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오빠를 위해 동생이 할 수 있는 일

B2015.07.02
조회230
안녕하세요
판 생활 9년 만에 처음으로 글 써봅니다

꼭 조언을 구하고 싶은 게 있는데 많은 분들이 보고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전 해외에서 7년 째 유학 중인 20대 중반 여자이구요
저한테는 현재 한국에서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한 살 많은 오빠가 있는데요
요즘 한국에 극심한 취업난에 예외는 없다는 걸 알지만 제 가족의 케이스가 되니 마음이 쓰이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오빠가 취업준비한 지 이제 반 년 정도 되어가는데요
주변에 듣기로는 다들 보통 1-2년씩 걸려서 취업에 성공한다고 들었는데 그거에 비하면 아직 고생해야할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요즘 엄마한테 전화로 듣기로는 오빠가 취업이 쉽지 않아서 자신감도 많이 잃어가고 의욕도 잃어가고 여튼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거 같아서요


집에서 거의 하루를 보내고 가끔 약속있어서 나가고 한다는 걸 듣고 마음이 아파서.. 혹시 제가 동생으로서 오빠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해서 도움을 구합니다


멀리 있어서 직접 옆에서 해줄 수 있는 건 없지만 그래도 여기 취업하신 20-30대 분들 혹은 저희 오빠처럼 취업 준비하느라 고생하고 계신 많은 분들께, 취업이라는 어둡고 막막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주변에서 혹은 가족들이 이런 말이나 이런 걸 해주었을 때 가장 힘이 되었다는 그런 거 있으시면 공유해주시면 정말 감사 드릴게요


오빠는 인서울 4년제 나왔고 학점은 평균 A 정도 될 정도로 학교 다닐 때 열심히 했는데 요즘 한 군데 한 군데씩 떨어지다 보니까 대학 가서 공부 열심히 해도 다 필요없다는 생각도 들고 그런가봐요


취준생 시기라는 게 남들 다 겪는 일이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 것도 아니거나 쉬운 건 아니잖아요
엄마한테 오빠 요즘 어떻게 지내는 지 전해 듣는데.. 참 이게 취업은 어쨌든 언젠가는 되는 거니 걱정되지 않는데..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 더 걸릴 시간동안 오빠가 마음고생하고 자신감 잃고 좌절하고 힘들어할 게 더 걱정 되더라구요

근데 제가 해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해봐도 직접적으로 취업에 관해서는 해줄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으니 참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이 시기에 어떻게 하면 오빠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위로가 될 수 있을까요?

좋은 아이디어나, 취준생 시절 힘이 되었던 주변의 말이나 행동 있으시면 조언 좀 부탁 드릴게요


그리고 우리나라의 모든 취업 준비생 여러분
언제 끝날 지 모르는 어두운 터널을 혼자 걷는 것 같고 나만 안되는 거 같아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실 모든 분들께 힘 내시라는, 그리고 터널 끝에는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할 수 있다는 믿음 잃지 마시라는 말 전합니다

가족들은 여러분의 취업 여부보다, 여러분이 그로인해 힘들어하고 좌절하는 모습에 더욱 걱정되고 마음 아파한다는 것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