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주유구 위치가 제각각인 이유~

빠르네~~2008.09.24
조회10,594

주유소에서 주유기를 가운데 두고 양 옆으로 길게 늘어선 줄에 끼어 있다 보면,

그나마 모든 차의 주유구가 같은쪽에 달리지 않은게 천만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만약 그랬다면 어느 한 쪽으로만 줄을 서야 했을 테고, 그러면 지금보다 줄이 두 배는 더 길어졌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그런데... 이 주유구가 어떤차에는 오른쪽에 붙어있고, 어떤 차는 왼쪽에 붙어있을까요?

궁금해 하신 분들 상당히 많을텐데 나름대로 이유가 있더군요.

 

자동차 회사나 차종에 따라 주유구 위치를 보면 그 자동차 회사가 초창기에 어느나라에서 영향을 받았는지 짐작할 수 있는 단서입니다. 다시 말해 자동차 회사가 미국 브랜드의 영향을 받았는지, 영국이나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영국, 일본등에선 우리나라와 달리 좌측으로 차량이 통행합니다. 그래서 차량 좌측에 위치한 인도에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기위해 오른쪽에 배기 머플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나름 사람을 위한 배려군요 이래도 매연 마시는건 매한가지 거늘...)

그런데 자동차가 달릴 때 가열되는 배기 머플러에 기름이 튀기라도 하면 자칫 화제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주유구는 머플러와 반대쪽에 설치를 했었습니다.

 

또한 차에 기름이 떨어져 긴급하게 넣어야 할 경우, 도로 가장자리에서 통행에 지장없이 기름을 넣으려면 주유구는 달리는 방향과 같은 쪽에 있어야 겠죠.

 

그래서 차량이 오른쪽으로 달리는 미국, 독일, 프랑스 차들의 주유구는 오른쪽에

왼쪽으로 달리는 영국, 일본 등은 왼쪽에 주유구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같은 경우는 현대나 삼성, 기아차들이 일본의 회사와 제휴관계였기 때문에 일본의 영향을 받아 왼쪽에 달려있고, 대우차량은 GM의 영향을 받아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네요.

 

따지고 보면 오른쪽으로 차량이 소통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주유구가 오른쪽에 있어야 하는게 맞지만 생각없이 만들다 보니 일본처럼 왼쪽에 달려있죠 -_-;;

 

뭐 현행법상 주유구 위치에 관한 규정이 없으니 위치는 만드는 회사 마음대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