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자 무슨 심리죠? 도와주세요....

삼팔광땡2015.06.30
조회609

 

안녕하세요 판여러분 눈팅만 하다가 최근에 고민이 생겨서

다른분들 글 읽다가... 좀 도와주십사 하고 글을 올려봅니다.. ㅠㅠ

냉정하고 객관적인 댓글 많이많이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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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서울에서 대학교 졸업하고, 작년에 대기업 인턴 후에 합격발표가 나서

올해 초에 연수를 받고 3월부터 발령받아 일을 하고 있어요.

 

작년에 정말 힘들었는데(취업이 안되서) 취업이 되어서 너무 기쁘고 운이 좋구나 했지요.

(취업 못하신 분들 파이팅 하세요~~!!)

근데 제가 고향은 서울이 아니지만, 서울에서 8년 생활하고 발령을 부산으로 받아 버렸어요

지금 나이가 29살 입니다.

올해 3월 2일부로 발령을 받아서, 부산에서 처음에 너무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친구도 없고, 지인도 없는 이곳에서 직장생활을 해야된다는게 의지할 사람도 없고

아는 사람은 서울에 다 있는데 조금씩 멀어질 것 같고...(본론은 이 문제는 아닙니다.)

 

그래도 회사에서 사택지원금도 지원해주고 적응하는데에 도움을 많이 주셔서 처음에 고마웠어요

그런데 처음에 입사를 해서 너무 인상이 밝고 처음보는데 따뜻한 여성분이 있는거에요

제가 공채 출신인데 알고보니 그 분도 공채 출신이고(1년 선배) 더라구요(25세)

(회사에 공채출신은 진급에서 대접받는? 그런 위치이고 계약직이라든지 이런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공채들끼리 조금 끈끈하고 그런 부분이 있었어요.

저는 첫인상도 너무 괜찮고 아...신입사원이 이래도 되나. 싶었지만 호감을 가지고 있었어요.

 

이후에 집을 구했는데 알고보니 그분이랑 멀지않은 곳에 집을 구하게 된거에요 저도 몰랐는데

그때까지는 감정이 깊지는 않았지만 좀 신기하다고는 했습니다.

 

그래서 공채분들이랑 같이 술자리도 있었고, 이 선배랑 개인적으로도 술도 먹고 그래서 조금씩

친해졌었어요... 물론 톡도 많이 했구요.

 

그러다가 두달여쯤 지나서 제가 이상형이 귀엽고 착하고 똑똑한 사람인데,

맞아떨어지는 것 같고 얘기도 많이하게되고 하니까... 고백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어요

 

그런데 제가 연애경험이 지금까지 1번 그것도 130일정도 사귀고 헤어졌었거든요...

핑계기는 하지만 취업이랑 군대 가족문제까지 어려웠어서(지금은 아주 괜찮습니다.)

그래서 고백을 하는데 정말 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둘이 술을 먹는 자리가 있었는데...4월 25일? 다른 여선배 한분이 합류하기 전에

아..왠지 고백해야될 것 같다 싶어서... 술을 먹으면서 고백을 했어요..

근데 편하게 얘기하다가 갑자기 부드럽게 바뀌더라구요 고백받는게 뭐 나쁜경험은 아니니까

내심 기분은 좋았을 것 같아요.

 

그런데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해서 '넘치는게 시간인데요 뭘'하면서 시간을 줘버렸어요

근데 시간을 주니까 와.....그 시간동안 머릿속이 복잡해 지는거에요...

혼자서 집에서 아 까이겠구나...아 어쩌지...망..이러면서...

 

3일쯤 지났을 때 뭐 혼자생각하다 "아 제가 불편하게 해서 죄송해요. ... ..." 어쩌구 저쩌구 톡보내니까 "뭔소리에욬ㅋㅋㅋㅋㅋ" 뭐이런식으로 암튼 옴 그래서... (제가 좀 소심합니다)

 

아 쪼금만 더 기다려보자!!....했다가

 

5일쯤 지났을 때 집에오는데 또 생각이 나서 " 아 제가 눈치없이...자꾸 톡해서 죄송해요. 회사생활

불편하지 않도록 신경쓰겠습니다." 라고 톡을 하고...쪽팔려서 1:1톡방인데 나갔어요

(나중에 동생한테 들어보니까 저딴에는 쎄게 나간건데... 1:1톡방은 나가도 나갔다고 안뜬다더라구요.... 넘 쪽팔렸어요)

저는 맘에없는 것 같아서.. 혼자서 까이겠구나 하면서 불편하게만 안만들자는 생각으로

톡을 한건데 또뭐 그런건 아니라고 어쩌구 저쩌구 왔었어요...

 

그리고 일주일 됐을때, 아 일주일을 넘기는건 진짜 아닌 것 같아서.. 아는 여동생한테 물어보니까

강하게 나가야 된다고...일주일은 너무 길다고..인터넷 검색해도 그렇더라구요 다들...

