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조선이 아무것도 모를때 일본은....txt

콜로라도201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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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무라 사이스케 (1770-1807) 라는 난학자가 지은 책

<서양잡기(西洋雑記)>라는 제목의 책, 아마 동아시아에서 출판된 최초의 포괄적인 서양사 입문서적. 고서(古書)

 

원문은http://archive.wul.waseda.ac.jp/kosho/ri09/ri09_03815/ (총 4권, pdf파일)여기서 볼 수 있다.

 

서양잡기 제1권

목차
1. 세계개관
2. 홍수와 성인 노아의 일화
3. 바벨 고탑의 일화
4. 서양 고금(古今) 4 대군(大君)의 이야기
5. 바빌로니아와 페르시아의 2 대군(大君)의 전통
6. 그리스國 대군(大君)의 이야기
7. 로마國 대군(大君)의 이야기
8. 서양중흥혁명(西洋中興革命) 이야기와 제국연호(諸國年號)의 이야기. (서양중흥혁명과 제국연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ㅠㅠ)
(중략)
12. 알렉산더 대왕과 그의 장군들의 이야기
14. 카를 대제가 이교도의 사원을 허문 이야기
15. 로마國 동갑(銅甲) (구리로된 갑옷?) 이야기

서양잡기 제2권

목차
1. 성인 모세의 이야기
2. 그리스국의 유명한 그림 이야기
3. 화공을 이용하여 적함을 처부순 이야기
4. 천하의 미녀 이야기
5. 게르마니아국이 이상한 짐승을 얻은 이야기
6. 오란다가 바다에서 여인을 얻은 이야기
7. 이스파니아(스페인)국이 루손(필리핀)국을 탈취한 이야기
9. 서양역법
10. 서양천문
11. 서양귀신


등등..

그리스국 대군(大君)의 이야기


주요내용: - 마케도니아의 위치 - 알렉산더 대왕이 아버지, 어머니 태어난 곳의 위치(펠라)를 명시. - 알렉산더 대왕의 후세의 사가들로부터 <마그늄>이라는 칭호를 받았다는 점을 명시 - 알렉산더 대왕의 북방원정, 트라키아(심지어 트라키아는 지금의 루마니아라고 친절하게 각주까지 달아놓음...닏), 페르시아와의 전투 설명   *인상적인 점은 해당 시대의 지명을 지금의 어디어디다라고 각주를 달아놓은 것.  - 구라파(유럽)동남부와 아시아를 잠식했다는 표현 - 페르시아의 다리우스와 결전했던 것을 설명. 적은 병력을 숫적 우위에 있던 페르시아를 참패시켰다는 등.. - 그후 그가 멸망시킨 국가들을 계속 나열 (일부는 읽을 수 있겠는데, 나머지는 어디를 지칭하는 건지 알 수 없네요..) - 그가 차지한 도시들... (예컨대 바빌론 등)을 나열 - 끝까지 쫓아가 다리우스를 찾아서 죽였다는 것을 언급 - 페르세폴리스를 차지했다는 것을 언급 - 이집트의 합병 - 천축인도까지 공격한 것을 언급 - 휘하 장수들에게 각국을 분할하여 봉토로 하사한 것을 언급 - 알렉산더 대왕의 업적은 서양역사에서 전후무쌍하다는 것으로 끝맺음
로마국 대군(大君)의 이야기
주요내용: -"로마국은 프랑스인들이 <로매>라고 부르며 네덜란드 사람들은 <로맨>이라고 부른다. 지금의 이탈리아 땅 중앙에 위치해있으며 테베레라고 불리는 하천 옆에 있다. 천하의 유명한 상국(上國)이다. 시조는 로무리유스(로물루스)와 아우인 레무스이다" 라는 문장으로 시작 -쥬리우스 카이사르(줄리어스 시저)의 무훈을 기록. 전투마다 승리한다고 기록. 제르마니아(독일), 레인란토(라인란트), 갈리아(저자가 각주로 지금의 프랑스라고 언급) 헬베티아, 이스파니아 등의 국가를 복속시켰다고 언급. 이로써 구라파(유럽)을 통일시켜 '帝'가 되었다고 언급.  - 콘스탄티니우스 마그늄(콘스타티누스 대제) (각주로 마그늄이라고 하는 것은 일본어로 大를 뜻한다라고 설명). 로마제국의 帝業을 중흥시켰다고 설명. 아시아, 아프리카를 다시 복속시키고 트라키아에 新로마라는 성을 새로 건설하여 <콘스탄티노포루(콘스탄티노플)>이라고 명명했다는 것을 언급. 이로써 동도(東都)로서의 기능하게 되고 옛 수도 로마는 서도(石)로 기능하게 되었다고 언급. 서도 로마는 카레루 그로토(카를 대제, 각주로 그로토는 일본어로 大라고 설명) 시대까지 수도로 기능했다고 말함.  - 서도 로마를 차지한 제르마니아(게르마니아, 독일)의 별명은 <헤이리겐 로마사 레이키>이다. (Heiligen Romisches Reich를 네덜란드 발음으로 읽은듯) 뜻은 로마성국(聖國)이다라고 설명. - 로마성국(신성로마제국)은 유럽에 학교를 짓고 사람들을 교화하고 속국 7개를 거느리며, 각 속국의 이름을 나열하고 있음(ie. 바이에른, 보헤미아, 브란덴부르크 등) - 동도 콘스탄티노플은 터키에 의해 함락되었다고 언급 - 지금의 서도는 법교(法敎) (기독교를 의미하는 듯) 의 중심이 되었다고 언급

