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억!!뭐지 두둥~ 놀랬어요 톡이라니ㅋㅋ 그냥 주절주절 혼자 쓴글인데
이런 허접한 제 글에 공감과 댓글을 남겨주시다니....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봅니다 다들 ㅠ
그 후로 할머니를 마주치는 일은 없었어요 ㅎㅎ
그래도 늘 경계하면서 다니고 있어요~ 댓글들 모조리 다 읽어보았구요.
뭐 강경한(?)대응이 필요하겠지만..제 성격상 그냥 배변봉투랑 휴지를 드릴것 같아요.
차마 나이많은분들에게 함부로 대할수가 없는 호구같은 천성이라서...
댓글 모두 감사하구요. 마지막으로~ 드릴꺼라곤
산책길에 행복해하는 우리 딸내미 사진 두장을 투척하고 전 일하러 가겠습니다.
다들 행복하세요^^
참다 참다 못해 판에 글을 남겨요.
첨부터 단호박이지 못한 내 우유부단한 성격도 한몫했고, 이제와서 왠 뻘소리냐 하던
할머니의 발언에 어버버했던게 자꾸 후회되네요.
다시는 이런 치졸한 부탁을 안하게끔 말빨파이터를 모십니다 ㅠㅠ
사건의 발달은 지지난주 목요일!
페키니즈를 키우고 있고, 워낙 활동성이 좋아서 한번 산책하면 집에 갈 생각을 안하는 생퀴 ㅠ
그래서 늘 배변봉투와 휴지,물티슈,물은 기본으로 들고 다닙니다.
다른 견주들보다 짐이 많아요..워낙 잘먹고 잘싸는 녀석이라..
그러다 어떤 할머니 한분이 치와와를 데리고 산책을 하시더라구요.
견주들은 다른 개를 보면 괜시리 동지애(?)같은게 발생하는지.. 그냥 반갑고
이쁘다면서 막 그랬죠~
그러다가 그 치와와가 뱅글뱅글 돌기래 인도 한가운데서 똥을 싸더라구요!
전 다시 울 강쥐랑 가던길을 갔고
20분뒤에 다시 그자리로 갔을때 그 치와와 똥은 인도 한가운데 고대로 있더라구요~
물론 울 강아지 똥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거 보면 개 싫어하는 사람들은
세상 모든 견주를 싸잡아 개념없다 생각할까봐서
그냥 제가 치워주었습니다.
그걸 본 그 할머니 말씀이~ "오늘 내가 깜빡하고 봉투를 안가져왔어. 치워줘서 고마워요"
하길래 뭐 네..하고 그날은 들어갔습니다.
그러다 몇일이 지나서 주말에 다시 울 강아지랑 산책을 하는데
그 할머니를 또 뵌거죠~ 근데 손에는 아무것도 없네요!
뭐 알아서 치우시겠지 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지나가니 먼저 인사를 하시더라구요~
그냥 저도 가볍게 눈인사를 하며 짧게 인사를 하는데 저를 부르더라구요.
할-"아가씨" 미안한데 우리 애가 싼건데 좀 치워줄 수 있을까?
나-"네?"
할-"아니 또 깜빡하고 봉투를 안가져와서. 좀 부탁할께"
황당하긴 했지만 그리 많이 싼것도 아니니깐 이정도쯤이야 했던 내가 병신바보말미잘쪼다였어요 ㅠㅠ
그때 단호박이 되어야 했는데.......
기분도 나쁘긴 했지만, 그래도 어르신이니깐.. 참았죠..
그런데 오늘 또 뵈었네요~
휴...........또 절 보시더니 반갑게 인사를 했지만 썩 반갑진 않더라구요;;
그래서 늘 가던 산책로를 벗어나 조금 멀리 갈려고 울집 강아지를 안고 돌아서는데
또 부르네요~
쌩깠습니다! 부르든가 말든가 나는 귀머거리인 마냥~
그런데 뒷통수 대고 들으란식으로 말하네요 ㅋㅋ
할 - "똥좀 치워주고 가지...."
너무 깊음 빡침에 그냥 무시해도 될걸 한소리 해버렸어요.
나 - 할머니 제가 할머니 집 개 똥치워주는 사람도 아니고, 산책나오셨으면 당연히
배변봉투랑 휴지는 들고 다니셔야죠"
그렇게 딱 저렇게 딱 말하니
할머니 변명아닌 변명이 어이가 없더라구요.
할 - "내가 허리가 안좋다. 그래서 똥을 치우고 싶어도 허리를 못숙인다.
젊은 사람이 좀 그거 치워주면 덧나냐? 그리고 같이 개키우는 입장에서 그정도는 해줄수있는거
아니냐"며, 되려 저를 버릇없는(?)젋은이로 몰고 가시네요.
그말에 할말이 없어서 그냥 입이 안다물어지고 싼똥 고대로 두고 가시네요~
안치웠습니다. 그냥 치우기도 싫고 아무리 개가 좋아도 글치,
내 자식 똥냄새도 숨참으면서 치우는건 매사 똑같은데 남의 집 강아지 똥도 치워줘야 하는건지
똥때문에 동네주민이랑 싸운것도 웃기지만,
다음에도 그 할머니랑 안마주치려면 제가 더 먼 산책로를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어여 ㅠㅠ
내 동네에서 맘편하게 개 산책도 못시키나 싶기도 하고
어떡하면 이 할머니께 대응할 수 있을까요? 무시가 답일라나;;
여하튼!! 제발 강아지와 산책할때는 배변봉투, 휴지는 필수입니다 ㅠㅠ
저런 무개념 할머니보다 아직은 개념있는 견주들이 많다는걸 알지만요.
답답하고 화나는 마음에 적어보았네요~
기분도 꿀꿀한데 동물사랑방에서 이쁜 아가들 보면서 맘을 다스려야 겠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