그래서 "오늘은 답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어떤 대답을 하더라도 불편하게 안할 자신 있다고,

걱정안하셔도 된다고. 오늘까지 답 없으면 NO인걸로 알고 쿨하게 정리하겠다고" 이렇게

보냈습니다. 저딴에는 참 쎈 표현이었다 싶네요

 

그렇게 보내니까

두시간쯤 뒤에 장문으로 톡이 왔었어요 결론은

"제가 결정장애라 답변이 늦어서 미안해요~~~씨는 정말 괜찮은데, 암튼 어쩌구 저쩌구 친구(?)로 지내는게 나을 것 같다 미안하다고

예전처럼 커피도 마시고 술도 마시고 할거죠?" 이렇게 왔었어요

저는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차라리 ...어정쩡하게 혼란스러운거보다는...좀 정리가되는 기분이라

차일수도있지뭐 하면서 그랬죠. 그래서 "아 알겠습니다 ㅎㅎ 괜찮아요 예전처럼 지낼 수 있다고"

 

그렇게 해서 이제 쿨하게 정리하고 일에만 집중하자 모드로 했었어요

근데 한 3일쯤 지났나?

 

공채선배들(8명) 이랑 술자리가 있었는데, 제가 고백한 여선배랑 멀리 앉게 되었어요

그런데 다른 여선배가 말을 자꾸 걸어서 저도 다들 친해져야 되니까 웃으면서 막 얘기하고

편하게 얘기했던것 같아요. 근데 이자리에서 누가봐도 질투같은 말을 하는겁니다 그선배가

 

"저 둘만 자꾸 얘기한다고 테이블 떼자고" 뭐 이런식으로요...

저만 느낀게 아니라 다른 선배들도 질투한다고 막 웃고 그랬어요(공채들끼리 정말 친합니다.

다른 선배들도 저랑 고백했던 선배가 썸있다는 거를 눈치채고 있었구요)

 

근데 저는 그때 정말 혼란스럽더라구요..그래서 단체사진 찍을때 얼굴 굳어가지고 ..ㅡㅡ;;;

 

집이 멀지 않다보니까 늦게까지 술을 먹으면(한달에 4~5번 공채끼리 술먹어요)

항상 같이 집에 택시를 타고 갑니다 같이... 근데 그때 저도 취해가지고

 

막 그랬어요 택시안에서

"아니, 저도 진짜 오래 고민해서 진지하고 고백한건데, 차놓고 질투는 왜 하시는거냐고 혼란스럽다고" 대충 이런내용이었는데

 

"뭐라뭐라하다가 ~~씨가 좋아질 수도 있잖아요"

 

이러는거에요 와진짜 이때진짜 멘붕...설레기도했지만 ..ㅡㅡ;;;;;;; 뭐지???????

그래서 아...그래 시간이 좀 걸릴 수도 있지 하면서...내가 연애를 별로 안해봐서 여유가 없나보다

생각하고...

 

예전처럼 다시 지냈습니다. 술도 마시고, 싸우다가 풀기도 하고, 태종대에 산책도 가고 그랬어요.

근데 저는 그 좋아질 수도 있잖아요라는 말이 너무 어려워서..사실 태종대에 같이 가든 어딜가든

절대 고백은 안했어요. 호감이 생겼다는 신호가 확실하게 왔을 때에 그때 고백하자 이 생각이었거든요....

 

얘기도 재미있게 했고 조금 더 친해졌어요.

성격이 어떤 성격이냐면 착하고 정말 귀여워요 표현이 매력적이고 모임에서 귀염터지는 동생?

이런느낌이에요.. 상대방이 화가나면 풀어줄 줄도 알구요.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직접

표현하지 않고, 제가 말하도록 해요 가령....

 

"~~씨 내일 고향 가요?"라고 오면 제가 혹시 가더라도 안간다고 하죠 ㅋㅋㅋㅋㅋ 같이있고싶으니까

왜요? 이렇게 물어보면 그냥 갑자기 궁금해서 그랬다고 했다가.. 인생이 재미없다느니 티비프로그램이 다 똑같다느니 이런얘기하는거에요 그래서 저는 속으로 아... 같이 놀자는 얘기구나..해서

놀자그러면...한벙 튕겼다가 제가 "바쁘시면 어쩔수 없구요"라고 하면... 시간보고 연락할게요

이런식으로 가요...그러면 무조건 만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만나서 얘기해보면 제가 말했던 사소한거 귀신같이 기억하고 있어요..

물론 저도 기억하고 있구요 암튼..좀...4월 25일에 고백해서 6월 중순까지 그랬어요..이런식

 

근데 문제의 사건이 저번주 화요일 6월 23일에 터집니다.

