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장소에 친구데리고 나타난 썸남

ㅇㅇ2015.06.27
조회221
아직도 속상해서 미치겠네요...

상대는 저보다 3살 연상인 오빠에요. 같은 직업군이라 하루걸러 마주치는 편인데 처음엔 그렇게 친하진 않다가 언젠가 제가 평소에 좋아하던 작가 책을 읽고 있는 걸 보고 말을 걸었거든요. 그 사람 인상도 좀 무서운 편이라 몰랐는데 생각보다 자상하고 말도 잘 통하고 너무 예쁜 웃는 모습에 좋아하게 됐어요 ㅠㅠ
그렇게 친하게 지낸지 한 달? 쯤 됐을 때 제가 바빴던 일이 끝나가던 무렵에 그 분이 같이 영화를 보러가지 않겠냐는 거에요. 둘 다 시간 맞추기 힘드니까 심야영화로 보자기에 저는 그 때 저한테 진짜 관심 있는 줄 알았어요..

완전 설레가지고 약속장소에 도착했는데 아니나다를까 혼자가 아닌 거에요. 남자 분이 한 분 더 계시더라구요. 혼자 벙쪄가지고 눈만 데룩데룩 굴렸네요. 그 다른 남자 분은 제가 좋아하는 분이랑 아마 거의 소울메이트? 급으로.. 항상 붙어다니시던 분 ㅠㅠㅠㅠㅠㅠ 아 근데 솔직히 그 때 진짜 좀 화났는데... 알고 보니까 친구 분은 다른 상영관에서 보러 들어가시는 거긴 했어요. 영화는 저희 둘이서 재밌게 보고 이야기도 잘 나눴고 집까지도 데려다주셨는데... 대체 왜 친구를 데려왔을까 ㅠㅠㅠㅠㅠ

저한테 선긋는 의미로 데리고 온 걸까요?? 사실 그 사람 성격도 아직 감이 잘 안 잡혀서 심리는 커녕 짐작도 안 가네요 ㅠㅠㅠㅠ 다시 생각하니까 괜히 밉고 ㅠㅠㅠ
대체 이 남자 뭔 생각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