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내가 무슨 마음인지 모르겠다

201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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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몰랐던 사람인 것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날 스쳐 지나가는 널 맞닥뜨릴 때마다
화가 난다.
대체 니가 왜.. 날 그렇게 지나가는지..
난 너에게 아무런 존재감도 없는 투명인간 정도로
비춰지는지...
굳은 얼굴은 해도 내가 더 해야지 안 그래?
니가 뭘 잘했다고 그런 썩은 얼굴로 날 지나가는건지...

하지만 그 화의 근원이 슬픔인 것을 하루가 가기 전에 깨달았어
인생이 허망하다. 슬프다.. 너무 외롭고 고독하다
너는 왜 내게 그랬을까.... 몇번이고.. 왜...
우린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걸까
이제 더이상은... 정말 없는걸까?

너라는 사람이 내게 했던 것들,
그리고 그땐 제대로 보지 못했으나
그 후에 깨달아진 분명한 사실들...
이 모든 것을 봤을 때
나 자신을 내 스스로가 사랑해주려면
너무나 당연히 널 떨쳐 내야 할텐데
그렇게 잘 안된다

내 마음이 정확히 무엇인지도 모르겠어
모든 게 뒤섞여 있어..복잡해
이러고 있는 내 자신도 너무 화가 나.

넌 이제 홀가분하게 정말 잘 살텐데
제정신으로 잘 못 산다 해도 그 이유가
나라는 여자가 아님은 너무나 분명한데 말야..
나만 또 이러고 있구나
모든 것이 슬프다.. 허망하다
무얼 위해 밝게 웃으며 살아야 하는지
그리고 그 이전에 내가 왜 이런 마음으로
이렇게 괴로워 하면서까지
열심히 살아야하는지
계속 잊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