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지기 부당대우를 고발합니다

재입사못해201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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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서 매출이 가장 높은 사이트 중 한 곳에서 일한 미소지기입니다. 저는 아르바이트 기간동안 언어폭력으로 악명높았던 매니저를 제보합니다.

 

 6월 22일 월요일, 제가 매표 포지션을 처음 받은 날입니다. 당시 저는 처음 업무를 해본지라 포스사용법도 어설펐고 어떤 영수증을 모으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매뉴얼에도 미숙한 상태였습니다. 저희 사이트 특성상 고객수가 많은지라 교육시스템이 체계적이지 못해 매점 포지션도 어떠한 설명도 없이 현장으로 바로 투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제가 알고 있는 매표업무란 미소지기들끼리 휴식시간에 수다를 떨며 건너듣게된 단편적인 지식이 전부였습니다. 그날은 고객수가 상당히 밀려있었으며 저는 너무 당황하고 긴장한 나머지 이중좌석을 발권하기도 하고, 주차창구업무를 이해하지 못해서 도중에 다른 미소지기분들 예입대의 혼란을 주기도 했습니다. 물론 옆의 다른 미소지기에게 물어보면서 일을 할 수 있지 않냐고 의문이 들기도 하겠지만, 고객이 너무나 밀려있었던 그날의 상황은 옆 미소지기분들이 알려주는 내용도 고객님들의 목소리에 묻혀 잘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바쁜 업무가 끝나고 우연히 저는 사무실에서 매니저가 'ooo같은 애를 왜 매표에 넣었냐' 라고 포지션업무배정 담당 매니저에게 윽박지르는 것을 들었습니다. 저는 기분이 몹시 불쾌했습니다. 사무실은 제가 매표업무가 처음임을 정확히 알고 있었고 고객들이 밀려있다는 것을 앎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아무런 교육없이 현장으로 투입시켰던 것입니다. 그런데도 고의가 아닌 모르고 저지른 실수를 이유로 뒤에서 저를 깎아내렸습니다. 그외에도 매니저는 사무실에서 종종 저를 멍청하다는 식으로 비아냥거렸고, 그걸 들은 다른 미소지기들이 저에게 이를 전달하곤 했습니다.

 글 속 매니저는 현장 미소지기분들 사이에서 언어폭력으로 악명높은 매니저입니다. 평소에도 미소지기 규칙에 있는 존댓말 준수사항을 무시하며 미소지기들을 '니'라는 호칭으로 사용했고, '했냐?' 식의 빈정상하는 말투를 사용했습니다. 입구에서 티켓확인을 하고 있었던 미소지기에게는 근무태도가 불량하다며 '너는 1년일했냐? 나는 n년 일했다.' 라며 매니저로서 정당한 지적이 아닌 길거리시비에 가까운 말투를 사용하며 꼬투리를 잡아, 분노한 미소지기가 당장 퇴사하겠다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매니저 본인은 그런 의도로 말한 적 없다고 생각했겠지만 현장 미소지기들은 부당하게 대우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 속에 일들 말고도 몇명의 퇴사자들이 사직서 개선사항에 해당 매니저의 말투가 기분나쁘다고 기재했거나 퇴사면담 때 이를 언급했지만,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미소지기들은 해당 매니저의 존댓말 미준수등, 존중 하지 않는 태도에 기분이 상한 채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퇴사자지만 남아 있는 미소지기들은 저한테 너무나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제가 언니, 오빠라 부르는 그들이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것은 원치않습니다. 또한 저는 그들의 근무환경이 조금이나마 개선되길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고객을 최우선으로 삼는 영화관 직원이 한 명의 미소지기가 나가면 한 명의 고객이라는 것이라는 사실을 왜 모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