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했어요 ) 자식 버리고 집나간 년이 이제와서 딸 내놓으래요. 어떡해야하죠

어이무2015.06.28
조회69,425

안녕하세요.
20대 흔한 여자입니다.
가족이 알아볼까 무섭기도 하지만 ..
일단 올려봅니다. 너무 답답하고 화나서요.
(방탈은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

먼저 저희 집 사정부터 말씀드릴게요.
저희 아빠는 위로 큰아빠가 두분 계시고
아래로 고모가 두분 계십니다.

첫째 큰아빠에겐 18살의 딸이 하나 있구요
둘째 큰아빠는 미혼이시고 막내고모랑 같이 사십니다.
큰고모는 8살, 9살된 딸이 둘 있구요.
저희집은 저와 18살 여동생 , 13살 남동생이 있습니다.
막내고모와 큰고모는 저희집 바로 옆집에 거주합니다.

사건의 발단은 큰엄마란 여자의 가출이었습니다.
사촌동생을 낳고 일주일도 채 안돼 집을 나갔구요.
그 후론 십몇년간 얼굴한번 본적 없었습니다.

동생은 할머니와 큰아빠 밑에서 자라다가
동생이 6살 되던 해 , 큰아빠가 병으로 돌아가셨구요
저희 부모님께서 거둬 저희 집 호적에 올리고
지금 사는 집으로 데려와 8년간 키우셨습니다.
그러다 막내고모집에서 지금까지 맡아주셨구요

저희 부모님, 큰고모, 막내고모 정말 고생 많이 하셨어요.
세 집은 다 가난합니다. 입에 먹고 풀칠하기도 바쁜데
매일 학교 따라다니고 양육비며 교육비에 돈 쏟아붓고
고아된 동생 그래도 사람답게 키워보자 하며
정말 지극히 보살폈습니다. 친자식보다 더 할정도로요.

그렇게 죽어라 고생해서 키워놨는데..
친엄마란 년이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더래요.
지 딸 내놓으라고 그렇게 난리를 치고 다닙니다.

작년 초? 쯤에 처음 나타났어요.
어떻게 알았는지 엄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우리 ㅇㅇ이 돌려내라.. 하며 난리를 부렸대요.

무려 17년만에 나타났으면서
맡아줘서 고맙다곤 못할망정 ㅋㅋㅋㅋㅋㅋㅋ
엄마를 지 자식 뺏어간 사람 취급합니다

알아보니 장애판정 받았답니다. 그 년이.
어째 결혼도 했다던데 상대 남자도 장애인이랍니다.
어디서 줏어들었는지 애가 있으면 국가지원금 나온단 소리를 들었나봐요.
그러니 애가 필요하다며 내놓으라 그럽디다.

근데 그땐 그냥 무시했대요.
뭔 헛소린가.. 하고.

근데 얼마전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집으로 찾아왔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이란 놈도 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집은 어째 알았냐 하니 등본을 떼봤대요.
자기가 친엄마니까 당연히 딸은 자기랑 살아야한대요
안돌려주면 소송걸거랍니다.
너희들 내가 다 고소할거야 !!!!!! 이지랄을 합니다.
고모들도 왔단 소리 듣자마자 올라와서 싸우는데
뭔 말이 안통하는 사람이에요 ㅋㅋㅋㅋ

울엄마보고 너 3년안으로 죽어.
너 병걸려서 뒤질 목숨이여.
내가 그런거 잘 알아. 나 신기 있어서 잘 알아.
이러고 있고
큰고모한텐 너 애새끼 낳은지 얼마 안됐지?
그거 곧 아플꺼여. 아주그냥 죽을 정도로 아플껴.
이러고 있어요.
큰고모 애낳은지 10년이 다되가는데..
진짜 악담이란 악담은 다 하고 가네요.

얘길 들어보니 얼마전에도 통화했었다네요 엄마랑.
그땐 엄마가 아직 애가 고등학생인데 학교도 잘 다니는데
어떻게 데려가냐고 성인되면 다시 이야기하자 그랬대요.
근데 고새를 못참고 다시 달려온 모양입니다.

근데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괘씸해죽겠어요.
저희엄마 고모들 고생하는거 바로옆에서 지켜본게 전데
진짜 저 큰엄마란 년 원망 많이 했었거든요.
엄마가 우는 것도 많이 봤고
고모들도 저한테 신세한탄 많이 하고 그랬었어요.
그러다보니 도저히 용서가 안돼요.

