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3달반.. 그리고 지금.. 조언부탁드립니다.

gy2015.07.06
조회1,274
안녕하세요. 헤어진지 3달반이 된 20대 중반 남자입니다.
매일같이 헤다판을 드나들며 글을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며 결국 글을 올리게되네요.
장문의 글이겠지만.. 많은 댓글부탁드립니다.
제가 차인 입장입니다.
저는 학생이고 그녀는 직장인입니다.
그녀를 처음 만나게된건 그녀가 취업하기 전 같이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알게됬고
그녀는 빠른 년생이라 저와는 친구로 지내며 그때 당시에는 안면만 튼 사이였고
그녀가 퇴사한 후에 연락과 만남을 갖으며 제가 고백했습니다. 그녀도 흔쾌히 받아주더군요.
그렇게 알콩달콩 남부럽지않게 8개월가량 연애를 했습니다.
그러다 그녀의 이별 통보로 헤어진지 3달반가량이 지났네요.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저는 학생이자 취준생입니다.
사귈 당시 자격증 시험에 한두문제로 낙방한 전 낙담을하고있었습니다.
그녀 또한 계약직인지라 안정된 직장을 갖으려 공무원을 알아보구있었구요.
진심으로 사랑한 그녀였기에 저도 하루빨리 자리를 잡아 그녀와의 결혼까지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같이 공무원 준비를 했습니다.
제가 너무 공부에 집착했던걸까요.
어느덧 그녀와의 연락과 만남이 줄어들고 공부에서오는 스트레스로 작은 다툼도 늘었더군요.
그녀가 5월에 친구와 여행을 간다고 제게 말하던 날..
제가 그녀에게 '이런 일이있으면 먼저 통보식으로 하지않고 나한테 미리 얘기해줬으면 해. 자기가 친구랑 만나고 여행간다고했을때 내가 못하게한적있었어? 단지 나는 자기가 나랑 먼저 상의해주기를 바랄뿐이야'라고 말을했습니다.
그녀는 제게 '알았어. 그러니까 자기한테 먼저 말해달라는거지?'라고 말하며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더군요.
그때 제가 그녀를 다독여줬더라면 지금 상황은 어떻게 바꼈을까요?
저도모르게 그녀에게 '이런 무의미한 감정싸움 그만하자.'라고 말을 해버렸네요.
저는 바로 그런 뜻이 아니라며 해명했으나 이미 전부터 조금씩 제게 쌓여있던 것에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됬나봅니다.
다음 날.. 그녀는 제게 '연애하는거같지않아. 너무 힘들어. 우리 그만하자.'라고 말을 하고 떠나갔습니다.
그렇게 떠나는 그녀를 전 2달반의 기간동안 잡아도보고 매달렸습니다.
헤어지고 이틀 후.. 그녀에게 준비한 장문의 편지를 읽어주며 잡아봤습니다.
그녀도 눈물을 흘리더군요. 그러나 제가 바뀌지않을거라며 6개월, 1년 시간이 지나 자신이 저를 찾을 수도있다며 지금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헤어질 당시 냉담했던 모습의 그녀는 절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또 이틀 후 새벽.. 그녀에게 카톡이왔습니다.
술에 취해 보낸 듯.. 오타로 보낸 그녀의 메세지.. '나빴어.. 잘자라..'
저는 걱정되는 마음에 전화를 했습니다. 많이 취해있더군요.
저는 '왜이렇게 술을 많이마셨어.. 바보야.. 내가 정말 미안해.. 맞아.. 내가 나쁜놈이야..
지금은 술기운에 자기도 많이 힘드니까 내일 연락하자'라고 말을하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술을 못마시기도 하고 잘 안하는 그녀인데.. 정말 힘들었었나봅니다.
그리고 다음 날.. 어제 술마신건 괜찮냐며 물어보고 오늘 잠깐 얼굴좀 볼수있을까라는 말을 했지만 그녀는 어제 연락한건 술김에 한 실수였다며 다음부턴 안그러겠다고 찾아오지말라했습니다.
그녀의 말을 들었어야했던걸까요.
저는 학교가 끝나고 그녀가 퇴근 할 시간에 맞춰 그녀를 찾아갔습니다.
그녀는 절 보자마자 저한테 집에가라고하더군요.
회사에서 얼마 걸리지않는 위치에 그녀의 집이 있는지라 걸어가며 잠깐만 얘기하자며 그녀 집까지 따라갔습니다. 그리고 준비한 장미꽃 한 송이를 전해주었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어머니가 저희가 말하는 것을 들으셨나봅니다.
평소 그녀의 어머니와 알고지낸지라 문을 열어주시며 밥먹고 가라고 하시더군요.
그녀는 집에 들어오지말라고하고 그녀의 어머니는 어서 들어오라고하고..
그렇게 들어가서 밥을 먹고.. 집에왔습니다.
집에 도착 후 얼마지나지않아 그녀에게 온 메세지.. '너 정말 정떨어지게한다. 넌 다음에도 안되겠다. 다신 연락하지말고 찾아오지마라. 너 차단하겠다.'라고 하더군요.
저도 참 바보인가 봅니다.
그날 저녁.. 저도 하소연하듯이 그녀에게 답장했습니다.
