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5개월쯤 되었어요. 2월 초에 했고 아직 혼인신고는 안했습니다. 신랑 음악하고 수입 들쭉날쭉해요. 그거 어느 정도 알고 결혼했습니다. 신랑 직업때문에 지금도 저희 부모님이 좀 시원찮아해요.. (첨엔 반대하셨구요) 저도 프리랜서라 수입이 좀 들쭉날쭉하지만 신랑에 비해 규칙적인 수입이 있고 아껴쓰는 편이에요, 결혼도 혼자 모아서 했구요. 신랑이 음악해도 한달에 200~300정도 벌었거든요. 레슨하고 공연하고. 그런데 결혼하자마다 거짓말같이 수입이 줄었어요. 일이 눈에 띄게 줄더라구요. 한두달은 그려려니 하고 시냈는데 심지어 6월은 메르스 때문에 다 취소 되서 수입이 레슨비 30-40밖에 안되요. 그래서 저는 악착같이 일 구해서 하구요.. 이런 거 예상 못했던 것도 아니고 신랑이 속인 것도 없어요. 그런데 전 예상이 되어서 3,4월쯤부터 신랑한테 공연 말고 다른 일정한 수입이 들어오는 일을 좀 알아봐라. 하다 못해 레슨을 좀 늘려라.. 이런 얘기 하는 거 생각 많이 하고 하는거다. 민감한 얘기니까 조용조용 잘 얘기했어요. 그런데 다 알아 들은 줄 알았는데 6월에 일 다 취소 되니까 멘붕 상태가 되어 있는거에요. 그래서 내가 다 얘기하지 않았었냐. 왜 준비 안했냐 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얘기 흘려들어서 미안하다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레슨도 늘려보고 해보겠다 하는데.. 레슨 여전히 안 구해지고.. 일도 없습니다.. 저희 두 가족이 사는데 한달에 250은 씁니다. 많이 쓰는 것 같지만 대출금+이자랑 공과금만 한달에 100은 나가구요. 프리랜서라 보험도 많이 나와서 보험이랑 핸드폰비 이런거만 해서도 60 나갑니다. 각자 용돈 20씩 쓰고(저는 일 특성상 용돈도 일 때문에 10만원 정도 써요) 생활비 30-40정도 씁니다.. 외식 한달에 1번 정도 하고 다 만들어 먹습니다. 둘 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밥을 자주 해 먹어요. (물론 요리는 다 제가 합니다. 신랑은 설겆이..) 그래서 제가 일을 닥치는 대로 해도 한달에 250~300 사이로 버는데.. 그것도 방학엔 일이 확 줄어서 수입도 줄어요.. 그래서 너무 막막합니다.. 게다가 이번에 시어머니 암수술 하셨는데 용돈 한푼 못 드리는 게 너무 비참했어요. 할 수 있는 건 병원에서 보시라고 책 사다 드리고 어머니 드릴 죽이랑 아버지랑 아주버님 드실 반찬 해가는 것 뿐이었는데.. 그것도 일하면서 하기가 벅차더군요. 재료도 좋은 거 사야해서 야금야금 돈도 쓰구요.. 신랑은 저한테 참 미안해합니다. 저는 신랑이 직업을 가지고 음악을 서브로 했으면 좋겠는데 15년 동안 음악만 했던 사람이라 쉽게 놓지 못하겠나봐요. 그래서 일단은 시간을 주기로 했습니다. 티 안내려고 노력하는데 눈만 감으면 생각나고 막막하고 엄마 볼 낯이 없고... 진짜 제가 잠을 잘 자는데 요즘은 1시간 넘게 뒤척거려야 겨우 잡니다.. 생각이 많고 고민도 많고.. 그래서 신랑이 웬만하면 저한테 잘 맞춰주는데 한 번씩 서운하게 하면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그런다고 해서 얼굴 보고 뭐라고 하지도 못하겠어요. 신랑이 너무 맘 여리고 소심한 성격이라 상처받을까봐. 그래서 카톡으로나 겨우 얘기합니다. 시댁에서도 알고 계시는데 시댁도 넉넉치 않아서 저한테 미안해만 합니다. 그래도 가면 자기 아들 우선 챙기고 아들 부족하단 얘기도 제 앞에선 안하죠.. 그래서 저는 힘든거에요. 친자식하고 대우도 다르면서 저는 친자식보다 도리를 더 해야하는게 억울하드라구요.(객관적으로 시댁분들은 좋아요.) 신혼이라 마냥 좋아야 하는데 너무 힘드네요. 제가 신랑 먹여 살릴라고 결혼한 것도 아니고, 친정은 멀고 시댁이 가까우니 자꾸 시댁 일만 더 하게 되고 시댁에 돈도 더 들어가게 되고.. 신랑은 미안하다면서도 당장 뭔가 하려는 낌새가 안 보이고.. 그래서 일단 1년만 기다려볼까도 생각하고 있어요. 여전히 신랑이 달라지지 않으면 믿고 의지하고 살 수 없을 것 같아서요. 1년은 혼인신고도 안하고 애도 가질 생각이 없어요 그래서. 제가 너무 팍팍하게 구는 건가요? 조급한가요? (연애는 3년 했습니다. 물론 그 3년동안 신랑 수입을 다 봐 왔었구요. 거짓말 같이 결혼하고 일이 다 끊겨서 이런겁니다. 다시 공연수입이 늘어날 확률은 매우 희박합니다.) 4
신혼생활이 버겁네요
결혼한지 5개월쯤 되었어요. 2월 초에 했고 아직 혼인신고는 안했습니다.
