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의사를 표현할 때 사용하는 말투와 상대를 배려해주는 표현 등의 문제로 판님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우선, 내용은 이렇습니다.
이번에 처제가 결혼하게 돼서 예랑과 밥을 먹을 예정인데, 모 패밀리레스토랑 할인권을 가지고 얘기를 하다가 말다툼이 났습니다.
1,100원 할인권(1매 2인기준)을 사면 음식먹고 결제할때 식대를 11,000원 할인해 준다는 게 있어서 이걸 사자고 연락이 왔더라구요. 이번 주에 장모님과 처제, 그리고 저희 부부가 외식을 하기로는 되어 있는데, 그때는 처제예비신랑이 못오고, 그 이후 만날 때 쓰자는 겁니다.
말로만 들은 처제 신랑될 사람이 궁금했던 터라 언제, 어디든 만나서 외식하는 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도 모르겠고, 아직 제대로 얘기도 안됐는데 이걸 사놓을 필요가 있나 싶어서 정해지면 준비해보자라고 얘기했죠.
그럼 못 만나게 되면 우리끼리 먹자고 하더라구요. 사실 저긴 한달 전에도 갔다가 왔고, 저 할인해주는 것만 보면 꽤 메리트는 있는데 조항을 보니 1매 2인 3만원이상 구매시 조건으로 달려있더라구요. 와이프는 이런거 잘 확인 안합니다.
이미 한번 갔다가 왔고, 그 돈이면 차라리 영화 한편 보고 돈 조금 보태서 좋은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게 낫겠다 싶어서 거부했죠. 어차피 만나는 것도 정해지지 않았으니까요.
근데 문제는 다음입니다. 케콕 내용을 아래 남깁니다.
--------------------------------------------
와이프: (할인권 광고를 케톡으로 나한테 보내서) 여동생하고 여동생 남친만날 때 쓰면 어떨까?
일단하나 구매해 놓고 그 때쯤가서 또 하나 구매하구~
오늘부터 28일까지만이야~ 2개 구매할까?
나: 아니 언제 만날줄 알고 구매해놔~나중에 날짜 잡히면 알아보자
와이프: 7월 31일까지 쓸 수 있대 하나 구매하면 우리 둘이 쓸 수 있잖아.
나: 얼만대?
와이프: 헐! 1,100원 두개 구매하자!
나: 00야 이거 사용할 때 1매 3만원이상, 2매 5만원이상 메뉴 구입 조건인거 확인했어?
와이프: 앗! 그럼 한개!
나: 우리끼리가도 할인받아야 3만원정도는 써야 된다는 얘기네...
둘이서 영화보고 밥한끼 먹을 값이다.
와이프: 거기서 할인되면 2만원이잖아~7월 한달 동안 그 정도 쓸 일이 없겠어? 0마트에서
먹어도 만 오천원 넘게 나와 추가 할인도 된대.
쪼잔하게.
짠내가 핸드폰에서 진동하네.
나: (여기서 기분이 확 나빴습니다. 그 돈 아까워서 그렇게 얘기한 것도 아니고, 확인도 안해보고
그냥 막 말 던지는 것도 한두번이고, 저 돈이면 더 괜찮게 즐길 수 있는데 라고 생각해서
말한건데, 그렇게 얘기도 했고요. 그래서 화가 났습니다.)
: 너 말 그 따구로 할거야?
와이프: 오빠 말투가 더 기분 나빠 난 농담인데 왜 그렇게 과민 반응이야?
나: 내가 듣기에 기분이 안좋은데 그게 왜 농담이야? 진짜 지만 생각하는 사고방식.
와이프: 상대방이 납득하기 힘든 경우도 있는거야. 무조건 자기가 기분나쁘다고 타인을 비난하지
말고 자신이 정말 과민 반응한건 아닌지 생가해 볼 필요도 있어.
나: (이런 게 여러번이라 짜증이 나고 있는데, 이 말 보고 머리 끝까지 화가 치밀어 오르더라구요.)
: 너 좀 이상한거 아니냐? 내가 장난식으로 상대를 때렸더라도 상대가 아프고 기분 나쁘면
사과해야 되는게 맞는 거 아니냐?
