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조언좀 해주세요..제발..

헤헤2015.07.04
조회269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살고 있는 고3 여고생입니다.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글 끄적여봅니다..

일단 저는 모쏠이고(고백은 몇번 받아봤는데...사귈만큼 좋아하지않아서 거절했던것 같아요...) 누군가를 제대로 '좋아'한적도 없던..그냥 일반고등학생입니다.

저한테는 3년단짝친구가 있는데 이번에같은반이 됐습니다.
고3이다보니 6월모평 까지는 정말 공부만 열심히 한것같아요. 그런데... 저희학교가 남녀합반인데 6월쯤 되니까 다들 친해지게 되었어요. 성격이 약간 여자애들이랑 잘어울리는(?) 남자애 1명이랑 제 친구랑 저랑 특히 친해지게 되었어요.. (제단짝 친구를a 그남자애를b라고 할게요.)

진짜 남녀사이엔 그냥친구가 없나봐요. 제가b를 좋아해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같이 카톡할때마다 뭔가b가 a를 좋아하는 느낌이 드는거예요.
그러더니 b가 a를 좋아한다며 저한테 상담하더라구요.(일단 a는b한테 아무감정이 없어요 )
그 당시 저는 '무슨 고3이 사랑이야!' 라는 생각이 더 강했기때문에 이 둘을 이어주면 제 마음이 정리되고 다시 공부에 집중할 수 있을거 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도 b얘기 잘 들어주고 위로해주고 그랬어요..

근데..참 이상한게...상담을 해주면 해줄수록 섭섭한거예요...
제가 이런 상담을 왜 해주고 있나 이러고...
'왜 b는 내가 아닌a를 좋아할까' 이런 생각도 들고 '나는 여자로서 매력이 없나' 이런 생각도 들고.
자기 힘들다고 b한테서 전화가 자주 왔었는데
오히려 이제b한테 전화가 안오면 연락 기다리고 계속 보고싶고 막 그런거예요.. 제가 b를 좋아한다고 확실히 느낀게 b랑 같이 놀때면 진짜 대학이고뭐고 안가도 될만큼계속 같이 있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b가 하루는 갑자기 학교에 안왔었는데 진짜 너무 걱정돼서 공부하나도 안되고 조퇴하고 찾아가볼까 이런 생각도 들고.. 그냥 같이 있으면 그냥..그냥 좋은거 같아요...


그런데....제가 b를 좋아해서 했던 행동들을 b가a 한테 똑같이 하고 있더라구요.
그걸 들으면서 제가 b를 많이 좋아하는구나 도 느꼈고 b도 a를 많이 좋아하는구나 도 느꼈어요.
저도 이렇게 마음이 아픈데 b도 마음이 아프겠구나 생각하니까 더 애틋하고..

그러던 어느날 항상 용기를 못내고 우물쭈물해하던 b가 a한테 데이트신청할거라고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왜 이렇게 마음이 아픈건지..

(제가 이런 상황이라서 a를 시기하고 미워하고 이간질시키고 그런건 절대 아니거든요 여전히a는 정말 좋은친구고 제일 친한친구예요)

b는 친구라고 생각했던 애가 자기를 이성으로 보는걸 느끼면 부담스러워서 아예 등돌리는 성격이라 혹여나 친구로라도 못 지낼까봐 아예 티도 못내고 있어요.
지금은 진짜 b랑 저랑 사귀냐는 질문 받을정도로 친해졌거든요...(저런 소문이 더 마음아프게해요..)

요즘도 b가 자기 짝사랑 상담한답시고 저한테 전화걸면 최소1시간씩 통화하고 그래요.

이제진짜 중요한 여름방학인데 고3인 제가 지금 뭐하고 사는건지 한심하기도 하면서..혹시나 다른친구한테말하면 괜히 소문나서 a.b.모두랑 이상한 관계가 될까봐 고민도 못 털어놓으니 힘들고...

이런 감정처음이라 혼란스럽기도 하고 무서워요...
이제 저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그냥 지금처럼 지내면서 저 혼자 정리하는게 맞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