신랑 음악하고 수입 들쭉날쭉해요. 그거 어느 정도 알고 결혼했습니다.
신랑 직업때문에 지금도 저희 부모님이 좀 시원찮아해요.. (첨엔 반대하셨구요)
저도 프리랜서라 수입이 좀 들쭉날쭉하지만 신랑에 비해 규칙적인 수입이 있고
아껴쓰는 편이에요, 결혼도 혼자 모아서 했구요.
신랑이 음악해도 한달에 200~300정도 벌었거든요. 레슨하고 공연하고.
그런데 결혼하자마다 거짓말같이 수입이 줄었어요.
일이 눈에 띄게 줄더라구요. 한두달은 그려려니 하고 시냈는데 심지어 6월은
메르스 때문에 다 취소 되서 수입이 레슨비 30-40밖에 안되요.
그래서 저는 악착같이 일 구해서 하구요..
이런 거 예상 못했던 것도 아니고 신랑이 속인 것도 없어요.
그런데 전 예상이 되어서 3,4월쯤부터 신랑한테 공연 말고 다른 일정한 수입이 들어오는
일을 좀 알아봐라. 하다 못해 레슨을 좀 늘려라.. 이런 얘기 하는 거 생각 많이 하고 하는거다.
민감한 얘기니까 조용조용 잘 얘기했어요.
그런데 다 알아 들은 줄 알았는데 6월에 일 다 취소 되니까 멘붕 상태가 되어 있는거에요.
그래서 내가 다 얘기하지 않았었냐. 왜 준비 안했냐 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얘기 흘려들어서 미안하다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레슨도 늘려보고 해보겠다 하는데.. 레슨 여전히 안 구해지고.. 일도 없습니다..
저희 두 가족이 사는데 한달에 250은 씁니다. 많이 쓰는 것 같지만 대출금+이자랑 공과금만
한달에 100은 나가구요. 프리랜서라 보험도 많이 나와서 보험이랑 핸드폰비 이런거만 해서도
60 나갑니다. 각자 용돈 20씩 쓰고(저는 일 특성상 용돈도 일 때문에 10만원 정도 써요)
생활비 30-40정도 씁니다.. 외식 한달에 1번 정도 하고 다 만들어 먹습니다.
둘 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밥을 자주 해 먹어요. (물론 요리는 다 제가 합니다. 신랑은 설겆이..)
그래서 제가 일을 닥치는 대로 해도 한달에 250~300 사이로 버는데.. 그것도 방학엔 일이
확 줄어서 수입도 줄어요.. 그래서 너무 막막합니다..
게다가 이번에 시어머니 암수술 하셨는데 용돈 한푼 못 드리는 게 너무 비참했어요.
할 수 있는 건 병원에서 보시라고 책 사다 드리고 어머니 드릴 죽이랑 아버지랑 아주버님
드실 반찬 해가는 것 뿐이었는데..
그것도 일하면서 하기가 벅차더군요.
재료도 좋은 거 사야해서 야금야금 돈도 쓰구요..
신랑은 저한테 참 미안해합니다.
저는 신랑이 직업을 가지고 음악을 서브로 했으면 좋겠는데 15년 동안 음악만 했던 사람이라
쉽게 놓지 못하겠나봐요. 그래서 일단은 시간을 주기로 했습니다.
티 안내려고 노력하는데 눈만 감으면 생각나고 막막하고 엄마 볼 낯이 없고...
진짜 제가 잠을 잘 자는데 요즘은 1시간 넘게 뒤척거려야 겨우 잡니다..
생각이 많고 고민도 많고..
그래서 신랑이 웬만하면 저한테 잘 맞춰주는데 한 번씩 서운하게 하면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그런다고 해서 얼굴 보고 뭐라고 하지도 못하겠어요.
신랑이 너무 맘 여리고 소심한 성격이라 상처받을까봐.
그래서 카톡으로나 겨우 얘기합니다.
시댁에서도 알고 계시는데 시댁도 넉넉치 않아서 저한테 미안해만 합니다.
그래도 가면 자기 아들 우선 챙기고 아들 부족하단 얘기도 제 앞에선 안하죠..
그래서 저는 힘든거에요. 친자식하고 대우도 다르면서 저는 친자식보다 도리를 더 해야하는게
억울하드라구요.(객관적으로 시댁분들은 좋아요.)
신혼이라 마냥 좋아야 하는데 너무 힘드네요.
제가 신랑 먹여 살릴라고 결혼한 것도 아니고, 친정은 멀고 시댁이 가까우니 자꾸 시댁 일만
더 하게 되고 시댁에 돈도 더 들어가게 되고..
신랑은 미안하다면서도 당장 뭔가 하려는 낌새가 안 보이고..
그래서 일단 1년만 기다려볼까도 생각하고 있어요.
여전히 신랑이 달라지지 않으면 믿고 의지하고 살 수 없을 것 같아서요.
1년은 혼인신고도 안하고 애도 가질 생각이 없어요 그래서.
제가 너무 팍팍하게 구는 건가요? 조급한가요?
(연애는 3년 했습니다. 물론 그 3년동안 신랑 수입을 다 봐 왔었구요.
거짓말 같이 결혼하고 일이 다 끊겨서 이런겁니다. 다시 공연수입이 늘어날 확률은 매우 희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