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후기)[스압주의]한밤중에 여사친이 보고싶어 영상통화 하는 남편

글쓴이에용ㅎ2015.06.26
조회76,013

생각보다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관심가져 주시고 좋은 얘기 많이 해 주셔서 감사해요 

그런데 제가 글을 좀 오해의 소지가 있게 썼나봐요

남편은 그 친구랑 매일 연락하고 자주 연락하는게 아니라

한달에 한두번? 정도 연락해요.

사는 지방도 달라서

그 친구 만나러 간다고 한건 한번인가 밖에 안되네요

그래도 저는 제가 모르는 여사친이 있다는것도 싫고

그 여자랑 몰래 연락을 주고받는것도 싫었던거에요

 

취업준비해서 이혼 생각 해보라 조언해주신분들!

제가 남편보다 잘 벌어요ㅠㅠ 육아휴직중이에요!

언제든 맘만 먹으면 가능하지만..

그게 또 마음도 쉽게 안먹어지구 행동으로 옮기는건 더 어렵네요

 

남편이랑 엄청 싸웠어요

그 카톡방 나간거는 자기가 나간거 맞다고 하더라구요

대화를 조금 했는데 제가 싫어할거같아서 나갔데요

제가 그렇게 하고선 화가 좀 풀린줄알고

이제 이 일로 안싸우면 되겠구나 싶어서 대화방 나간거래요

자기도 자기가 잘못한거 아는데

그렇게 몰아붙이니까 잘못했다고 하기도 싫고

옛날일까지 들먹여가면서 이게 다 니잘못이다 너때문에 이렇게 된거다

한거라고 미안하데요

솔직히 이거 핑계같은데 그냥 이해하려구요

 

앞으로 오해 할 일 없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여전히 이해안되고

왜 그랬는지 묻고싶은게 많지만

제가 성격이 모났는지

남편이 사실을 얘기해도 핑계로 들릴것 같아서

이정도 해두기로했어요..

 

 

많은 댓글들 잘 읽었어요.

저도 잘못한게 분명히 있고

남편도 잘한거 하나 없이 잘못한게 맞지만

저흰 아직 둘다 어린가봐요

서로 맞춰주는 법을 모르고

싸우기만 했네요..

남편에게 뭘 하든 터치는 안하겠지만

아이에게 부끄러울짓은 하지말라고했습니다.

그 정도는 알아듣겠지요..

 

이렇게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열심히 잘 살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비도 오고 괜히 마음이 심란하고 머리도 복잡해서 글을 쓰게 되었어요.
저는 1살 연하 남편과 결혼 3년차 25살 여자입니다.
이제 200일 다 되가는 귀여운 딸도 있어요.

제 남편은 술도 별로 안 좋아하고 가정적인 남자입니다.
연애때도 성격도 순하고 마냥 착한 사람이었어요.

그 때의 제가 콩깍지가 씌여서 안보였던건지
아니면 이제서야 본 모습이 나오는건지...

몇달전, 남편이 다른 여자와 연락한 걸 봤어요.
저랑 엄청 크게 싸운날이었어요.
그 여자는 남편이랑 친한 여자사람친구라는데, 저는 한번도 못봤어요
저랑 크게 싸우고 남편이 집을 나갔는데
그 친구랑 한시간가까이 통화를 한거에요.
한 이틀? 삼일?정도 연달아서요
솔직히 좀 기분 상했죠.
그래서 그 문제로 큰소리가 났었습니다.
무슨 할 말이 그렇게 많아서
오래 통화를 했냐. 하니
저랑 싸운거에 대해서 상담하려고 그랬답니다...
그 다음날은 그 친구가 남친이랑 싸워서 얘기 들어줬다고 하구요...
무슨 이유가 됐든 여사친이랑 밤늦은 시간에 통화하는거
기분 좋지않다고 얘기했죠 안했으면 좋겠다고
그랬더니 알겠답니다 하지 않겠데요.
그래서 그렇게 끝난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남편의 핸드폰을 보는데
카톡친구목록에 그 친구가 없는겁니다
솔직히 한번 그런 일이 있고나니까 좀 신경이 쓰이긴 하더라구요
그리고 남편은 습관적으로 카톡을하고 카톡채팅창을 지우는 버릇이 있어요.
제가 그거 신경쓰인다고하니 요즘은 잘 안지우긴해요.

여튼, 그 친구가 없길래
차단목록을 보니 차단목록에 그 친구가 있었습니다.
왜 차단했지? 싶었지만 그냥 뒀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 다음다음날인가....
남편 핸드폰을 보다보니까
그 친구가 다시 친구 목록에 있는겁니다.
순간 띵해져서
통화목록을 확인 해 보니
남편이 당직으로 밤새던 날 그 친구와 통화를 했더군요
그 친구에게서 걸려온거 한통
끊고서 바로 남편이 영상통화걸고
영상 통화 좀 하다가 다시 음성통화 남편이 걸었더군요...
시간을 확인해보니
저랑 카톡중이던 때 였어요
그것도

-오늘 애기랑 둘이 뭐하고놀았어?
-비가 많이 와서 그냥 집에있었지
-당직끝나구 내일 쉬니까 놀러가자

이런얘기중....

