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해전'보고 개념없는 짓 하지맙시다. (내용추가)

선인장2015.06.30
조회127,677

29일 23시 30분에 하는 '연평해전' 심야영화를 동생이랑 보러 갔습니다.
저와 제 동생은 대한민국 육군을 전역한 현역출신들입니다.

극중에 재수없는 선임도 나오고 훈훈한 부사관도 나오지만 북한정과 대치상황에서는 다소 불쾌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저희 앞에 나란히 앉았던 20대 초반되보이는 여자6명이 비명지르며 수다떠는게 들리더군요.

심야영화라 장내에는 사람이 얼마없었길래 토크와 함께 관람을 하나 봅니다.

그런데 하는 말들이 과관입니다.

손가락이 잘려나가면 '아 시x, 개징그러'
다리잘린 장면에서는 '쟤 안아픈가 멀정하네?'
총맞는 장면에서 '아아! 해드샷아닌데 죽은척하네'
방탕모에 저격총 팅겨맞는 장면에서 '해드샷인데 살았어 ㅋㅋ'
포쏘는 포대장한테 '미친x 존x못쏘네 그러니 다 쳐 죽지'
이러고는 '그 싸가지 선임은 왜 안죽어?'

이러더군요.

진짜 저랑 동생이 듣다듣다 화가나가지고 한소리 했더니 주변사람들이 말리더군요.

반대로 그 애들은 뭐랬더라 '영화 가지고 지x이야' 이랬던걸로 기억합니다.

다른 분들은 안그러시리라 믿지만 여러분들.
저 영화 실화영화에요.
여러분들 웃고 떠들고 그럴시간에 실제 있던일이에요.
본인일 아니라고, 영화라고 너무 막말하고 그러지마세요.

솔직히 말해 대한민국 육해공군들이 있기에 지금 이렇게 웃고 떠들고 하는걸 알아야하는데...

연평해전을 보면서 단순히 영화라고 너무 막말하는건 참수리 357호 대원분들을 두번 죽이는 꼴이잖아요.
본인들 친구, 동생, 오빠, 친척이라 생각만 해봐도 너무 안타깝고 불상하지않아요?
어떻게 하면 그런 생각과 말들이 나오는거에요...?

영화 끝나고 생존자 인터뷰 나오는데 여섯기지배들 서로 깔깔대며 징그러웠다며 우르르나가더라고요.
진짜 이러지들 맙시다. 먹던 팝콘이랑 콜라 집어던지고 머리끄대기 잡아 돌리려다가 겨우 참았어요.

같이 관람하던 아저씨, 아주머니들, 다른 커플들 그 여자애들 뒤에다 대고 손가락질하며 욕하더군요.

그때 정말 한마디 더 해줬어야 하는데 못해서 너무 화가 납니다.

게다가 지금 아침인데...너무 화가나고 열 받아 밤지새고 힘들어서 울분을 토할대 찾다가 네이트 톡에 올리고 갑니다.

 

제발 부탁입니다. 개념없는 짓좀 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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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30 12:00

출근 후 정신을 가다듬고, 제목에 '여성'이라 칭했던 부분에 문제가 생길 것을 고려하여 정정하였습니다.

 

15.07.01 08:20

저는 정말 화가나서 화풀이로 쓴글인데 이게 투데이 톡에 올라갔네요.

많은 덧글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어제 글 다듬을때 혹여나 성차별로 번져 남녀간의 싸움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고 노심초사하며 글을 몇번이나 되 읽어 봤었어요.

다행히 싸움으로 번지는 일이 없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한마디 더 하고 싶은건 '모든 여성'분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몰상식한 사람들이 저런다는 겁니다. 혹여나 이글을 보고 극장을 가신다면 조금만 더 깊이 있게 상영해주시고 예의에 어긋나는 언행과 행동은 자제 해주셨으면 합니다.

 

덧글이 너무 많아서 제가 하나하나 답변을 달아드리진 못하지만 남성분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괜한 자존심 새워서 잘난척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라 봅니다.

 

우리는 그저 그 당시 저희 몰래 피땀흘려 조국을 지킨 참수리 357호 대원분들이 만든 역사를 보고  앞으로 잊지않고서 열심히 살면 되는 겁니다.

 

그게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정치 특성상 북한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말씀안드려도 잘 아시리라 믿기에..)