그리고 이 동 저자가 <정정증정 채람이언>이라고 수십권에 달하는 서양서, 중국서, 그리고 일본서를 참고하여 아라이 하쿠세키가 저술한 채람이언을 개정 증보한 최신판을 내놓는다.  
지구에 대한 설명, 천문학, 지리 등을 설명하고 세계에 존재하는 수십개 국의 역사와 지리를 소개하는 대백과사전인데, 그는 이걸 막부의 쇼군에게 바침
<예시>
구라파제국 주요국 / 하위국 - 이탈리아 / 시칠리아 - 제르마니아(게르마니아) / 브란덴부르크, 프로이센, 작센, 보헤미아, 옹가리아 - 디나마르카(덴마크) / 노르웨이, 그린랜드, 아이슬랜드 - 폴로니아(폴란드)  - 스웨시아(스웨덴) / 핀란드 - 이스파니아(스페인) / 카스티야, 나바라, 그라나다, 안달루시아 - 포르투갈 - 프랑스 - 홋란토 (홀란드, 네덜란드) - 앙게리아 (잉글랜드) /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 헬베티아 (스위스) - 로타링기아 - 그리스
아프리카 제국 - 캇하쿠아 (??) - 마다가스카르 - 바르바리아 (모로코) - 비레토루게리우토 (??) - 사후 - 니기리시아 - 에집토 (이집트) - 에치오피아(에디오피아)
아시아 제국 (그런데 조선이 없다.... 그는 황국주의자로 조선은 임나로서 일본이 찿아야 할 미수복 영토로 인식)   - 아라비아 - 페르시아 - 인디아 - 모고루(무굴제국) / 벵골, 오리기사, 캘커타, 마시에바탄, 비스나가르, 비나흐우르, 고아, 나가파탄 - 아르칸 - 페기우 - 시암 / 말라카 - 실론 - 수마트라 - 보르네오 - 사레베스 - 기로마 - 티모르 - 타르나타 - 히람 - 안보이나 - 반타 - 바흐아스 - 피리피나(필리핀) / 루손 - 지나 (중국) / 15성, 마카오, 만리장성 - 일본 - 타르타리아 - 토루코(터키)
남아메리카제국 -브라질 -파타고니아 -칠레 -페루 -기네아 -파라과이
북아메리카제국 -新이스파니아 -新그라나다 -新프랑스 -그 외, 비르지니아, 매리랜드 등 -이스파니올라
아메리카제국 -자메이카 -푸에르토리코

그런데 다른 것보다 1803년에 집필한 책 치고 <참고문헌>을 상세히 밝히면서 해당 참고문헌의 출판국과 저자를 명시하고 있는 게 인상적
  <예시>
서양 -만국범해도설 / 네덜란드, 저자 이름은 잘 못읽겠네요 ㅠ -만국전신약사 / 독일 -만국해상전도 / 프랑스 -지구전도 / 네덜란드 -만국지편명도 / 프랑스 -지학초문(地學初文), (introduction to geography 인듯) / 프랑스
한토(漢土, 중국) -곤여만국전도 
등등



조선이 19세기에 들어와서도 주자 운운할 때 일본은 세계의 정세를 파악하고 조선을 병탄할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18세기 부터 일본은 징비록을 입수해와 철저히 분석한 것으로 유명한데

 

왜 도요토미가 조선정복에 실패했는지 철저하게 파악하려 하였고.. 그 결과

 

의병의 조기진압, 조선 지배층의 이간질을 통한 분열, 중국 개입의 차단내지 격파등을

 

목표로 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