공채선배들이랑 술을먹고(8명) 회를 맛있게 먹고(이때 멀리 앉아서 다른 여선배랑 얘기 많이 했어요 다른 선배들은 고백했던 여선배 빼고 자주 보지를 못하니까...) 2차를 가려는데 몇명 선배들은 빠지고

자연스럽게 그 여선배와 저 남선배 둘남아서 2차를 가게 됐어요...

근데 그 남선배 둘은 여자친구가 있었고 저희둘이 썸을 타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구요..

 

그래서 갔는데 분위기 조성을 하는거에요.. 어떠냐 저는 괜찮다..근데 제가 화장실가면

똑같이 했나봐요 근데 저가 괜찮은 것 같다고..그랬나봐요? 느낌상...

근데 그 여선배가 화장실 가니까 남선배 둘이 어떡할 거냐고 지금... 빼도박도 못하게

잡으라고...아...

 

저도 솔직히 그런분위기가 싫지는 않았어요..근데

거기서 3차를 가게 됐는데.. 무슨..당구대같은데에 맥주 10잔 꼽아놓고 양쪽

탁구공 던져서 공 맥주잔에 들어가면 그 잔 맥주 상대편이 마시는 게임? 그걸 했어요

했는데 자연스럽게 저는 그 여선배랑 편이 됐는데... (아 여기서... 제편으로 오면서 제가 손을 잡아버렸어요..ㅡㅡ;;) 근데 저희 맥주잔에 탁구공이 들어가면 제가 잡기도 전에 이 여선배가

술잔을 들더니 혼자 벌컥벌컥... 혼자 벌컥벌컥

몇번을 그렇게 마시는거에요(같은 팀이라 제가 마시거나 그여선배가 마시면 됨)..그러다가

제가 공던질때 제 팔뚝을 손으로 잡고 있는다던지.. 암튼 진짜 연인스러운 행동을....하더라구요

상대편 남선배 둘은 잘어울린다고....여기까지도 좋았어요

 

그러다가 이제 집에가야겠다고 택시타고 집에가는데.. 제가 실수했던게 거기서 약간

그 여선배랑 어깨동무하는 상황이 됐는데.. 그게 좀 그랬는데 택시 구석으로 빠지더라구요..

그래서...'아 어깨동무는 좀 그랬지' 이렇게 생각했어요..

 

근데 가다가 집가는 중턱에서 갑자기 손을 내미는거에요. 잡아달라는 의미로

그래서 .. 잡고 그렇게 집에가서.. 내리고 술이 취한거 같아서 집에 바래다주고 나는 가야겠다

 

가다가 주저앉길래..어깨동무로 일으켜세워도 안일으켜세워져서..

백허그로? 암튼 친구 일으켜 세우듯이 일으켜 세웠습니다. 허리안아들어올리기 형태로

그렇게 해서 집까지 바래다 줬어요..

 

담날 출근이었는데 그날은 정말...새벽2시까지 먹었으니까 미쳤죠..

그래서 걱정이 되어서 여명사들고 아무도 출근 안했을 때 출근해서 자리에 올려놓고...

일하다가 마주쳤을때(보통 2번 정도 마주쳐요)

제가 빵터져서 웃었는데 첨에 웃더니 좀 어색하게 그냥 가는거에요...

 

'뭐지...내가어제 실수했나?'

 

그때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술먹다가 드라이와인 추천해달라고 해서(제가 와인을 좀 압니다) 드라이와인중에 초심자가 먹을만한 와인 사가지고 주는데 받으러 다와가지고는

부담스러워요~ 이러더니 받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말하고도 벙찌네...

 

그래서 톡으로 "괜히줬다싶네요;;;;;;"

이러니까 너무 고마워서 그렇다고 자기가 사도 되는데... 너무고마워요~이렇게 왔어요

근데 뭔가 전보다 대화내용을 예의갖추고 불편하게 하는느낌?

 

그래도 저는 예전부터 내가 좋아졌다는 신호가 오면..고백을 다시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이번 행동이 호감이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일주일 내도록 혼란스러웠어요 그래서..

보자고 해야겠다..물어봐야겠다? 는 생각으로 약속을 잡으려니

친척이 왔다. 약속이 있다. 어제 오늘은 이번주는 집에 일찍 들어가야된다라고 하네요.

 

물론..거짓말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아....이게 어장관리인지..싶고.. 제 여동생이 별로라고 어장관리라고 하니까

너무 신경쓰여요..

 

오늘도 톡으로 못보겠다고 하길래 중간에 정색했어요

톡은 물론 서로 조금씩 무리없이 주고받는데... 안보려고하니까

안달날 지경이에요...

 

이게 무슨 상황인지 솔직히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ㅠㅠㅠㅠ

여기 친구도 없어서 물어볼사람도 없어요 ...답답해도 풀지도못하는...아놔..ㅠㅠㅠㅠㅠㅠ

아니면 정말 여기서 깔끔하게 정리해야되는지... 상처받을까봐 저도 두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