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들이 걱정하는 톡소플라즈마에 대해서

머구리2004.01.09
조회938

흔히들 일반적으로 아주 많이, 개를 기르고 있는 임산부들이
가장 많이 질문하는 것이 바로 이 톡소플라즈마에 대한 것이다.
'병원에 갔더니 개가 있으면 유산이 될 수 있다고 해서요...'
뭐 주로 이딴 식의 얘기를 많이 한다.
물론 톡소플라즈마는 인수 공통 전염병이고 유산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런데!!
정기적으로 집에서 기르는 애완견의 피를 빨아먹는가?
아니면 엉덩이살 한 조각씩 떼어서 육회를 무쳐먹는가?
갑자기 왜 이렇게 살벌한 얘기를 하냐구?
다음을 설명하기 위해서이다.
톡소플라즈마는 고양이과 동물이 종숙주이다.
그 외의 포유동물은 중간숙주이다.
또, 톡소플라즈마는 체내에서 장상피환과 장외환이라는
두 가지 생활사를 갖는다.
고양이과 동물에서는 두 가지 생활사가 모두 일어나지만,
다른 포유동물에서는 장외환만이 일어난다.
무신 소리냐구? 알아듣게 설명하라구?
간단히 말해서 고양이 이외의 동물에서 톡소플라즈마는
변으로 전파가 될 리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아주 희박한 확률이 있긴 하다.
뭐냐면 집에서 기르는 애완견이 고양이 똥을 집어먹거나
고양이를 물어뜯어서 잡아먹거나 하면 그 안에 있는
톡소플라즈마 알이나 포낭이 변으로 그냥 나오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집에 고양이가 없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애완견이 특별히 쥐를 잘 잡아먹는다거나 하지 않으면 말이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집에서 애완견을 기르는 임산부가 개에
의해서 톡소플라즈마에 감염되는 경우는,

1. 매일매일 고양이 똥을 먹인 개의 똥을 집어먹는다.
2. 매일매일 고양이 육회를 먹인 개의 똥을 집어먹는다.
3. 매일매일 빨대를 개의 심장에 꽂고 10ml씩 피를 빨아먹는다.
4. 매일매일 회칼로 개의 이곳저곳의 살을 포떠서 날로 먹는다.
5. 매일매일 개의 몸을 해부해서 톡소플라즈마를 한 마리씩 잡아먹는다.

뭐 이런 경우이다. 실제로 저렇게 하는 임산부가 있을까?
물론 저렇게 하지 않아도 감염될 수 있는 여부는 있다.
그러나,
언제 어디서든 교통사고가 날 수 있으므로 집에만 박혀있는가?
언제 어디서든 암에 걸릴 수 있으므로 항암제를 일주일 간격으로
복용하는가?
언제 어디서든 벼락을 맞을 수 있으므로 피뢰침을 이고 다니는가?
저렇게 하시는 분들은 임신시에 개를 기르지 않아야 한다.
물론, 톡소플라즈마 이외에 개 때문에 알러지가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는 어쩔 수가 없이 개를 멀리해야 한다.
또, 그 외의 인수공통 전염병들이 무서우면 개를 멀리해야 한다.
내가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사람병원에 피부질환이나 알러지가 있어서, 혹은 임신해서 가면
개 때문이라고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라는 것이다.
물론 개가 원인인 경우도 많다.
허나, 정확한 설명 없이 단순히 개를 치워버리라는 식의 얘기는
곤란하지 않은가 하는 것이다.
산부인과에서 듣고 온 얘기를 우리 병원에 와서 하는 신혼부부를
여러 번 보았다. 그때마다 난 그런 얘기를 한다.
그 강아지 맛 있어요? 피맛은 비리지 않아요? 안 먹어 봤다구요?
그럼 괜찮겠네요! 우리 나라에서 아니, 아마도 전 세계에서
개에게서 톡소플라즈마가 전염되어서 유산되었다는 보고는 내가
알기론 듣지 못했다.
이건 우리 기생충학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개고기 회쳐먹지만 않으면 돼! 라고도 하셨다.
나도 물론, 100% 안전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생명체를 다루는 학문에 100%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확률적으로 그 가능성이 매우무지엄청겁나게 희박하다는
얘기는 자신있게 할 수 있다.

- 출처 : 동물학대 방지연합 -

※톡소플라즈마 곤디(Toxoplasma gondii)

인체 톡소플라스마증(Toxoplasmosis)의 병원체로 포자충류
(말라리아가 대표적이다)이다.
이는 고양이 장상피세포내에서 유성생식하는 것으로 세계 각지에
분포하고 보유숙주(reservoir host)는 사람을 위시한 각종 척추동물이다.
성인에서 1/3은 감염경험이 있다고 생각되나 불현성 감염의 형태를
취하므로 의식을 하지 않는 것이다.
문제점은 이것이 임신시 모체에서 태반을 통하여 태아에 감염될 때
중증의 중독 증상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감염시 태아가 사망하게되어 유산으로 연결된다. 또 다른 외적 감염원은
톡소프라스마의 영양형(살아 움직이는 것)이나 포낭(알 상태)으로 오염된
음식물을 먹었을 때, 혹은 영양형 포낭이 눈, 코, 피부외상을 통하여
침입하는 경우이며, 특히 돼지고기, 사냥한 야생동물을 부검할 때 감염되는
예가 있고, 톡소프라스마를 가지고 있는 고양이의 변속에 들어 있는 포낭을
먹을 때가 가장 잘 감염된다. 이는 쥐나 해충(묻어서 옮기는 것)에 의해서
감염될 수도 있다.
사람은 생후 4~5월이 지나면 점진적으로 톡소프라스마에 대한 저항력이
생기며 충체가 침입하여도 거의 무증상으로 나타난다.
일시에 많은 충체가 침입하였을 경우에 급성증상을 나타내는데 이때 발열,
발진, 임파선 비대, 종창과 폐염(성인에서 무섭다. AIDS시 치명적), 뇌염,
심근염으로 되는 일도 있고 만성증상으로는 눈의 망막염 증상과 임파선
종창 증상, 두통, 체중감소, 설사가 올 수 있다.
유아의 경우에는 뇌와 관련된 질환 및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다.
병발시에 치료는 설파제와 항말라리아제의 병용요법을 쓸 수 있다.

[예방]
돼지고기, 양고기의 생식을 금하고 고기를 썰은 칼, 도마의 오염에 주의한다.
고양이 변처리를 철저히 한다.

"다행인 것은 삶의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이럴 가능성이 현저히 줄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