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초등학생들

00201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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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뉴스를 통해 아이들이 변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까지 변한 줄은 몰랐다. 나는 지금 방학이여서 초등학교 2학년인 늦둥이 막내 마중을 나간다.
오늘도 마중을 나가는데 한 초등학생 아이가 나한테 "안녕하세요?"라며 인사를 해주었다. 그때까진 '이런 착한 친구도 있구나'라고 생각하며 기분좋게 동생을 기다렸다. 하지만 동생이 나오지 않아 혹시 무슨 일이 생긴건지 걱정이 되었는데 나의 걱정은 현실이 되었다. 동생에게 전화가 왔는데 신발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아무리 동생반, 방과후 한자교실, 그리고 여자화장실을 찾아보아도 보이지 않았다. 한자선생님께서 도와주셨지만 찾질 못했다. 옆반 선생님께 물어보니 혹시 신발이 분홍색이냐고 묻는다. 분홍색이라고 하니 남자화장실 변기에 빠져있다고 다른 선생님께 들었다는 것이다. 바로 남자화장실에 가보니 분홍 운동화가 변기물에 다 젖혀있었다. 그것을 보니 진짜 누가 이런 짓을 했는지, 이러한 행동을 한 아이들의 부모는 과연 자기 자식들을 잘 가르치고 있을지, 요즘 초등학생들은 정말 과거와는 다르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었다. 집에 돌아와서 다시 생각해 보아도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 엄마한테 들어보니 지난 번에도 동생 신발이 사라졌는데 그땐 여자화장실에서 찾았다고 한다.
요즘 일부의 엄마들은 자기 자식 귀한 것만 알고 너무 오냐오냐 키우는 것 같다. 근데 만약 자신의 귀한 아이가 내 동생과 같이 피해자였다면 과연 어땠을까? 학교에 쫓아가서 뺨이나 쳤겠지.(내가 초등학생 때도 그런 학부모들이 있었으니깐) 자기 자식이 자신에게 귀한 것처럼 다른아이도 다른사람에게 귀한 걸 알았으면 좋겠다.