그걸 상대한테 너도 기분나빠하지 말고 이정도 반응하는게 맞는지 이해해보라고 하는거야?
이게 말이야? 방구야?
와이프: 기분 나빴다면 그런 표현을 안할게. 그런데 오빠가 너무 그렇게 예민하면 나도 마음이
멀어질 수 밖에 없어.
나: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린지 생각했습니다)
: 먼 헛소리야. 이런 소릴 하기전에 상대한테 사과하는 게 맞고 네 기분은 네가 한 행위와
말로 인한 거니까 네 마인드를 다음에는 조심스럽게 해야겠다는 식으로 생각해야지.
이건 무조건 자기가 실수나 잘못을 해도 남탓으로 끌고가. 미치겠다.
너같으면 이렇게 사과 받아서 기분이 풀려 상대를 이해해 줄 수 있을 거 같냐?
와이프: 오빠 진짜 나랑 너무 안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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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내용인데요. 여기까지 케톡하고 전화로 말타툼을 했습니다. 언어와 사과, 상대배려문제로요.
신혼부부 언어갈등
올려주신 댓글들을 하나하나 살펴봤습니다.
이런 일이 자주 반복됐든 어쨌든 너도 감정상 바로 좋지 않은 말을 한 게 문제인거 같고, 와이프도
생각없이 말이 튀어나왔다는 점을 반성하고 있습니다.
남자 여자를 떠나서 많은 내용이 저 짠돌이라고 하시는데, ㅎㅎ 맞습니다.
저 좀 짠돌입니다. 어떤 분이 댓글 써주신 것처럼 좀 계산적이어서 의미없거나 쓸 데 없는 곳에
돈이 들어가는 걸 싫어합니다. 100원, 1,000원짜리라도요! 10원도 마찬가집니다. ㅎㅎ
그래도 처가 가서 10~20만원씩 외식이다 여행이다 쓰고 오는 돈은 아깝지 않고, 자주는 아니지만 와이프 생일이나 기념일에 명품 가방 하나 사주는 거나, 먹고 싶어하는 거 같이 먹거나, 여행갈 때들어가는 돈도 전혀 아깝지가 않습니다.
근데 저한테는 잘 안 씁니다. 쓸 것도 별로 없다고 생각하고 들어가는 돈은 아깝죠. 저는 아마도 이런 식의 짠돌이, 구두쇠인 것 같습니다. 비꼬는 게 아니라 변명하고 싶어서...^^;
많은 분들이 관심가져 주시고, 조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로 비슷한 일이 일어날 때마다 이 글들 챙겨서 살펴보고, 서로 조금만 더 양보해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떤 분이 상대를 서로 키워준다는 말을 써주셨는데, 맞는 말인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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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0대 중반 직딩남과 30대초반 직딩녀 부부입니다.
서로 의사를 표현할 때 사용하는 말투와 상대를 배려해주는 표현 등의 문제로 판님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우선, 내용은 이렇습니다.
이번에 처제가 결혼하게 돼서 예랑과 밥을 먹을 예정인데, 모 패밀리레스토랑 할인권을 가지고 얘기를 하다가 말다툼이 났습니다.
1,100원 할인권(1매 2인기준)을 사면 음식먹고 결제할때 식대를 11,000원 할인해 준다는 게 있어서 이걸 사자고 연락이 왔더라구요. 이번 주에 장모님과 처제, 그리고 저희 부부가 외식을 하기로는 되어 있는데, 그때는 처제예비신랑이 못오고, 그 이후 만날 때 쓰자는 겁니다.
말로만 들은 처제 신랑될 사람이 궁금했던 터라 언제, 어디든 만나서 외식하는 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도 모르겠고, 아직 제대로 얘기도 안됐는데 이걸 사놓을 필요가 있나 싶어서 정해지면 준비해보자라고 얘기했죠.
그럼 못 만나게 되면 우리끼리 먹자고 하더라구요. 사실 저긴 한달 전에도 갔다가 왔고, 저 할인해주는 것만 보면 꽤 메리트는 있는데 조항을 보니 1매 2인 3만원이상 구매시 조건으로 달려있더라구요. 와이프는 이런거 잘 확인 안합니다.
