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개념으로 무언가를 해줘야될까요..

302015.06.24
조회285

안녕하세요.

 

나이 서른 평범한 직장 다니고 있는 애 둘 아빠입니다.

 

이번 6월 20일 둘째 아이가 태어났지요.

 

제가 조언을 받고싶은 정황을 적어보겠습니다.

 

첫째아이 출산때는 뭐 밤낮 돌아가면서 장모님과 보호자대기를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메르스때문에 남편만 출입이 허가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첫째 아이는 어쩔수없이 처가댁에 반 저희부모님네 반씩 해서 맡기게 되었습니다.

 

저 혼자 계속 대기를 하는 상황이었지요.

 

출산 전날. 입원을 해서 대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1인실로 하려했으나 자리가 없어서 이번엔 6인실 사용만 가능하다고 병원측에서 말하더군요.

 

그래서 6인실에서 지내게 되었는데, 첫날 자고 일어나서

 

다른산모 남편이 저한테 오더니 "아저씨가 코를 너무 골아서 우리 마누라 어제밤에 한숨도

 

못잤습니다." 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음.. 네... 제가 코골이가 심하긴 합니다.  그래서 "아.. 죄송합니다.. 앞으로 주의하겠습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나서 그날 저녁에 출산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출산할때 그.. 분만 대기실 있지요.. 거기서도 커튼은 쳐져있지만,

 

옆 침대에서 산모들도 속닥속닥 말하는게 다 들리더라구요.

 

아 코고는 아저씨 여기 옆에 있다고... 짜증난다고,,

 

그래서 와이프한테 말했습니다.

 

저기 나때문에 다른사람들 너무 피해보는거 같은데.

 

밤 11시까지 패드갈아주고 소변통 비워주고 아래 주차된 차에 가서 눈좀 붙이고 아침 6시에

 

다시 올라오겠다고,

 

그랬더니 차 불편할텐데 집에가서 자고 아침에 오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출산 첫날이니 오늘만큼은 보호자가 필요할때가 있으니까 바로 대기할수 있는

 

차에서 자겠다. 그래도 여기서 눈치보면서 있는거보단 훨씬 편할듯 하다 .

 

하고 말했지요.

 

그래서 첫날은 그렇게 했고, 그 다음날은 와이프가 몸이 조금 회복되서

 

밤 11시에 집에가서 자고 오전 6시에 다시 와서 퇴원하였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그 고생을 해서 아이 낳아줬는데...

 

군대 있을땐 무박 5일 훈련도 막 다니고 했는데 고작 3일 잠 설치는거 못참아서

 

그랬다는거에 조금,, 뭐랄까.. 자괴감이라고 하나요 이런걸.

 

너무나 후회되고, 나중에 평생 기억에 남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이 기억을 싹 지워버릴수 있을정도의 보상을 해주고 싶습니다.

 

그런데 지금 출산 후에 산후조리 기간인데 무엇을 가장 원하는지 궁금하네요.

 

제가 어떻게 하면 마음이 조금 편해질까요..

 

혹시 출산 경험이 있으신 분들 계시다면,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