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차가벤츠되서온썰

dd2015.07.02
조회595

어...말하자면길지만
1년을같이살았어요
같은집에서 배아파낳은새끼같던 강아지세마리랑
나는 작은보안회사에서 근무했었구요
전나름직장이라 상사도있었고 욕도나름먹으면서
구두신고뛰어다니느라 퇴근하면 녹초되서 쓰러지는데도 강아지들에 남자친구하나바라보고 어린나이에 일해왔어요
남자친구는 22살먹고 배달알바하면서 벌어들이는돈이 거의하루살이정도라 제돈으로 집도재계약하고폰도하고 생활비마련하고 그렇게지냈습니다.
한날 사내식당에서 삼천원짜리밥사먹으면서
내가누구때문에 악착같이일하는건데,
넌하는게뭐지싶어 자존심에
화나고짜증나미칠무렵에
없는사이 강아지도다잃어버리고.
니가하는게뭐냐고 왕창화내고울면서
힘들다고 니가변하지않는이상 나도더줄마음없다고
좋아하고행복했던게무슨소용이냐며 꺼지라고 그렇게헤어졌죠.

근데 1년이지난지금 부산에 작은가게하나 차려서 차사고 시계사고 그렇게제눈앞에나타났네요.

결혼하자고. 약속지키러왔다고
너없인안되겠더라 잊고싶었는데잊어지지않더라
다른여자만나봐도 너만생각나더라

마치어느노래가사처럼요.

그렇게미운놈 그냥꺼져볼일없어하고 치우면그만인것을 제가왜고민하느냐구요

사실지금 만난지40일정도된 귀여운남자친구가있습니다
전남자친구가 앉혀주고도망간 빛더미때문에 1년사이 정말힘들었던저에게 빚과같은사람이되어주었고 그렇게그사람을 잊어가게해줬던사람이지만

바보같이이제생각이나더라구요

아무말하지않아도 카페가서 내가좋아하고즐겨먹는커피와디저트를시켜주던사람도
고깃집가서 자연스럽게 삼겹살보다는 목살시켜주고
중요한날 항상똑같은옷을입고나갔어도 변함없이옷이예쁘다칭찬하던사람도
늦게까지놀다가도 혼자있는내가 배고플까 남은탕수육 이라도포장해서 달려오던사람도
아무말없어도 퇴근시간에 집청소설겆이해두고 피곤했지물어보는사람도
내가어떤자세로잠들어야가장편하게잠드는지 아는사람도 다 그사람이었다는거

눈빛만으로도안다는거

헤어지던때 비가오던 바람이차던
미안하다고 나버리고가지말라며
몇칠이고 집앞에서 무릎꿇고울던모습이

애절했던손끝쳐냈을때
세상무너질듯했던그표정들이

난너없으면안되는데,라며 올려다보던
슬펐던 눈빛들이

그리고내가 몰라줫던 내자존심에 짖밟았던 마음들이.



넌 나를 정말많이사랑했었구나

알거같더라구요.

회사회식자리까지찾아와서 나잡았던거
나쪽팔린거만생각햇지
왜 그사람 자존심은생각못했을까



난지금 누구를 사랑하는건가요.
다시 저손 잡아야할까요?

아니면 그냥, 지나가는사랑이이었을뿐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