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알게된 6년이란 시간과 이별 그 후

시간달라서201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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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전 우린 교복을 입고 용돈 한두푼 겨우 모아가면서 
세상 우리 둘만 행복한듯이 만났었지
내가 지독하게 냉정했고 니가 한결같이 기다려준 수험생이 끝난 후
같은 과는 가지 못했지만 같은 캠퍼스를 걸을 수 있었고 
얼마 지나지않아 미처 내가 깨닫지도 못한 사이 너는 내곁을 떠났어
정말 내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지옥같은 하루하루를 보냈어
내가 그렇게나 신경쓰였던 그놈과 만난다는 소식을 딱 들은 그날까지 말야
울면서 문든 거울을 보니 니가 좋아하던 그 볼살들은 다 어디갔는지 없어졌더라
그렇게 널 지워갔고 무뎌져갔어 그해 겨울 길에서 우연히 마주치기전까진
사람이란게 신기하더라 그 많던 인파속에서 딱 너만 보였고 이내 너도 날 발견했지
그렇게 난 시간을 핑계로 연락을 했어 
군대간다는 핑계로 너와 밥도 같이 먹고 집에도 바래다 주는데 
집에 돌아오니 지난 6개월이 원점이 된 기분이야
잊은 줄 알았던 너를 이젠 잃기 싫어 틈틈히 연락하다보니 
이젠 정말 친한친구처럼 널 만나 영화도 보고 커피도 먹고 
그런데 웃기지 그럴수록 나는 니 생각이 자꾸나
웃기게도 곱창에 소주 한 잔하며 서로 양파와 마늘은 손에도 안대고 있던
너에게 똑같은 멘트로 똑같은 표정으로 고백하던 그날
난 이젠 놓치지 않으리 결심했어
연애의온도를 보며 우린 3%라고 자신 했었고
영원히 사랑하자, 행복하자 했던
첫사랑이 안이루어 지는건 거짓말이라며 웃던 우리가
거짓말처럼 끝난게 벌써 일주일이 지났구나
촉이란게 참 무섭더구나 너와 만나 다툰 그날 난 이상하게 외로웠고
그날밤 통화로 넌 2년 전과 똑같이 흔들린다며 난 너무 나쁜년이라며 나에게 고백했지
난 모든게 무너져내렸어
이상하지? 밉지가 않아
그냥 다 내 탓 같애 그렇게 떠난 니가 정말 싫고 미울만도 한데
나도 너무 지쳐서 그렇게 받아들였나봐
덩그러니 남겨진 나는 술의 힘을빌려 너에게 정말 마지막으로 하고싶었던 말들을했고 
그사람이 이젠 좋다며 말하는 너에게 
난 모든걸 내려놨어
그렇게 시간은 흐르더라
돌덩이 같던 심장도 서서히 나아지고
30분마다 깨서 징징대던 밤들도 더는 없어
새로운 여자친구를 사귀면 어떨까 생각도 해보고
티비도 보며 깔깔 웃곤해 
근데 이렇게 오늘 와르르 무너진다
너와 함께 한게 너무 많아
내가 다니는 길부터 먹는 것들 모두가 너와의 추억이야
나 어떻게 잊어야할지 , 정말 잊어도 되는지도 무섭고
날 그렇게 사랑한다면서 하루아침에 그새끼가 좋다며 가버린 니가 너무 원망스럽고
난 이렇게 아픈데 넌 그 옆에서 행복하단게 너무 화가나고 미칠것같애
난 다 성숙한줄 알았는데 이젠 아픈거 견뎌낼 수 있을 줄 알았거든?
똑같애.. 너무 잔인할정도로 아파
시간이 약이라더라 
근데 커다란 흉이 져버려서 이젠 지울래도 지울수 없을것 같다
넌 이제 정말 없다는게 실감이 안나구나
끝인거 알면서도 자꾸 기다리게돼 
그새끼랑 끝나면 나한테 다시 돌아오진 않을까 ?
그렇게 미친놈처럼 살고있어
바쁘게 살아볼게 
그렇게 지내고 있을테니까
어느날 
잘지내? 이 한마디에 내가 '응 잘지내' 할 수 있을 그 날
그때처럼 우연을 가장해서
밥 한번 먹자
안녕 여자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