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백일잔치 겸 상견례 자리에서...

동자2015.07.02
조회8,238
안녕하세요
저는 28살 5개월된 아기를 둔 엄마입니다
아기 백일잔치를 치룬지는 좀 됐는데
아직도 시댁에 서운한 마음이 들어서
다른분들 생각은 어떠한지 여쭙고자 글을 올려요
제가 글재주가 없고 맞춤법도 틀릴수 있으니
이해바랍니다..^^
얘기가 좀 길어요 그래도 읽어주세요

저는 혼전 임신으로 아기를 가져서
아기를 낳고나서 시부모님을 뵈었고
신랑 또한 저희 부모님을
아기를 낳은후 뵙게 되었어요
아기를 낳기 직전 직접 뵌건 아니지만
임신사실을 알곤 양가 모두 허락을 한 상태였구요
여튼 아기를 낳고
저희 엄마께선 산후조리를 해주시러
저희집으로 오셔서 신랑을 보게 되었네요
저희 부모님께선
신랑을 정말 맘에 안들어 하셨어요
신랑이랑 저는 동갑인데 모아둔 돈도 없고
어린나이에 장사를 하다 빚까지 져있는 상태라
저흰 정말 작은 원룸에서 생활했었어요
물론 저도 나이만 먹었지
모아둔 돈 하나없이 마찬가지였네요
여튼 그게 문제가 아니라
엄마께서 산후조리 해주시러 와계시며
신랑이 저한테 잘하는 모습과
엄마께 싹싹하게 잘하는 모습 보곤
마음을 푸셨어요
그렇게 조리를 끝내주시고 엄마는 친정집으로
내려가시고 시부모님께서 집으로 올라오셨어요
집에 올라오셔서 뵜을땐 정말 좋으신 분들이라
생각했어요
시어머니도 시아버지도 밝게 웃으시며
좋은말씀 많이 해주시고 아기 봐주신다며
신랑이랑 둘이 데이트 하고 오라고 하시구요
이틀 있다 내려가셨는데 그때 뵙곤 정말 다행이다
싶었죠
그리고 잘 지내다가 상견례를 해야 하는데
양가부모님 모두 일을 하시고 바쁘시니 시간이
넉넉치 않아 아기 백일잔치겸 해서 모두 모이기로
얘기가 됐어요
아기 백일잔치는 5월2일날 했었는데요
한달전인가 미리 말씀을 드렸었어요
저희 부모님은 이혼을 하셔서 따로 오시고 (엄마는 부산 아빠는 거제도) 시댁은 통영인데
시댁에서 백일잔치를 하기로 한달전 얘길 끝내고
저희 친정 쪽에서 그날 저희 외할머니 친할머니 친삼촌 친숙모 외삼촌 까지 같이 가신다고 미리 말씀 드렸었어요
그래서 시댁쪽이서 식당을 예약해서 상견례겸 식사를 하게끔 예약 하신다고 하시고 백일잔치는
시부모님댁에서 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백일잔치겸 상견례 당일 통영으로 갔더니
세상에 집에 아무것도 준비가 안되어 있는거에요
상견례할 시간이 얼마 안남아 저희가 대여한 백일상을 차리고 있으니 시부모님이 오시더라구요
저희 아버지께 도착했다고 전화를 하시길래 신랑이랑 저는 식당에 먼저 가있겠다 얘기하고 식당으로 먼저 갔어요
근데 세상에 양가 처음보는 상견례 자린데
식당이 그렇게 초라할수가 없었어요...
완전 허름한 식당에 상을 두개 붙여서 가족들이 다 앉을수도 없어서 낑겨서 앉아가지고 삼촌들은 키도 큰데 다리도 제대로 못펴고 무릎을 구부리고 있었어야 했구요.. 한달전에 미리 말씀 드렸었는데 그런 식당을 예약한 게 전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몇명이 간다고 인원수까지 얘기했는데..
음식은 또 회랑 해산물이 나온다길래 보니
밥먹고 나중에 과일 썰어서 담아주는 접시 같은데다 1인이 먹어도 양이 안찰 정도로 담아서
내놓고....
거기다 시어머니께서 저희아기 코가 못생겼다고
말씀 하셨는데 저희 엄마께서 제신랑 어렸을때랑 똑같더만요 하시면서 웃으면서 말씀하시니까 아예 무시해버리시구요..
여튼 어떻게 밥은 먹었네요
밥을 먹고 계산을 저희 아버지가 하셨는데
고맙다 잘먹었단 소리 한번 없으셨네요
그리곤 백일잔치를 하러 시댁으로 갔는데
시댁이 또 엄청 경사진 골목골목길에 있어서
나이 여든 넘으신 할머니 두분 모시고
걸어서 갔는데 집에 갔더니 더워죽겠는데
시어머니께서 캔음료수 세개 주시면서
나눠 드리라고 하시더라구여..
저희 친정쪽 사람이 몇사람인데..7사람이거든요
세잔 가지고 일곱명이서 돌려먹었네요
문제는 그뿐 아니라 애기 백일잔치 사작하는데
친가쪽이라는 사람들이 주방에 앉아서
구경만 하더라구요
저희 친정쪽에서 애기 옷 다 갈아입히고
사진찍고 다했네요..참..
저희 친정쪽에선 애기 백일이라고 금반지랑
돈들어온게 120정도 되는데 시댁쪽은 20이
다였네요 ㅋ
아 그리고 제가 제왕절개를 했는데
저희 친정쪽에선 300가까이 돈이 들어왔고
시댁쪽에선 50주시더라구요..ㅋ
손님들이 왔는데 과일이며 다과거리 사놓은것도
없구요 미리 말씀 안드린것도 아니고 좀 너무하다 싶더라구요
백일상에 떡도 저희 신랑이 통영 내려가는길에
시어머니께 전화드려서 주문하라고 해서 주문했는데 보통은 백일때 백설기 주문하지 않나요?
무지개떡으로 주문하셨더라구요
여튼 그랬었네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 그때부터 시댁이 참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