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매도 규제 관련하여

고고씽2008.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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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미국정부가 70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서 채권을 매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에 이제는 공매도를 규제해서 금융시장을 안정시킨다고 합니다.

 

공매도라고 하는 것은 말 그대로 ‘없는 걸 판다’란 뜻으로 주식이나 채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주문을 내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없는 주식이나 채권을 판 후 결제일이 돌아오는 3일 안에 주식이나 채권을 구해 매입자에게 돌려주면 되는거죠. 약세장이 예상되는 경우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가 활용하는 방식이죠.

 

예를 들어 A종목을 갖고 있지 않은 투자자가 이 종목의 주가하락을 예상하고 매도주문을 냈을 경우 A종목의 주가가 현재 2만 원이라면 일단 2만 원에 매도하고, 3일 후 결제일 주가가 16,000원으로 떨어졌다면 투자자는 16,000원에 주식을 사서 결제해 주고 주당 4,000원의 시세차익을 얻게 되는 건데요.

 

그런데 이게 문제가 되는 경우는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일때는 그것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효과를 낸다는 것입니다.

 

대차거래와도 비슷하지만, 처음부터 가지고 있지 않던 주식을 가지고 거래를 시작한다는 점에서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 공매도가 더욱 시장에 위협을 가할 수 있습니다.

 

최근 국내시장에서도 공매도 규제가 강화되어서 시장이 안정을 보이고 있는데 특히 외국인들이 최근까지 공매도로 주가를 떨어뜨려온 역할을 톡톡히 한 상황에서 약세장을 계속 예상하고 빌려서 팔았던 주식들이 이제 반등세로 돌아서니까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서 다시 주식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빌려서 판 주식을 다시 갚기 위해서는 언젠가 주식을 정말로 사야 하는데, 빌려서 팔 때 보다 다시 살 때 가격이 더 싸면 그만큼 이익을 보지만, 지금처럼 다시 살 시점에 증시가 반등해서 가격이 오르면 이익이 작아지거나 손해를 볼 수도 있으니 어쩔 수 없이 주식을 사들여서 전체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겁니다.

 

단기적으로 시장에 안정을 주기 때문에 상당히 좋은 규제책이라고 보여집니다. 물론 공매도를 허용하는 것은 주식시장에 유연성을 주기 때문에 거래가 활발해지는 장점이 있으므로 규제를 너무 오래하는 것은 좋지 않겠죠.

 

적당한 안정을 찾은 후에는 거래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규제도 정상화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