼란스럽다고 한다시간을 조금 더 갖자고 하고 연락을 안했다다음날 그녀가 이쯤에서 그만하는게 좋을것같다고한다후회하지 않을거냐 물어보니 후회할거같다고한다그래도 그만하고 싶단다그땐 붙잡지 않았다 그리고 우린 헤어졌다정말 아무렇지도 않았다 처음에는하루, 이틀 지나니 슬픔이 밀려왔다세상이 무너지는것같았다 그녀없인 이 힘든세상 못살아갈것 같더라그녀또한 나없이 못살것같다고 나는 생각했다밤마다 연락했다 그녀는 연락을 잘 받아주더라그때가 기회였던것같다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돌아갈수있는 기회나는 그 기회또한 놓쳤다 항상 내가 우위에있으려했고말도안되는 심리로 그녀를 미안하게 만들어서 되돌아오게 하려했다이주동안 그녀에게 연락했다 백일 선물로 주려했던 시계도 주었고 편지도 줬다너무 힘들다며 연락하지 말라더라 조금씩 내 맘이 닫히는듯 싶었다그만하더라도 마지막으로 얼굴은 보고 그만하고싶었다마지막으로 한번 안아주고 싶었다 미안한다는 말을 하고싶었다그녀는 완강히 거부했다조금씩 미안함과 슬픔이 증오로 바뀌기 시작했다내가 무얼 잘못했는지 그렇게 내가 싫었는지그전의 사람들한테도 이랬었는지 나한테만 이러는건지의문점도 생기기 시작했고 억울했다하지만 다 부질없더라이제 모든걸 잊고 사려고 마음먹었다파티엘 갔다그녀와 마주쳤다그 많은 사람들속에서 빛이나더라그녀도 나를 보았다 당황한 내색이었지만 서로 아는체 안하려고 노력했다그때도 기회였을지 모른다 나는 멍청한 기회를 날려보냈다역시 키도크고 얼굴도 예쁘니 많은 키크고 잘생기고 멋있는 남자들이 그녀에게 접근하더라세상이 무너지는줄 알았다그래도 어쩔수 없었다 혼자 속으로 화만삭혔다도저히 그장면을 볼수 없어 집에 가려했다가기전에 인사는 하고 가야겠더라다가가서 이제 간다고 잘지내라고 볼을 한번 만져주었다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아무말도 하지 않더라집에왔다 너무 슬펐다 정말 가슴이 이렇게 아플수 있나 싶더라잠을 한숨도 못잤다 숨도 안쉬어졌다잠만자려하면 꿈에 그녀가 나왔다잊고싶은데 쉽게 잊을수가 없더라꿈에 그녀가 울며 미안하다했다하루는 꿈에 비가 많이 오는데 그녀가 우산을 씌워주더라꿈에서 정말 많이 울었다 현실인줄 알았다눈을떠보니 역시 꿈이었다무언가 신호인것같았다학교에 다녀와서 그녀가 좋아했던 감자샐러드를 만들었다새로산 옷도입고 머리도하고 정말 멋있게하고 그녀집에 갔다연락하면 오지마라고 할것같아 무작정 샐러드와 그녀의 물건들을 가지고 그녀의 집앞으로 갔다그녀의 문앞에 그녀 실루엣이 보이더라벨을 눌렀더니 문이 열렸다그녀가 키우던 강아지 한마리가 나와 나를 반갑게 맞아주더라그녀는 나를 확인하고는 멈칫하더라미안했다고 작별인사하러 온거였는데 그녀는 내가 울고불고 떼쓸거라고 예상했겠지끝까지 문을 안열더라 근데 강아지좀 잡아서 달라고하더라강아지는 나를보며 끝까지 반갑게 꼬리쳤다그러던 강아지도 갑자기 눈치를 보더라우리의 상황을 이해했으려나...강아지를 잡아서 그녀에게 건네주니 그녀가 조심히가 하고 문을 닫더라밖에서 한참을 기다렸다 그냥 미안했다고 말한마디 하러온건데차를타고 집으로 향했다 그날따라 차도 많이 막히고 집도 많이 멀게만 느껴졌다장문의 카톡을 그녀에게 보내고 이제 집으로 가고있었다집에오니 후련하더라모든걸 거기에 두고온것같아 조금 나아졌다세시간쯤 뒤에 그녀에게 카톡이왔다 행복하라고이제 정말 그녀를 놓아줘야겠다 싶었다그녀의 모든걸 지웠다그녀보다 괜찮은 사람 만날 자신 없다하지만 그녀에게 돌아갈수 없다는 것도 잘 안다마지막일줄 알았던 사람이한번 나를 스쳐가는 사람이었다는게 너무 슬프지만청춘이니까 아플수도 있다고 나 자신을 다시한번 위로한다그냥 나는 이제 그 애틋했던 여운이 가시길 기다릴 뿐이다그리고 그녀의 행복을 진심으로 빌어주고 있지만한편으론 나보다 못한사람 만나서 내 생각이 많이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