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데 연락해도될까요

비공개2015.06.30
조회1,316

20대 남자입니다.

 

이런데다 글쓰는게 참.. 제 스스로 웃기기도, 한심하기도 한데 그냥 쓸게요.

 

 

 

 

몇 년을 혼자 좋아했던 여자가 있습니다.

 

그 친구와는 학교 다닐 때 같은반 친구로 처음 알게 되었어요.

 

사실 전 이 친구를 처음 봤을때부터 좋아했지만

 

그땐 어려서 그랬는지, 제 마음 표현하는게 부끄럽고 어색해서

 

짝사랑만 하고 있었죠.

 

그렇게 서로 친구사이로 몇년을 지내다가

 

제가 좋아한다고 고백했지만 결국 거절당하고 2년이 다 되어가도록 연락하지 않고 지내고 있네요.

 

사실 제가 고백하기 전까진 정말 친한 이성친구처럼 지냈어요.

 

매일 그런건 아니였지만

 

자주 카톡하고 둘이 밥먹으러 다니고 술마시고  영화보고 노래방 가고 할 정도로

 

진짜 서로 편한 존재였죠. 물론 그 친구만 그렇게 느꼈겠지만요. 

 

 

 

저는 더이상 이 애매한 관계를 유지하기 힘들어서

 

결국 그 친구를 제 옆에 앉혀놓고 제 진심을 전했지만

 

그 친구는 제 마음을 거절하며, 이때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친구로 지내길 원하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오늘 이후로 서로 연락하지 말고

 

서로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는 채 남처럼 지내자 말하고 서로 헤어졌어요.

 

그 말 하면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몰라요.

 

그치만

 

또 다시 친구도, 애인도 아닌 그런 애매한 사이로 그 친구를 대할 자신이 없었거든요.

 

그 날이 그 친구를 본 마지막 날이고 거의 2년 가까이 시간이 흘렀네요.

 

 

 

여담을 좀 하자면

 

제가 이 친구를 처음 좋아하게 된 이유는 당연하겠지만 외적인 면이였어요.

 

이 친구가 체구가 여리여리해서 뭔가 모르게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여자였고

 

화장을 안해도 얼굴이 수수하고 청순하게 예뻤어요.

 

처음엔 그런 면에 반했지만

 

같이 지내다보니 내적인 면에 더 반하게 됐어요.

 

어른들에게 예의바르고, 주위 친구들에게 친절하고, 욕 한마디 할줄 모르고,

 

작은거라도 받은게 있으면 거기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할줄 알고,

 

밤 늦은시간까지 밖에 있지않고 집에 일찍일찍 들어가는

 

그 모습에 다시한번 반하게 된거 같아요.

 

저한테는 세상에 이런 여자가 있나 싶을정도로 예쁘고 착한 여자였어요.

 

 

 

 

여튼...

 

서로 연락도 안하고, SNS도 끊고 근황도 모르는채 지내면 잊혀질거라 생각했는데

 

왜 전 아직도 그 친구가 보고싶은걸까요

 

맘같아선 다시 한번 잡아보고 싶어요.

 

사실 지금 그 친구가 어떻게 지내는지는 물론이고, 남자친구가 있는지 없는지도 몰라요.

 

근데

 

그냥 미치게 보고싶어요. 그게 다에요. 이 여자 아니면 안될거같아요.

 

연락하고 싶은데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 될지도 모르겠어요.

 

아니, 사실 연락해도 되는건지 안되는건지 조차 모르겠네요.

 

 

 

어떡하면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