순간 너무 화가나서 자고있던 남편을 깨웠어요.

내가 싫다고 했는데 그친구랑 왜 연락했냐
했습니다.

그냥 친구한테 연락할수도 있지
합니다..

영상통화는 왜 한거냐
하니까

심심해서
랍니다...

저랑 카톡중이었는데 심심했었나봐요ㅎㅎ

화가나서 따지고 들었습니다.

나랑 카톡중이었는데 심심했어?
라고 물으니

보고싶어서 그랬다 보고싶어서.
라고 합니다.

보고싶어서라니요... 이거 저만 이해안되나요?
그러면서 보고싶고 생각나서 친구한테 연락한건데 그게 화낼 일 이냐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그럼 며칠전에 카톡차단했다가 다시 푼건 왜그랬냐하니
그냥. 이러더군요
그냥이 어딨냐고, 말해보라고 하니까
집에있을때 그 친구한테 연락오면 제가 기분나빠하니까 집에올때 차단했답니다...
그 전 까지 연락 계속하다가
카톡채팅창 지우고 차단 한거죠, 제가 싫어하니까....
제가 싫어하는거 알면
안해야하는데 몰래 한 겁니다.

제가
안하면 되는걸 왜 몰래 하냐, 그러다가 내가 먼저 발견했을때 그 배신감은 생각 안해봤냐
내가 싫어하는데도 몰래 연락할만큼 그 친구가 소중하냐
하니까
그럼 니가 내폰을 안보면 되는데 왜 봐서 일을 크게만드냐
하고 큰소리치더군요.
정말 서럽고 억울하고 속이터져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 날은 계속 같은 말 반복이었습니다.

왜 자꾸 연락하냐 내가 싫다는데
그럼 친군데 인연 끊으라는거냐
나보다 그 친구가 소중하다는거냐
그건아니다

이 패턴으로 무한 반복되다가
지치고 더이상 말 해도 소용 없을거 같아서

그 친구한테 그냥 .. 이렇게 카톡보내고
그 카톡방 절대!!! 나가지 말라고 했어요
남편은 또 병신같은 어록 만드셨구요

앞으로 연락 안하던가 해도 안걸리게 할게

라고 계속 연락하겠단 의지를 보이셨죠.
어차피 더 말해도 소용 없을거 같아서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열두시 지났으니 어제네요..
어제 아침 사단이났죠.
.. 이라고 보낸 카톡채팅방 확인해보려고 남편 핸드폰을 켰는데
그 채팅방이 없어진겁니다.
그것만 딱 없어졌더라구요

순간 진짜 아무것도 안보이더라구요
그 카톡방 나가면 진짜 여자문제로 이혼하게 될거라고 했는데 이혼하겠단건가? 싶었어요
자고있는 남편한테 핸드폰 집어던지면서 깨웠습니다

그 톡방 왜 나갔냐 하니
자기는 절대 나간적이 없답니다
자기가 나갔다는 증거를 대래요
증거요? 핸드폰이 증거 아닌가요?
그렇게 큰소리가 오가다가
너무 화가나서
저도 모르게 남편 뺨을 때렸어요.
온갖 쌍욕을 다 하면서
이게 맞을일이냐 하더라구요...
제가 분명히
그 톡방 나가면 이혼이라고 했는데...
당장 그 친구한테 전화걸라고했죠
제가 말하겠다고
근데 남편이 하는 말에 어이가 없었습니다.

니 맘대로 전화해서 말해, 난 다시 전화해서 무시하라고 하면 그만이니까

하........
진짜 이해가 안되지않나요?
저만 이해 안되나요?

그 여자분께 전화걸어서

안녕하세요 저 와이프되는 사람인데, 그쪽이랑 연락한것때문에 몇번싸운지 아시냐
하니

그냥 친군데요..

라고 하더라구요

그냥 친구라도 제가 싫다는데 몰래 연락하고
카톡한거 지우고 통화목록 지우고
둘이 밤늦은시간에 영상통화하고
이런거 저 기분 상당히 나쁩니다. 죄송한데 연락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죄송하다고, 연락안하겠다 하고 끊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너무 답답하고 화가나서 밖에 바람좀쐬고 오겠다 하고
저녁 늦게 들어왔어요...
그 친구에게 전화를 다시 걸었는지 말았는지는
제가 알 길이 없죠. 들어오니 핸드폰 손에 꼭 쥐고 주무시고 계시네요...
제가 들어올때 불꺼져있는거 싫어하는거 뻔히 알텐데, 불까지 다 끄고 말이에요

제가 너무 답답하고 화가나고 억울하고 분하고..

그래서 혹시 제가 남편을 이해못하는건가

다른 아내 분들은 그정도는 이해해주시는 건지..
남편은 무슨 믿는 구석이있어서 저렇게 큰소리를 치나 싶어서...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

 

이렇게라도 풀어내니 마음이 좀 후련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