이제와서 애 달라하는 것도 진짜 미친것같아요.
아니 사람이 염치란게 있으면..
어떻게 인간이라는게 그 고작 보조금 그거 받자고
거의 20년을 버린 자식을 이제와서..

저희 엄마며 고모들은 법적인건 아무것도 모르거든요.
자꾸 저여자가 고소 고소 거리니까 걱정이 많으신가봐요.
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감도 안잡혀요.

알아보니 법적으로는 모든 권한이 친부모에게 있다더라구요
근데 그럼 친부모가 애 달라하면 그냥 주는 수밖에 없나요...
그동안 버린 세월은 누가 보상해주나요..
등본상 호적으론 우리집 자식으로 올라가있는데
이 상황에서 친모란 작자를 막을 방법 없을까요?
이대로 진짜 애 데려갈까봐 진짜 겁나네요.
법적으로 잘 아시는 분 계시면 조언해주세요...





추가 +++
동생의 의사에 대해 물어보시는데..
동생은 친엄마가 살아있는지조차 몰라요.
아마 자기 친엄마는 죽은 줄 알고있을거에요.

그리고 동생한테 알리라는 분들이 많으신데..
글엔 다 쓰진 못했지만
동생에겐 발달에 문제가 있습니다.
폭력적인 큰아빠 밑에서 밭밖에 없는 시골에서 자라
저희집 오기전까진 교육은 하나도 못받았구요
데려올땐 안녕하세요 이런 말조차 못하는..
진짜 몸만 6살이지 지능은 신생아나 다름없을 정도였어요.
그나마 학교 다니면서 조금씩 나아졌긴 했지만
초등학교 6학년때 덧셈을 배울 정도였습니다.
중학생이 되서야 겨우 동화책을 혼자 읽게 되었구요
사회지능도 정말정말 낮습니다.
1년 전에 어떤 할아버지가 옥수수 주면서 같이가자하니 그냥 바로 따라갔답니다.
중간에 동네 주민분이 발견해서 겨우 말린 적 있었구요
이런 일이 정말 수도없이 많았어요.
거기다 발육은 정말 빨라요.
성조숙증이라 가슴이 엄청 발달해서
안그래도 모자란데 혹여나 뭔일 당할까 싶기도하구요
중학생때부턴 남자에 관심을 갖더라구요.
지나가는 남학생 붙들고 말걸고 그런 적도 많았습니다.
성에 대한 지식도 정말 무지해요.
얼마전에 남자에게 문자로 몸사진 보내놓은걸 폰보다 발견해서
집안이 왈칵 뒤집혀진적도 있구요.
정말 몸만 고등학생이지 정신은 초등학생이에요.
심지어 요새는 반항기라 그런지
고모들 때리고 욕하고 자주 그러나봐요.
고모들이 제 앞에서 하소연하는걸 들었거든요.
그리고 학교 안에서 왕따?? 돈줄? 이런건가봐요.
그것땜에 학교상담도 많이 갔다왔고..
하.. 진짜 상황이 이렇다보니
알게됐을때의 반응이 너무 걱정됩니다.
성한 아이라면 고2는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들일 나이지만
제 동생은.. 그렇지가 않아요. 절대로요.

참 그리고 양육비얘기.. 괜찮은 방법인것 같아요.
그놈년들 말로는 자기들이 구청에다 물어봤다대요?
근데 그 구청직원이 친자식 데려올수있다 뭐 그런소릴 했다나봐요.
그래서 그말듣고 무턱대로 찾아온것같던데..
왠지 양육비 얘기 꺼내면 또 잠수탈듯싶네요.
생각도 못했었는데 감사해요.

그리고 입양이니 상관없냐는건..
동생이 저희집 호적으로 옮겨진게 2002년이에요.
그때는 호주제 호적제도 폐지 전이라서 이동이 됐던것같은데
지금 법으로는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몰라요..
거기다 이동할때 친모 동의는 없었던 걸로 기억해요.
그래서 그쪽에서 걸고넘어지는것같은데..
이부분은 전문적인 상담을 한번 받아봐야할듯싶네요.

댓글 읽어보고 찬찬히 생각해보니
법적소송 들어가도 현저히 우리가 유리할 듯 싶네요.
조언들 정말 감사합니다.
참 자작은 아니에요.. 이런걸로 자작하지 않습니다.
아무튼 정말 감사해요.
지금은 그쪽이 좀 조용해진것같은데..
다시 와서 깽판친다거나 한다면 그땐 절대로 가만히 안있으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