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게티에 밥말아먹은 사연

스파게티와 밥알2008.09.24
조회165,195

안녕하세요 서울에 살고 공대에 다니는

20살 남자입니다스파게티에 밥말아먹은 사연

 

평소에 톡을 즐겨보다가 톡을 쓰고 싶었는데

제가 오늘 처음 느꼇던 맛이 있어서

소개해 드릴까하고 톡을 씁니다스파게티에 밥말아먹은 사연

 

참고로 이글은 웃기지도 않고

감동적이지도 않고

그냥 한번 먹어보면 좋겟다 하는 그런이야기입니다

웃기거 바라고 오신분들 백스페이스를 산뜻하게 눌러주세요스파게티에 밥말아먹은 사연

 

 

 

수요일은 오전수업이 없어서 일주일에 한번 간만에 늦잠을 자는

저에겐 재충전의 날입니다스파게티에 밥말아먹은 사연

 

오늘도 늦잠을 자고 오후 6시 야간 교양수업을 받으려고

학교에 갔습니다

 

학교에 도착해보니 1시간 정도 남더라구요

같은 반 친구들과 미리 저녁밥을 먹으러 학교 근처 돈까스집에

갔습니다

간판은 돈까스 집인데

한식부터 분식까지 여러가지 음식을 파는 그런곳이었습니다

 

전 왠만하면 밥을 먹는 성격인데

이 날따라 밥은 안떙기고 그렇다고 라면은 싫고..

그래서 스파게티를 시켰습니다

 

진짜 스파게티 집이 아니라 그런지

라면식으로 파는 스파게티 아시죠?

2인분으로 묶여서 5천원 쯤 하는 그런 스파게티요

 

스파게티를 보며 양도 작고 질도 별루라

실망하는데 맛은 그럭저럭 괜찮더군요스파게티에 밥말아먹은 사연

 

맛있게 면은 다 먹구 아무생각없이 포크를 놓았는데

그때 뒤에 서 있으시던 주인아저씨께서

제 스파게티 그릇을 뺏아가시면서

 

"여기다 밥말아먹으면 맛있어

입맛없을때 먹으면 진짜맛있어 허허허"스파게티에 밥말아먹은 사연스파게티에 밥말아먹은 사연스파게티에 밥말아먹은 사연

 

"네?? 아..네.."스파게티에 밥말아먹은 사연

 

식당이 그렇게 크진 않아서 주위사람들도 다 신기하게 처다보더라구요

저랑 스파게티 밥을..

 

전 입맛이 없다고 말한적도 없고

밥말아달라는 말도 없었는데

갑자기 그렇게 밥을 말아주시는 조금은 당황스럽고

밥까지 주시니 감사하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그렇게 해서 스파게티 소스에 밥을 말아먹었습니다

첫맛은 손발이 오그라드는 맛이었습니다

맛은 스파게티인데  밥알이 씹히는..스파게티에 밥말아먹은 사연

 

마치 햄버거의 패티를 빼고 부침게를 넣어서 먹는 느낌?

마치 별다방에서 자판기 율무차 마시는 느낌?

마치 캥거루 레스토랑에서 김치찌게 먹는 느낌?

 

아무튼

양식과 한식의 조화....까지는 아니더라도

거기다 김치를 얻어서 먹으니 그럭저럭 괜찮더라구요

 

처음엔 정말 손발이 오그라드는 맛이었지만

다 먹고 나니깐 또 먹고 싶은 원더걸스 노바디같은 중독성을 느꼇어요스파게티에 밥말아먹은 사연스파게티에 밥말아먹은 사연

 

여러분도 봉지 스파게티 끊여드시다가 배 안부르면

밥말아드세요

강추는 아니더라도 추천합니다스파게티에 밥말아먹은 사연스파게티에 밥말아먹은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