 

 

애초 저는 네이트판을 잘 오지않는 직장인이기에 이만 글을 마무리 짓고 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의 울분을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댓글 151

자유오래 전

Best이런 무뇌 머리 이 나라에 널렸어요 지들이 편하게 영화보며 저짓거리 할수있게 만든게 누구인지도 모르는 무뇌들

ㅇㅇ오래 전

Best영화관에서 저지랄하는것 자체가 무개념인데 당당하시네.

달빛에비친블루오래 전

추·반저러는 여자들 널렸을듯......... 물론 남자도

응원해요오래 전

저는 연평해전 개봉 얼마 안되서 보러갔다가 휴가나온 육군장병3분과 일렬로 앉게되었어요.영화 끝에 가서는 넷이서 (참고로 저는 여대생) 훌쩍훌쩍 울었네요.안 울던 장면도 군인분들이 우셔서 저도 막 따라울었어요. 스무살 남짓 그 고귀한 시간을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모든 대한민국 군인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옛말에 군인이 죽으면 개값만도 못한다더니 그말이 그냥 나온게 아니었네요. 어떻게 나라를 위해 목숨받친 군인들의 대우가 이럴수 있나요. 월드컵 폐막식이라니요.....,,,천안함때도 세월호와는 달리 수색도 몇일 안하고 바로 인양해버리고 유가족분들 목소리는 듣지도 못 했었네요.

k오래 전

같은 여자로서 창피하네요 제 동기는 군인에 대한 인식이 별로 안좋아고 직업군인은 미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영화보고 인식이 바뀔정도로 좋은 작품인데...

오래 전

연평해전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지 사실만을 근거로 해서 만들어진 다큐멘터리가 아닙니다. 너무 영화를 다큐로만 보라고 강요하는건 문제가 있어 보이네요

녹차오래 전

이미 영화 제목 부터가 슬퍼서 휴대용 티슈에 아무래도 영화 내용이 내용이니 만큼 이른시간에 가서 진지하게 영화를 보고왔는데.. 전 너무 슬프고 감사하고 또 무섭기도 한 여러가지 감정들이 복잡한 상태로 펑펑 울다가 왔어요;; 남동생이 어려서 나중에 군대를 갈텐데.. 애가 착하고 사교성도 있는애라 큰 걱정은 안하지만 연평해전에서 희생된 분들 가족도 내 아들 내 오빠 내 동생이 가서 잘 군 생활을 마치고 오겠지 했을텐데 싶어서 영화 끝나고도 울었어요.. 모든 사람들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이런 내용의 영화는 제발.. 진지하게 관람했으면 좋겠어요 ㅠ

솔직한세상오래 전

저도 연평해전을 보고 화가 나더군요 왜? 장애를 가진 어머니를 모시고 살던 아이도 병역의 의무를 다 하기 위해 군복무를 하는데 아니 목숨을 바쳤는데 본인이 운전하는 배에 선원들을 살리기 위해 정신을 잃어 키를 놓을까 본인이야 어떻게 되던 고정 시키며 최선 아니 목숨을 바쳤는데 박근혜 정부의 고위직 들에게 병역의 의무란? 국회의원들에게 병역의 의무란? 그러면서 입으로만 애국? 안보? 부끄러움도 모르는가? 대한민국에서 나라밥을 먹으려면 군필이어야 한다는 법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 물론 진짜 장애인과 수형 제외 ----------- http://pann.nate.com/talk/327580599 ------------ /

hajajwb오래 전

김대중정권이 어쩌니저쩌니 욕하는 사람들 이해가 안된다고 영화는 영화로보는거라는데...진짜 할 말이없음..

Zaparo오래 전

이 영화는 의도부터가 구리틱틱해서리 안보는 것이...글고 사실 우리들 이렇게 죽어갔으니 이제라도 알아 달라는 건데..그렇게 따지면 그간 어이없게 희생당한 사람들 다 재조명해서 보상해야 될 거아니겠나?

라플11오래 전

위국헌신 군인본분. 천하수안 망전필위.

그냥오래 전

저런 무식한냔들은 총살시켜야됨. 그러고보니 군생활짧다고 드립친 사면발이같은냔 생각나네 ㅅㅂ

결재서류오래 전

그냥 무식한 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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