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스물아홉 동갑내기 6개월차 커플 6월30일 아침 니가 입원한 병원에서 나는 임신테스트를 했었지 선명한 두줄로 나는 너의 아기를 가진걸 알았어 바로 너에게 얘기를 했지 그러자 넌 깊은 한숨을내뿜었어 그리곤 자신이없다고했어 나를 사랑하지만 여건이되지않는다고했지 편안함 속에서 아기를 놓아야할거아니냐며 지우자고 단호하게 내게 말했어 난 아무말없이 울어버렸지 그러다 너희 어머니가 오셨고 난 눈물을 훔친채 아무일없는듯이 병실 구석 의자에 앉아있었어 근데 넌 어머니랑 티비를 보며 히죽거리더라 그걸보는 난 더 슬퍼졌어 그래서 화장실로가서 펑펑울었어 30분쯤 그렇게 울다가 병실로 돌아오니 퉁퉁부은 내 얼굴을 니 어머니가 보시곤 싸웠냐며 묻는 그 말에 또 하염없이 울어버렸어 그러자 넌 "얘 임신했다고 이래" 그렇게 무심하게 말해버렸지 어머니는 너의 그 말에 모든 책임을 나에게 전가했었고 난 설움이 북받쳐서 어떻게 그런말을 하시냐며 언성을 높였지 난 이미 그때부터 이성을 잃었나봐 너가 내게 아기고 뭐고 알아서하라고 소리를 지르고 나는 병실이 떠나가라 고함을 질렀어 그 소리에 간호사들이 쫒아왔고 병실밖에서 싸우라며 우리를 내쫒았지 그렇게 너와 어머니 나는 병원 주차장으로 나왔어 너희 어머니가 그때 그랬었지 도대체 부모에게 어떤 교육을 받고 컸냐고 그 말을 듣는 난 세상이 무너지는 듯 했고 넌 그저 뒤에서 모든걸 지켜보고있었어 이미 모든 이성을 잃어버린 나는 순간 주차장 구석틈에 있던 락스를 물처럼들이켰어 난 바로 구토를 하며 바닥에 쓰러졌고 타들어가는 고통 속에도 니가 보였어 멀찌감치 떨어져서 보고있던 너 소리를 지르며 도와달라던 어머니 그리고 다른 병원 직원들 틈에도 넌 없었지 그렇게 대학병원 응급실로 가는 앰뷸런스안에서 니 그 한마디가 잊혀지지않아 "확 죽여버리고싶다 이거" 그렇게 난 응급실로 옮겨졌고 넌 우리엄마에게 연락만한채 가버렸지 그 뒤론 연락한통도 없는 너야 극단적인 선택을 한건 내 실수야 그 덕분에 나는 식도와 위가 부식이되서 난 아직까지 입원중이고 퇴원은 기약도없어 아기는 5주됐다고 하더라 하지만 자궁외임신인지 잘보이지않아서 다음주쯤 다시한번 초음파를 해야해 어차피 자궁외건 아니건 이 아이는 살수가없다더라 위와 식도를 치료하는 약이 너무 강하기때문에 응급실에서 정신이 돌아왔을때 니가 보고싶었다 난 생각해 그 순간 내가 참았다면 이지경까진 오지않았을텐데 너에게 문자를 했지만 넌 답이 없어 끝난거겠지 아니 끝난거야 이건 지독하다 우리 끝이 참 생각해 니가 나쁜놈이라고 잘된거라고 헌데 또 나는 그러면서도 6월30일로 돌아가버려 그때 그러지말걸 좀 더 참을껄 며칠전 너가 내게 했던말을 그때 기억해낼껄하고. . 너가 그랬잖아 너가 나한테 못됐게 굴어도 표현이 서툰거지 진심으론 날 사랑한다고 이건 어떤 상황이든 꼭 기억하고 있으라고 왜 그때 너의 그말을 떠올리지못했을까 보고싶다 몸이 다 나은 후 맘도 완치가 되었으면 좋겠다311
