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밥상 어떻게 치우시나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ㅇㅇ2015.06.30
조회548
안녕하세요 22살 여자입니다.20살이 넘어서도 맞춤법을 잘 모르니 혹시라도 오타가 있다면 봐주시길 바랍니다.
저에겐 3살 많은 오빠가 한 명 있습니다. 아니, 빠른년생이니 정확히는 2살 많은거지요.오늘 밥을 다 먹은 후의 일이었습니다.
티비 앞에 두고 밥을 먹을 수 있는 앉은뱅이상에서 같이 밥을 먹었습니다.제가 상을 차렸고 평소대로 오빠에게 "오빠가 상치워"라고 말했습니다.그런데 오빠가 "어떻게 치워?" 묻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순간 말문이 막혔습니다.아니 상을 치우는 것도 종류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간 멈추었다가 다시 상을 가리키면서 "이 상을 치우라고."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가 먹은 그릇만 싱크대에 쏙 갖다놓고 다시 "어떻게 치워?" 되묻는 겁니다.저는 그렇게 묻는 오빠가 도저히 이해가 안갔고 "이 상을 부엌에다가 치우라고"했습니다.
말은 참 잘듣는 우리오빠ㅎㅎ 정말 상을 부엌에 갖다만 놓고 자기 방으로 들어가버렸습니다.그래서 제가 다시 반찬뚜껑 닫고 냉장고에 넣고, 물도 냉장고에 넣고 음식물 쓰레기는 버리고컵도 싱크대에 넣고 행주로 상 닦고 원래 있던 자리에 상을 두었습니다.
보통 '상을 치운다'라고 하면 먹은 그릇은 싱크대에 넣고 음식물 쓰레기는 버리고, 반찬 뚜껑 닫고 냉장고에 넣고 냄비가 있으면 가스렌지에 올려놓고 하지 않나요? 제가 많은 걸 바란 것이었나요?
그냥 황당한 마음에 저녁에 퇴근하신 어머니께 오늘 이런 일이 있었다. 라고 했더니반찬뚜껑 닫고 그릇 넣고 하나하나 알려주면 되지 왜그러냐면서 저를 타박하셨습니다.그래서 그렇게까지 생각못했다. 했더니 하나하나 알려주면 될 것을 별걸로 다 뭐라 한다면서혼만 났습니다. 제가 이상한건가요?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저희 집은 초등학생 때부터 밥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전기밥솥 사용법을다 알려 주셨습니다. 그런데 오빠는 그때만 알고 한 번도 밥을 한 적이 없었습니다.항상 제가 했고 오빠는 그저 차려주는 밥상만 받았죠. 
그런데 이번에 오빠 혼자만 집에 있었는데 밥도 없고 라면도 없다며 하루종일 굶었습니다.제가 집에 돌아오자마자 밥 좀 해달라며 매달렸죠.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밤에 어머니께오빠가 밥을 할 줄 모른다. 굶고 나만 기다린다. 간장이나 참기름, 소금같은 것도 어딨는지 모른다.(오빠가 유일하게 할 줄 아는 반찬이 달걀프라이인데 소금이 어딨는줄 모른다고 안해먹더라구요.)좀 가르쳐야 겠다. 했더니넌 도데체 오빠한테 바라는게 뭐냐면서 오빠 집안일을 그렇게 시키고 싶냐고 혼난 적도 있습니다.그때 저를 보시던 어머니 눈이 잊혀지질 않습니다.
언제나 이런식입니다. 만약 밥솥에 밥이 없으면 제 탓, 냉장고에 반찬이 없으면 제 탓,김치냉장고에서 김치를 안꺼내놔도 제 탓. 부엌일은 언제나 제 탓입니다.처음에는 부모님께서 맞벌이하시고 언제나 밤 열시 넘어 오셔서 아침 일곱시에 나가셔야하니까제가 부엌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점차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특히 오빠가 굶은게 제 탓입니까? 지가 밥을 할 줄 모르고 뭐가 어딨는지 몰라서 못해먹는 건데그게 왜 제 탓입니까? 제가 이상한건가요?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부모님께서 출근하시기 전에 하는 말씀은"오빠 밥챙겨줘라"입니다. 장난식으로 "오빠가 애에요? 혼자 알아서 해먹겠죠"라고 하면그렇게 말하면 안된다. 너는 동생이지않냐. 너는 여자이지 않냐. 너가 당연히 해야지.이러십니다.
제가 이상한건가요? 제가 잘못한건가요? 이제는 정말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