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1년차에이혼생각이들면잘못된걸까요

미칠거같습니다2015.06.30
조회9,964
저번에도 글을쓰긴 했었지만...댓글이 없어 조언을 구하지 못했어서 다시 올립니다...

그때 이후로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어째더 심해지는거 같기만 해요..

제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작년에 결혼한 결혼 1년차 새댁입니다.

결혼전에는 남편이 말하지 않아도 사랑받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결혼하자는 남편의 말에 승낙하긴했지만,

결혼해서도 남자친구로서의 모습만 보여주는게 이렇게 힘든줄 몰랐네요..

결혼전에는 바르게만 보이셨던 시부모님을 보고 결혼해도 시아버님만 닮는다면 좋겠다 생각하고 최종으로 결정을 내렸었어요.

근데 뭐 이건 ... 말로만 멘토멘토하고서는 남편이 전혀 시아버님처럼 행동하지 않네요 ..

주변에서도 극히 말렸던 것도 이제와서 보면 제일 문제가 됩니다.

일단 말씀드리면, 남편이 결혼전부터 스쿠터를 타고 다녔었는데 결혼을 하면 우리는 차 운전을 못하니 실용적인 오토바이를 타자 이랬어요.

그래서 결혼전에 혼인신고를 먼저하고 대출을 받았지요.

그때는 둘다 하필 일을 쉬는 상황이라 생활비겸 받았어요.

대출을 받고 저한테 말한 실용적인 바이크를 샀는데 가격이 1600정도였어요.

뭐 차대신이라 생각하면 넘어갈만 했죠.

중간에 중고차를 사면서 확바꼈어요.

중고차를 사고서 사고가 나는 바람에 크게 손해를 보게 된 입장이라 차를 바로 팔게 됐는데,

그동안 오토바이를 타면서 바이크에 대한게 아직 남았었나봐요.

차를 팔면서 그 바이크를 (빅스쿠터) 팔고 중고차 판값에 보태고 소위말하는 네이키드(완전 빠른) 바이크를 사버린거죠.

제허락도 없이.

그건 뒷자석도 불편할뿐더러 위험해보이고 트렁크도 없어 실생활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바이크였습니다. 근데 바득바득 우기더니 취미생활용으로 타더라구요.

동호회활동과 함께요.

기름값도 엄청 먹는데 말이죠...

반대를 해도 전혀 팔지않더니 요즘들어선 동네용 오토바이를 사서 저보고 배워서 타라고 하길래

스쿠터는 배워서 탈만 하겠지 하고서 그건 사도록했습니다.

근데 또 웬걸... 저는 무서워서 타지도 못하는데 그 오토바이로 또 동호회활동을 하고 맨날 주변사람들이랑 타고 다닙니다.

참고로 나중에 산 뽈뽈이는 산지 하루만에 교통사고가 나서 제 발만 다쳤습니다.

병원에 두달 입원하고 후유증으로 아직까지 고생하고 일도 못할 정도 입니다.

네..이혼의 한가지 이유는 오토바이 때문입니다.

시댁에서도, 친정에서도 절대 안된다는데 고집피우고 탑니다.

더 웃긴건 시댁은 모릅니다. 저희 친정만 알고요.

엄마가 그러니 더 불같이 화냅니다...

제가 말해도 안듣는데 중간에서 저도 죽겠습니다..

그리고 여태까지의 상황이 왜 이혼의 사유가 될까하지만,

제일 큰 이유는 남편이 일년동안 일이 없었습니다.

결혼전에 지인이 회사설립을 하면 들어가기로 했는데

그게 아직도 안되서 지금까지 직업이 없던거죠.

시아버님은 이번만 참아라참아라 하셔서 일년이 지났고

저는 안될걸 안다면 책임감일게 다른일이라도 구했음했는데

정해지지도 않은 일을 핑계로 일하다가 그 일이 되면 어떡하냐며 계속 일도 안했습니다.

프리렌서일을 하지만 정해진 수업도 아니고 고수입도 아닙니다.

그때마다 시댁에서 도와줬는데 (많이도 아닙니다) 그걸또 당연하게 생각하고 일을 안했습니다.