그때 부터였습니다. 읽긴하는데 답장이 없더군요.
너무 속상한 마음에 그녀의 어머님한테 연락을 했습니다.
그녀가 알았던지 전화가 오더군요.
'너 뭐하는 짓이야? 스토커야? 우리집 번호 당장 지워. 정말 정떨어지게 뭐하는 짓이야. 내가 만만해보여?'라더군요.
제 맘을 몰라주는 그녀가 미웠습니다.
억하심정으로 그녀에게 못된 말로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이젠 그만해야겠다.. 그런 말을하므로써 이젠 돌아갈 방법을 내 자신이 차단해야지.. 라는 생각으로요.
그렇게 중간에 한달간 연락을 안하다가 또 연락을 해버렸네요.
1주에 한두번꼴로 연락했을겁니다. 물론 답장은 없었죠.
이런 제 집착과도 같은 모습에 그녀는 번호를 바꾸더군요.
그렇게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한달전쯤.. 그녀가 퇴근하기 전..
그녀의 어머니를 먼저 만나 그동안 찾아뵙고 연락드리고 민폐만 끼쳐드렸는데도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음료선물세트를 드리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만나 편지와 그간 같이한 추억이 담긴 사진들을 편집하여 만든 5분 가량의 동영상이 담긴 usb를 건내주고왔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한달이 흘렀습니다.
그녀의 퇴근 시간에 맞춰 멀리서 집으로 향하는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기만도 여러 차례..
생각을 정리하려 걷다가 어느새 그녀의 집앞에 서있게 된 것도 여러 차례..
그녀와의 추억과 선물이 담긴 상자를 열어보며 그때에 잠기는 것도 수차례..
그녀의 sns에 들어가는 것도 하루에 수십번..
바보같지만 이게 저네요..
한달 전.. 그 usb를 전해주고 몇일 뒤였을겁니다.
우연한 기회에 <연애의 발견>이라는 드라마를 보게됬습니다.
몇일에 걸쳐 마지막화까지보는데 너무 현실적이며 공감이가더군요.
그리고 알게된 사실.. 그녀의 sns 정보에도 그 드라마가 올라와있다는 것을..
괜한 의미부여일까요? 아니면 그녀도 저를 생각하고있다는 걸까요?
전자에 가깝겠지만.. 희망의 끈을 놓을수가 없네요.
그녀의 어머니로부터 들었던 말입니다.
그녀가 교제중엔 진심을 다해 사랑했고 그러기에 후회와 미련이 남지않는다고..
저 또한 잘 알고있었습니다. 그녀가 저한테 준 사랑은 진실된 것을요..
저도 그녀를 너무나도 사랑했지만 그녀가 표현한만큼 그러질 못했네요.
그래서 미련이 남고 후회가되고 아직도 그녀를 잊지못해 매일같이 그녀를 그리며 지내나봅니다.
함께 한 추억도 너무 소중하지만.. 앞으로 만들어가야할 미래도 그녀와 함께 하고싶기에..
제가 준 상처들을 옆에서 같이 치유해주고싶기에..
헤어지기 전엔 몰랐던 것들을 알게되고 느끼며 반성으로 그렇게 지냅니다.
그녀가 절대 바뀌지 않을거라는 제 모습과 행동들을 바꾸려 노력하면서요.
그녀가 번호를 바꿨지만 연락할 방법은 많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sns.. 그녀가 지우라고했지만 머릿속엔 뚜렷한 그녀의 집전화.. 그녀의 집..
하지만 두렵고 망설여지네요.
이미 멀어진 그녀이지만.. 왜일까요..
그녀의 냉담했던 모습때문일까요.. 그런 모습에 더 상처받을 제 모습때문일까요..
잘지내고있는 그녀를 더 아프게하는게 될까 그런걸까요..
제 앞에서 해맑게 웃음을 지어보이던 그녀의 모습을 생각하면..
혼자 아파하며 눈물로 보내며 이별을 결심하기까지의 그녀를 생각하면..
눈물만 흐르네요..
이렇게 혼자 짝사랑하는게 아프고 힘들지만 싫지는않네요.
헤다판 여러분.. 저는 어떡해야할까요?
시간이 해결해주길 바래야할까요.. 용기내어 다시 그녀에게 연락해봐야할까요..
그녀가 연락해주길 기다려야할까요..
제게 첫사랑이라 말하던 그녀..
저 또한 첫사랑인 그녀..
조언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전하는 말입니다..
gh아.. 자기야.. 나야..
그땐 내가 부족하고 서툴렀었나봐..
연애도 할 줄 몰랐고.. 사랑을 받을 줄 알았지 표현하지못했어..
이별 또한 서툴러 헤어지고도 자기를 힘들게했었어.. 정말 미안해..
그리고 알게됬어.. 진짜 사랑이 뭔지..
그동안 준비한 말이 너무 많고.. 하고 싶은 말도 너무 많은데..
여기서 글로 쓰기엔 너무 부족하네..
혹시나 자기가 이 글을 보게된다면 연락 한번 부탁해도될까..
내가 자기한테 연락하기엔 내 자신이 바보같지만 너무 두려워..
우리 자주 하던 표현이지만.. 이젠 그 의미를 알게 되고 하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