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불 그리고 세상은 좁다

끼룩2015.06.29
조회323



못받은 임금을 받기위해 전투 준비중인
20대 중반 여자사람입니다ㅋㅋㅋ


시효가 거의 다 되어가고
다 받지 못해도 시간이 들어도 꼭 처벌을 받았으면 해서 조언 부탁드립니다



말재주가 그닥 좋지않아서
바로바로 음슴체로!


20대 초에 전문대 졸업하자마자
의류회사에 취직했는데
8개월 다니면서 마지막 3개월동안 월급을 못받음
그래서 고용노동부에 신청했는데
대표님이 중국으로 떠나시는 바람에
소재지 불문으로 종결됬었음


미련하게 주겠다는 말만 믿고 기다리다가
해외로 나가버려서 어찌 손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던거였음


그런데 지난 달 5월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이직하려고
이력서를 올렸었는데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옴ㅋㅋㅋㅋ
이력서 보고 연락준다고
경력도 있고해서 일단 회사 주소랑 웹주소 보내준다고 확인해 보라는거임ㅋㅋㅋ


일단 나야 봐서 나쁠것 없으니
확인했는데 내 인생에서 최악의 갑과 을, 금전 그리고 빚 최악을 알려준 회사이름과 똑같았음


(난 이 회사를 그만두고 좀 금전적으로 심각하게 따지게 됨. 취직할 때도 그렇고 그냥 전체적인 부분에서 돈만 관련되면 좀 민감해짐)

순간 느낌이옴

다시전화함

죄송한데 대표님 성함이 어떻게 되시냐고 물음
ㅋㅋㅋㅋㅋㅋ





레알 그때 그 대표님이었심ㅋㅋㅋ
심지어 본인ㅋㅋㅋㅋㅋㅋ

나 "저 혹시 모르세요??"

대표. "???누구.."

나. "저 거기 8개월 근무했었는데,
3개월 월급도 못받았었어요"

대표. " ?? 기억이 안나서.. 혹시 xx동 사무실일때..?"

나. "네 거기 저 근무했었어요"

대표 "아 그래? 그럼 시간날때 사무실 한번 놀러와, 면접 보려면 보고"

나 "아 네"

뭐 이런식으로 첫 통화를 종료함ㅋㅋㅋㅋ



근대 몇시간 뒤에 다시 전화가 옴


누군지 기억 났다면서
잘지냈냐
지금 몇살이냐
그땐 완전 애기였지 애기
지금은 처녀겠네
일자리 구하는거냐
그런거면 했던데서 일하는게 편하지 않겠냐
내가 이번에 3명을 잘랐다
매장도 많은데 얘네가 주말에
일을 안해주고 짜증을 내더라
면접봐라 그런식으로 대화하다가
신고기록 남아있는거 기억한다
연락이 되었으니 이번 6월달쯤에 지급해주겠다
대략 이런 내용임


그렇게 통화가 끝나고 생각해보니
믿고 기다리다가
결국 못받고 난 나대로 고생만한게
떠올랐음


바로 고용노동청에 진정서 제출ㄱㄱ
임금채불은 3년동안 효력이 있는데
마침 정말 딱 3년되기 1달전이었음ㅋㅋㅋ



두근두근하게 신고 후



출석일이 다가왔음



두근벌렁이한 마음을 갖고 노동부에 도착함
너무 떨려서 지하철을 타는데 멀미가 났음
나는 좀 늦고 대표님은 미리 10분 전부터 기다리고 계셨음


그게 거의 3년만의 재회였음ㅋㅋㅋㅋㅋㅋ


세상 참 좁다는걸 몸소 체험한 순간이었음ㅋㅋㅋ


담당자분과 대표님 나 셋이서
진줄하고 작성하면서
대표님이 주실 것 같은 말씀을 하시면서
다시 일을 같이 하자는 제안을 하심
난 그냥 웃고 대답은 하지 않았음
(과거에 월급 못받고 고생했던 시간이
정말 매우 힘들고 비참했음
아무것도 몰랐고 어렸고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해왔기때문에 대비도 안되어 있어서 타격이 매우 컸었음)


내용 정리하고 도장찍고
대표님과 따로 이야기도 했음
전보다 안정적이고 월급도 맞춰줄 수 있다고 했음

그래서 난 이번에 월급을 깔끔하게 지급받으면
긍정적으로 이야기해보려 했음
그만큼 정말 그동안의 일을
미안해하시는것 같았음

근대 몇일 뒤에 연락이 와서
회사로 출근하라고
같이 일하자는 식으로 대표님이 말함

그래서 전 일 그만둔지도 얼마 안됬고
이 일 쪽으로는 좀 생각중이다
(다른사건이 또 있었음)
채불된 급여는 언제 주실 수 있으시냐 물으니

대표님이 니가 다닌다고 하면 빨라지겠지
(여기서부터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생각해보고 연락드리겠다고 대답했음
그랬더니 대표님이 내일 연락달라고 했음


아무리 생각해도
전에 당한것도 있고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다음날 채불된 임금을 받으면 사무실로
찾아뵙겠다고 그때 이야기하자고 말씀드림

그런데ㅋㅋㅋ 알았다
하고 끝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일이 채불된 임금을 주기로한
마지막 약속날임

그래서 문자로 인사를 먼저 했더니
내일 연락달라고 답장이 왔음

그러더니 조금 지나서 전화가 왔는데
못받음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다시 거니까 통화중이어서

부재중보고 연락드렸는데 통화중이셔서 문자남깁니다 확인하시면 연락주세요
라고 남겨둠

ㅋㅋㅋㅋ

답장이
노동청 담당자 연락처 보내줘


.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엇때문이신지 여쭤봄

통화할일있으니까
라고 답장이 옴ㅋㅋㅋ

그래서 확인하고 연락드리겠다고 보낸 후
계좌번호와 내일 은행영업시간 마감인 4시까지 부탁드린다고 보낸 후 담당자분 연락처를 드림

이게 사건의 큰 이야기이고
처벌을 원함ㅠㅠ

원래 내가 받았어야할 정당한 노동의
대가도 솔직히 받고 싶음

피해보상보다도
대표님의 태도가 더욱 더
그냥 넘어가고 싶지 않은 생각이 들게함

어쩌면 좋을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