저만 계속 일했구요. 얼마안되는 제월급으로 일년을 버틴거죠.

매번 현금서비스를 받으면서 말이죠.

이런 책임감 없은 행동이 절 제일 힘들게 합니다.

도무지 말도 안통하는 통에 하소연을 하고 울기도 하고 했는데 소용이 없고 말로만 미안하다고 하고 때론 욱하면서 승질도 내고 했습니다.

엄마도 난리십니다. 귀하게 키운 딸을 이렇게 고생시키고 지할거 다하면서 뭐하러 고생했냐고요.

남편으로서, 사위로서 둘다 하지도 못한다고요.

남편은 참고로 귀하게 자랐습니다. 그래서 이정도 고생은 해도된다는 생각이구요.

고생은 저만하는데 말이죠...

그리고 책임감못지않게 없는데 예의입니다.

전 이렇게 예의없는사람 처음봅니다.

제 주변사람들이 뭐라고 할 정도로요.

집에서도 예의없이 하니 말다했죠..

물론 뭐라하면서 키웟다면 달라졌겠지만 그것마저도 오냐오냐 자란거 같습니다.

저희 가족들을 보면 어른이 와도 일어나지않고 어른이 먹기전에 밥을 먹고

일을 하고있어도 먼저가서 돕는법이 없습니다.

최근에는 엄마께서 저희집에와서 장장 8시간동안 대청소를 하고 가셨는데

도와주기는 커녕 가만히 있기만 하고 그것마저도 당연하게 생각하더군요.

고생하셨습니다 이말고 시켜서 한두번 짧게하고

힘드셨죠 물좀 드릴까요 도와드릴게요

이런말을 일절안했습니다.

엄마도 화가나서 말씀하셨어요. 장모가 그렇게 고생하고 있는데 음료수하나 안건네냐면서요.

너는 이런 남자 뭐가좋아서 갔냐구요...

들으면서 맘이 아프더라구요..

이런얘기해도 남편은 뭔가 공감능력이 떨어지더라구요

전혀 얘기가 통하지 않아요.

또 한가지는 말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담배를 끊는다고 해놓고 전자담배만 계속 피질않나,

오토바이타지말라해도 계속 타지를 않나,

여러가지로 지킨게 없습니다.

집안일도 같이 하기로 해놓고 시킬때도 안하고 미룹니다.

그리고 남편 뿐만아니라 시댁도 약간 걸립니다.

결혼전부터 저를 반대하셨다고, 이혼가정에는 보내지 않으려고했다고 하면서 못을 박는 얘기만 하셨죠.

종교강요는 물론 본인 위주로만 되길 바라시며 일주일에 두번은 꼬박꼬박 봐야한다고하며

전화 안부를 묻지않으면 매번 뭐라하시고 감사하다고 말씀을 드려도

전화로 다시말을안하면 그걸 또서운해 하십니다.

저는 표현을 한다고 하는데 그걸또 부족하다고 생각하십니다.

이것도 솔직히 싫습니다.

본인 아들은 아무것도 해주는 게 없는데 저한테는 바라는게 많으시지요.

제가 할도리를 다하긴하지만 도를 넘을 때면 남편하는게 미워서라도 하기싫어집니다.

이런일들이 너무 답답하기만 합니다.

어렸을때부터 우울증이 있었는데 어째 더 심해진것만 같습니다.

스트레스도 매일 받구요..

남편이 30대 중반인데 이십대보다도 못해보입니다...

이런거로 이혼을 한다하면 별거 아닐거가지고 이혼을 한다고 할까봐 한다고 섣불리 말하지도 못하겠습니다.

게다가 아직 일년밖에 안살았구요..

하지만 나아지지 않는상황에 정말 미치겠습니다.

도망치고 사라지고 싶은 생각이 매일 수십번 듭니다.

왜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엄마한테 미안하기만 하구요..

물론 남편이 잘해줄때도 있으나 그건 남자친구로서도 가능한 부분이고 시댁도 잘 챙겨주긴하지만 바라고 하시는거니

그게 그거라고봅니다..

이혼을 하는게 맞는지..아님 참고 살아야 하는데 정말 이렇게 살아야하는지..

조언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