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사람, 경찰신고. 집 문 열 때 조심하세요!

2015.07.01
조회112,320

어제 경찰을 부르게 되는 일이 있었어서 여러분들도 조심하시길 바라는 마음과 

혹시나 가족과 집앞에서 만나 같이 들어가는 것 이외의 대처법이 있을까 하여 글 남겨봅니다. 







 



** 사진에는 생략되었는데 편의점과 채소가게 사이에 작은 음식점 하나 있습니다. 


6시에 아버지가 회사로 데리러 오셔서 차를 타고 집으로 갔습니다. 

회사와 집이 멀지 않고 차가 많은 시간이 아니라 집에 도착하니 6시 15분쯤 되었고, 아버지는 동생 데러러 간다고 

버스정류장에 내려주시고 갔습니다.  


내리자마자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하며 길을 건넜고 주차장에서 빌라 현관으로 가는데 하얀색?아이보리색? QM3차량이 들어왔습니다. 


계속 하얀색이라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제대로 보니 아이보리색이었던거 같고..

제가 차종을 잘 몰라 QM3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SM5에 달리는 삼성로고가 있었고 

일반 승용차량보다는 크고 SUV보다는 작았던거 같아 QM시리즈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희 빌라는 차를 가로로 주차해서 8대가 맞게 대는데 

그 차는 세로로 대충 대고 비상깜빡이를 키더니 저를 따라 빌라로 들어왔습니다. 


1층과 2층 사이에서 집으로 올라갈까 말까 고민하며 서 있는데 

그 사람은 현관문 앞(빌라 안이면서 계단 밑)에 달라붙어 서 있었습니다. 


혹시나 내가 의심하는 건가 싶어 올라가려고 하니 따라 올라오길래 멈췄더니 

그놈은 다시 내려가서 그 자리에 숨었습니다. 


그렇게 세차례정도 반복하고 너무 무서워서 남자친구에게 "잠깐만"이라고 하고 

내려가는데 제 발소리를 듣더니 그 놈이 숨어있다 올라오면서 저를 스쳐지나갔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라면 서로 상관 없는 사람이니 무표정으로 갈텐데 

약간 당황한것 같은 표정을 지었습니다. 


아무래도 찝찝해서 아버지랑 동생 오면 들어가는게 좋을 것 같아 편의점 앞에 서서 

남자친구와 통화하고 있었습니다. 


 



한 오분 정도 통화하다 그놈은 갔겠지 싶어 들어갈까 말까 고민하며 집 쪽을 보는데 트럭 뒤에서 상체를 반 빼고 저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저랑 눈이 마주치자 그놈은 다시 숨었습니다. 

여름이라 6시 반 정도면 아직 환할때이고 편의점에 다른 사람도 있어서 어디 숨어야겠다는 생각은 못하고 남자친구에게 상황설명을 해주며 아버지 차 언제오나 도로만 보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놈이 저희집에서 차를 빼서 나와 

편의점쪽으로 오더니 빌라단지로 들어가 차를 돌려나왔습니다.

그대로 나가 어느 방향으로던 갔으면 되는데 본인의 목적지로 갈 생각은 없고 편의점 옆에 세워두고 움직이지 않길래 저는 편의점 안으로 숨었습니다. 


제가 안보이니 그놈은 다시 차를 슬금슬금 움직여 편의점 앞으로 세웠습니다.


제가 나올생각을 안하니 그 놈이 다시 차를 끌고 저희집 방향으로 갔고

저는 그놈이 포기하고 갔나보다 하고 편의점에 1분 정도 더 있다가 나와 집쪽을 보니 

그놈 차는 버스정류장쪽 주차장같은 공터에 차를 세워두고 있었습니다. 


제가 나오자 그놈이 저를 본건지 다시 제쪽으로 와서 저를 지나쳐서 그대로 직진해서 갔습니다. 다시 돌려올까 싶어 무서웠지만 다시 오지는 않았고 

그 때서야 번호판 숫자 4자리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보려고했는데 

너무 무서워서 그랬는지 머리가 멍해 제대로 숫자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 놈이 가고 난 후 2분정도 있다가 남친이 왔고 그 후 바로 아버지, 동생이 오고나서야 집에 들어갔습니다. 



직접적 피해가 이루어지지 않아 신고를 해봤자 소용 없을 것 같았지만 

기록이라도 남겨두는게 좋을 것 같아 112에 신고를 하였고, 

의외로 112에서는 신고 잘 했다고 기록 다 해두었으니 그 차가 다시 보이면 꼭 다시 신고하라고 해주었습니다. 바로 순찰차도 보내주고요. 


몇분 뒤 경찰분께 전화가 왔고 집 앞으로 갈테니 나와서 상황설명 해줄 수 있는지 물어보셔서 나가서 말씀드렸습니다. 


경찰 두분이 오셔서 상황 듣고 경찰청 어플 깔아주시고 많이 놀래셨겠다고 위로해주셨습니다ㅠ

 

그 차 다시 보이면 바로 신고하라고 하셨는데 아직도 무섭긴합니다. 



그냥 미친놈 같으면 제가 편의점으로 피했을 때 그냥 갔을 텐데 

트럭 뒤에 숨어서 보고 있었던 것, 차 타고 제 위를 맴돌았던 것 생각하면 

그냥 보통 미친놈은 아닌거 같아서 너무 무섭고 

가족과 함께 집에 들어가는것 이외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ㅠ 


어제 그 일이 있을 때 1층 아저씨 차가 있었던거 같아 

오늘 블박 있나 확인 후 동영상 좀 보여달라고 부탁드릴예정입니다. 


혹시나 제가 생각하지 못한 대처법이 있으시다면 조언 부탁드리고 

여자분들 집에 들어가실 때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절대 문열고 들어가지 마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