이미 한번 갔다가 왔고, 그 돈이면 차라리 영화 한편 보고 돈 조금 보태서 좋은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게 낫겠다 싶어서 거부했죠. 어차피 만나는 것도 정해지지 않았으니까요.
근데 문제는 다음입니다. 케콕 내용을 아래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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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할인권 광고를 케톡으로 나한테 보내서) 여동생하고 여동생 남친만날 때 쓰면 어떨까?
일단하나 구매해 놓고 그 때쯤가서 또 하나 구매하구~
오늘부터 28일까지만이야~ 2개 구매할까?
나: 아니 언제 만날줄 알고 구매해놔~나중에 날짜 잡히면 알아보자
와이프: 7월 31일까지 쓸 수 있대 하나 구매하면 우리 둘이 쓸 수 있잖아.
나: 얼만대?
와이프: 헐! 1,100원 두개 구매하자!
나: 00야 이거 사용할 때 1매 3만원이상, 2매 5만원이상 메뉴 구입 조건인거 확인했어?
와이프: 앗! 그럼 한개!
나: 우리끼리가도 할인받아야 3만원정도는 써야 된다는 얘기네...
둘이서 영화보고 밥한끼 먹을 값이다.
와이프: 거기서 할인되면 2만원이잖아~7월 한달 동안 그 정도 쓸 일이 없겠어? 0마트에서
먹어도 만 오천원 넘게 나와 추가 할인도 된대.
쪼잔하게.
짠내가 핸드폰에서 진동하네.
나: (여기서 기분이 확 나빴습니다. 그 돈 아까워서 그렇게 얘기한 것도 아니고, 확인도 안해보고
그냥 막 말 던지는 것도 한두번이고, 저 돈이면 더 괜찮게 즐길 수 있는데 라고 생각해서
말한건데, 그렇게 얘기도 했고요. 그래서 화가 났습니다.)
: 너 말 그 따구로 할거야?
와이프: 오빠 말투가 더 기분 나빠 난 농담인데 왜 그렇게 과민 반응이야?
나: 내가 듣기에 기분이 안좋은데 그게 왜 농담이야? 진짜 지만 생각하는 사고방식.
와이프: 상대방이 납득하기 힘든 경우도 있는거야. 무조건 자기가 기분나쁘다고 타인을 비난하지
말고 자신이 정말 과민 반응한건 아닌지 생가해 볼 필요도 있어.
나: (이런 게 여러번이라 짜증이 나고 있는데, 이 말 보고 머리 끝까지 화가 치밀어 오르더라구요.)
: 너 좀 이상한거 아니냐? 내가 장난식으로 상대를 때렸더라도 상대가 아프고 기분 나쁘면
사과해야 되는게 맞는 거 아니냐?
그걸 상대한테 너도 기분나빠하지 말고 이정도 반응하는게 맞는지 이해해보라고 하는거야?
이게 말이야? 방구야?
와이프: 기분 나빴다면 그런 표현을 안할게. 그런데 오빠가 너무 그렇게 예민하면 나도 마음이
멀어질 수 밖에 없어.
나: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린지 생각했습니다)
: 먼 헛소리야. 이런 소릴 하기전에 상대한테 사과하는 게 맞고 네 기분은 네가 한 행위와
말로 인한 거니까 네 마인드를 다음에는 조심스럽게 해야겠다는 식으로 생각해야지.
이건 무조건 자기가 실수나 잘못을 해도 남탓으로 끌고가. 미치겠다.
너같으면 이렇게 사과 받아서 기분이 풀려 상대를 이해해 줄 수 있을 거 같냐?
와이프: 오빠 진짜 나랑 너무 안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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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내용인데요. 여기까지 케톡하고 전화로 말타툼을 했습니다. 언어와 사과, 상대배려문제로요.
와이프의 저런 반응과 말이 맞는지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이런 게 너무 반복이 돼서 이런 일 있을때마다 정말 미치겠습니다.
와이프하고 저녁에 퇴근 후 함께 볼 예정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도 부탁드리겠습니다.
긴 지문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