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난 식료품들 칼같이 버리시나요? (원문은 지웁니다 ㅎㅎ)

도롱뇽2015.06.29
조회117,761

조회수와 댓글이 이리 많을거라고는 생각도 않았는데

많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ㅎㅎ

원문은 지우고 대신 말씀드리고 싶은건...

 

먼저

사소한 일로 왜 싸우냐 적당히 대답 하고 넘어가면 되지 않냐는 의견들에..

 

결혼한지 몇달 안돼서 남편이 이렇게 유통기한에 예민한 사람인줄 몰랐어요..

저도 그 사단 날줄 알았음 다르게 얘기했을텐데...

 

남편이 주스 딱 보고, 이거 이틀 지났네~~ 버려야겠다~ 했을때

제가 한말은

"유통기한은 소비기한이랑 다르다잖아~~"

이렇게 별 생각없이 티비보면서 말 했거든요??

전혀 싸우자는 말투 아니었어요.. 싸우리라고는 상상도 안했고..

 

근데 남편이 갑자기 발끈~하면서 엄청 욱하는 말투로

"너 지금 누굴 가르치려고 하냐???! 내가 식품회사 다니잖아!!"

 

이때부터 황당하더라구요

제가 없는 말 한것도 아니고

저도 다 티비나 기사 이런데서 정보 얻어서 그렇게 알고 있는데..

 

어디서 책임도 안질 돌팔이들이 한말 믿고 자기한테 이러냐며

그 기사 당장 찾아오라고 신문사 기자 신고할꺼라는둥...

 

아오.. 진짜 좀 성격 이럴때 보면......

진짜 저러니까 배탈이 잘나지 싶어요 어찌나 극성맞고 예민한지...

 

저도 남편이 저 걱정하듯이 얘기했음 안그러죠

그래도 앞으로 임신하고 하면 면역력 약해져서~ 탈나~조심해~

이러면 저도 응~~ 하고 대답하고 넘기죠..

근데 누가 누굴가르치냐는둥.... 아오!!!

 

그리고 저한테 막 니가 본 그 글 찾아보라고 지금.. 이러면서

제가 몇달전에 본 글 어떻게 찾습니까?? 황당해서..

그래도 그 글 찾아 냈어요 ㅋㅋㅋ 검색하니 비슷한 글들도 쏟아지고...

 

그래서 들이밀며 보여줬더니

 

남편 하는말이

이거봐~~! 누가 무조건 먹어도 된대??? 상할 수도 있다잖아!!!

확률문제잖아!!

 

아니 당연히 상할수도 있는데 괜찮을수도 있다는 글이겠지

그게 그말인줄 누가 모르나??

제가 무슨 유통기한 지나도 맹목적으로 먹어도 된다는 글 봤다고 말한것도 아니고!!!

진짜 무슨 말꼬리 잡는것도 아니고!!!

 

저도 오기가 생겨서 막 같이 쏴댔죠...

 

항상 사소한 일로 싸우지는 않는데..

남편이 자기 예민한 문제가 나오면

저를 미친듯 들들 볶아요..

 

그 글 쓴 기자 신고할꺼니까 기사 찾아오란 말 하는거보면

성격 대충 아시겠죠"??

 

이제 앞으로 유통기한 얘기 나오면 제가 조용히 처리해야죠..

그 주스도 눈에 안띄게 회사로 가져와버렸습니다...

 

 

제가 여기에 의견 여쭌것도

너무 극성맞게 반응하니까 대부분 어떠신지 궁금해서 여쭤본거였어요..

 

저희 회사분들만 해도 칼같은 분들 있고 아닌분들도 있어요

회사 공용 냉장고에 기한 지난 딸기잼같은거 그냥 같이 먹거든요

이상한건 당연히 버리고...

먹을 사람은 먹고 아닌 사람들은 손도 안대고....

 

그래서 저도 사람 체질이나 건강상태에 따라 달리 처분해도 될것같은데

남편은 저렇게 펄펄 뛰니까..

 

그리고 저도 나름대로 살림 초보도 아니고

살림에 대한 의지와 목표도 있는 사람이라

댓글들에 막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듯한 댓글들은 억울하네요

그냥 한귀로 흘리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먹이는 음식에 저희 남편, 저희 가족들 건강이 좌우되는데

진짜 이렇게 배탈 잘나는 사람한테 유통기한 지난 음식 먹일 생각 없어요..

이런 주스류, 우유 같은건 혼자 먹던지 버리던지 하겠단 거고...

단지 그마저도 길길이 뛰면서 못하게 하는 남편땜에 화난다는 거였는데...

 

 

댓글 보다보니..

 

남편이 보기엔 세균덩어리같은걸 부인이 먹는게

싫을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긴 드네요....

가능하면 이번 주스건 같은 일 없이 하고,

불가피하게 생겨도 혼자 조용히 쥐도새도 모르게 처분해야겠다 다짐했습니다 ㅎㅎ

 

많은 관심과 조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