밑바닥까지 보여준 지독한 헤어짐
6월30일 아침
니가 입원한 병원에서 나는 임신테스트를 했었지
선명한 두줄로 나는 너의 아기를 가진걸 알았어
바로 너에게 얘기를 했지
그러자 넌 깊은 한숨을내뿜었어
그리곤 자신이없다고했어
나를 사랑하지만 여건이되지않는다고했지
편안함 속에서 아기를 놓아야할거아니냐며
지우자고 단호하게 내게 말했어
난 아무말없이 울어버렸지
그러다 너희 어머니가 오셨고 난 눈물을 훔친채
아무일없는듯이 병실 구석 의자에 앉아있었어
근데 넌 어머니랑 티비를 보며 히죽거리더라
그걸보는 난 더 슬퍼졌어
그래서 화장실로가서 펑펑울었어
30분쯤 그렇게 울다가 병실로 돌아오니
퉁퉁부은 내 얼굴을 니 어머니가 보시곤
싸웠냐며 묻는 그 말에 또 하염없이 울어버렸어
그러자 넌 "얘 임신했다고 이래" 그렇게
무심하게 말해버렸지
어머니는 너의 그 말에 모든 책임을 나에게 전가했었고
난 설움이 북받쳐서
어떻게 그런말을 하시냐며 언성을 높였지
난 이미 그때부터 이성을 잃었나봐
너가 내게 아기고 뭐고 알아서하라고 소리를 지르고
나는 병실이 떠나가라 고함을 질렀어
그 소리에 간호사들이 쫒아왔고
병실밖에서 싸우라며 우리를 내쫒았지
그렇게 너와 어머니 나는 병원 주차장으로 나왔어
너희 어머니가 그때 그랬었지
도대체 부모에게 어떤 교육을 받고 컸냐고
그 말을 듣는 난 세상이 무너지는 듯 했고
넌 그저 뒤에서 모든걸 지켜보고있었어
이미 모든 이성을 잃어버린 나는
순간 주차장 구석틈에 있던 락스를 물처럼들이켰어
난 바로 구토를 하며 바닥에 쓰러졌고
타들어가는 고통 속에도 니가 보였어
멀찌감치 떨어져서 보고있던 너
소리를 지르며 도와달라던 어머니
그리고 다른 병원 직원들 틈에도 넌 없었지
그렇게 대학병원 응급실로 가는 앰뷸런스안에서
니 그 한마디가 잊혀지지않아
"확 죽여버리고싶다 이거"
그렇게 난 응급실로 옮겨졌고
넌 우리엄마에게 연락만한채 가버렸지
그 뒤론 연락한통도 없는 너야
극단적인 선택을 한건 내 실수야
그 덕분에 나는 식도와 위가 부식이되서
난 아직까지 입원중이고 퇴원은 기약도없어
아기는 5주됐다고 하더라
하지만 자궁외임신인지 잘보이지않아서
다음주쯤 다시한번 초음파를 해야해
어차피 자궁외건 아니건 이 아이는 살수가없다더라
위와 식도를 치료하는 약이 너무 강하기때문에
응급실에서 정신이 돌아왔을때
니가 보고싶었다
난 생각해
그 순간 내가 참았다면 이지경까진 오지않았을텐데
너에게 문자를 했지만 넌 답이 없어
끝난거겠지 아니 끝난거야 이건
지독하다 우리 끝이 참
생각해 니가 나쁜놈이라고 잘된거라고
헌데
또 나는 그러면서도
6월30일로 돌아가버려
그때 그러지말걸
좀 더 참을껄
며칠전 너가 내게 했던말을 그때 기억해낼껄하고. .
너가 그랬잖아
너가 나한테 못됐게 굴어도 표현이 서툰거지
진심으론 날 사랑한다고 이건 어떤 상황이든
꼭 기억하고 있으라고
왜 그때 너의 그말을 떠올리지못했을까
보고싶다 몸이 다 나은 후
맘도 완치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