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지 영업사원의 짜증나는 말

왜이래나도바빠2015.07.03
조회32,788
6살 딸을 가진 30대 엄마입니다.

신랑이 출근하고 아이가 유치원에 가면
부업을 해요.

어제 낮에 있었던 일입니다.
낮에는 더우니까 베란다랑 현관문 열어놓고
철로 된 방충망만 닫아논 상태로 일을 했어요.
(잠금기능이 있어서 밖에서는 열수 없음)

한참 일을 하고 있는데 밖에서 왠 아저씨가
문을 두드리며 잠깐 나와보라고 하더라구요.

여기서부터 대화체 쓸께요.

아저씨ㅡ저기요!잠깐 나와보세요.
나ㅡ누구세요?
아저씨ㅡ관리실에서 나왔어요.
나ㅡ관리실에서 무슨 일로 나오셨어요?
아저씨ㅡ서명하실거 있으니까 잠깐 나와보세요

요새 저희 아파트가 분양값이 높게 책정되서
소송을 하네마네 이런 시기라 의심없이
문을 열었습니다.두 손에 서류같은 것도 잔뜩 있었구요.

방충망을 열고 서류에 대해 물으려 하니
다짜고짜 애가 몇살이냐~학습지 하는거 있냐~
다다다다 물으시더군요.

문 앞에 세발자전거가 있어서 그거보고
애가 있는줄 아셨던거죠.

그래서 저 지금 일하는 중이니 전단지 두고
가시면 천천히 읽어보고 연락드리겠다 조심히 가시라며
방충망을 닫으려 했습니다.

그러자 그 아저씨가 문을 못닫게 막아서더니
제가 앞에 한소리는 무시한채 자기 할말만 다다다 하더군요.

나ㅡ저기 죄송한데 제가 시간 안에 다 마쳐야 할 일이라
얼른 끝내야 되거든요~
아저씨ㅡ이 엄마보게?지금 일이 중요한게 아니라
애가 공부하는게 더 중요한거 몰라요!?
나ㅡ유치원에서 잘배우고 있어요~그러니 이제 저 일 좀하러 갈께요.
아저씨ㅡ하??엄마가 문제가 있네.유치원에서만 배워서 어쩔려고 그래요?엄마가 애한테 관심이 없네 관심이~
애가 어떻게 자라든말든 상관없어요??
순간 욱했지만 문이 열려있는 상태라
이대로 언성높아지다 무슨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시라고 하며 방충망 잠금장치를 닫았습니다.

그 사이에도 계속 말씀하시더군요.
아저씨ㅡ애가 불쌍하네 엄마가 관심이 없어~
참다참다 한마디 했습니다.
나ㅡ아저씨~남의 자식교육에 너무 말이 많은거 아니예요?
아저씨ㅡ뭐요?참 예의라곤 찾아볼수가 없는 아줌마네
나ㅡ아저씨가 먼저 이상하게 말씀하셨잖아요!!그만하시고 빨리 가세요.

계단을 내려가는 순간까지 뭐라뭐라 욕하면서 내려가더라구요.

그냥 다른 학습지 하고 있다 말할껄 그게 생각이 안나서
쓸떼없이 감정소모만 했어요.

문제는 제가 학습지 영업사원한테 무관심한 엄마소리를
벌써 세번이나 들었다는 거예요.
애가 21개월부터 영업사원들 줄창 찾아와서
늦었다~빨리 시작해야 한다~남들 시작할때 하면 이미 늦은거다~

애가 발달이 좀 늦은 편이라 자기 스스로 호기심 가지고
하려고 할때 제대로 시작하려 했는데
무관심한 엄마 취급 받으니 화가 납니다.

그리고 영업사원들은 저런식으로 영업하는 교육이라도 받나요??왜 하나같이 학습지 안하면 무관심 엄마에
애를 방치하는 엄마 취급을 하는걸까요??

속상한 맘에 주절주절 떠들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